Farewell[2] : 보법이 다름(2024 수능 화학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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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ewell[1] : 초전도치(산화수 사기치면서 풀기)
마지막 칼럼입니다.
2024 수능에서 고정만점권이 대충 어떤 생각을 하면서 풀었을지 해설하는 글입니다.
제 생각만 있지는 않고, 많이 적어가며 푸는데 고정만점권인 학생들 사고과정 관찰한 결과도 있습니다.
20번에 아는 사람만 알고 있는 개념 하나 뿌렸습니다. 읽고 가세요.
읽는 사람이 느낀 바에 따라 화1 역바이럴 글이 될 수도 있습니다.
6모 9모 이런거 풀어볼 수는 있는데 후기 정도만 올릴 것 같네요.
간간히 글을 쓰겠으나, 글 쓰고 하루 이틀 있다 삭제하고 이런식으로 해서 이 글을 마지막 글으로 놔둘 생각입니다.
바로 들어갑니다.
떠올랐어야 하는 풀이 : 평가원이 지금까지 2주기 원소 정도로 문제를 제시하거나, 제시한 원자 범위가 8개 이하였으면 생각하는 것 보다 나열이 더 빠른 문제들이 오히려 더 많았다. 2, 3주기 15~17족이면 어차피 6개밖에 안 되니깐 그냥 다 적어버리자.
유난히 머리가 잘 돌아가는 날일때 가능한 풀이) 표에서 9가 좀 심상치 않은 숫자네. 9 = 3^2이니깐, X의 홀전자수는 무조건 3개여야겠네(분모인 s오비탈 전자 수에 9가 들어갈 수 없으며 + 제시된 상댓값이 전부 3의 배수라 소거되는 상황도 아님). 그리고 값이 큰 편이니깐 N을 찍는게 유리하겠지? (이러면 풀이 완료)
떠올렸어야 하는 생각) 이걸 반응성을 주면서 추하게 냈네.. 일단 (나)랑 (다) B 개수 같은건 체크하자. 바로 끝나네.
+)이 정도 문제는 당연히 암산으로도 풀리셔야 합니다.
떠올렸어야 하는 생각) 23년도 기출을 떠올려야함. 조금 생각하다가 막히는 순간 적당히 나열로 들어가면 된다. 어차피 생각해야 하는 오비탈도 5개밖에 없다.
0) 1s, 2s, 2p에 홀전자 2개.
1) n-l은 2s일때만 2인데, (가) > (나)이니깐 (가)는 일단 2s
2) (n+l+m_l)/n 에서, l = 0이면 전체값이 1이고, l =0이 아니면 ml = -1일때만 1이고, 서로 값이 다 다르니깐
(나) = (다) = 1이겠구나. 즉 (나)랑 (다) 중 1s가 있다.
3) l-ml은 l=1이면 서로 같을 수 없으니, (나)랑 (라)중 1s가 있다. 즉 (나)가 1s
이제 나머지 부등식과 등식 생각하면 (다)는 ml = -1, (라)가 ml = 1
Comment) 고정만점권 노리면 이 사고과정중에서 적어도 1)까지는 꼭 암산으로 들어가야 하고
2)나 3)중에서 하나는 떠올려서, 귀류법으로 마무리 하던가 하는 수준으로 올려야 합니다.
+) 솔직히 흔한 자료들이라 대충 느낌으로 어느정도는 감 오셔야 합니다.
떠올렸어야 하는 생각) 상황을 봤을 때, 내분말고 그냥 산술하는게 낫겠다 생각하셔야 합니다. 이런 상황이 내분이 제일 쓸데없는 상황인데, 내분을 하는게 내분의 정의 그 자체를 쓰는 것(즉 수식을 쓰는 것)과 다를 게 없는 개 쓸데없는 상황이예요. 뭐 이 문제는 쉬운 문제라 큰 상관 없습니다.
떠올렸어야 하는 생각) 질량수 = 중성자수 + 원자번호이니깐, 합차를 이용하면 쉽게 풀리겠구나.
또, 질량수 - (중성자수 - 원자번호) = 2 * 원자번호 이니, 차가 같은 원자는 동위원소이구나.
(이후 풀이 알아서 전개)
+)고인물 풀이 : 표의 숫자를 다 더하면, 2 * 총 중성자수가 되겠네. 즉, 4m + 4 = 76*2, m = 37.
떠올렸어야 하는 생각) 문제가 나를 낚으려고 하네. 그냥 둘 다 절반이고, 둘 다 10mL를 사용했구나. 선지대입법을 먼저 갈기기엔 숫자가 좀 꼬여있어서 애매하네. 걍 계산하고 끝내자.
용액에 들어있던 총 아세트산의 양(질량) 기준으로 비례식을 잡는게 좋겠네.
10da * 0.02 : 10db * x = 2 : 5. 끝.
(참고 : 일단 지금까지는 중화적정은 최종 비례식 하나를 써서 마무리하면 빨리 풀리도록 문제가 출제되어왔습니다.)
고인물 풀이)
A, B 적정결과의 부피비가 2:5니깐 x는 어쨌든 0.05쯤 되어야 함. 즉 일단 답은 1번 또는 4번.(만약 문제 출제자가 허술했다면 날먹이나, 보통 그렇진 않음)
dB가 분자냐 분모냐만 추적하면 되는데, 문제 상황 상, 10mL * 밀도 * 1g당 아세트산 질량을 구해야함.
즉, 10 * db * x꼴로 식을 세울 상황이니 db는 분모로 감. 끝.
+) 이 풀이 가끔 저도 실수하니 함부로 써보려고 하진 마세요.
여기 상댓값 실수는 운이라고 해야할지 실력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음 사실 같은 단위의 자료를 저렇게 계산해서 구하면 당연히 실젯값으로 계산 안하면, 상댓값 상수가 튀어나와서 값이 달라지는데
이걸 한번 안 당해봤으면 몰랐을 확률이 꽤 될 것 같아서 어느정도는 자연재해라고 쳐야 할 것 같음.
하지만 "실력이 맞다"라고 주장할 수 있는 근거인 문제가 24학년도 9평에 있었는데...
(240916)
이 문제에서, 존재비율의 비 = 8 조건에서, 만약 존재비율을 1 3 이런식으로 대충 놨으면 문제가 안 풀렸음
문제 분석을 했으면 알지 않았을까..? 싶고
실제로 저도 저 17번 문제를 풀때 이 문제가 떠올랐어요.
Comment) 산성 부피를 V로 똑같이 맞추면 바로 산성/염기성/중성이 나와서 음.... 솔직히 쉬워서 할 말이 없음....
문제 보자마자 떠올랐어야 하는 생각 : 231120(전년도 수능 20번) 열화판이구나.
부피를 직접 제시하였고, 해괴한 자료 하나가 빠진 231120의 너프버전 문항이었습니다.
본인이 공부한 231120 풀이로 푸시면 됩니다. 그 중 이중내분은 뭐 못쓴다고 보면 되고.
상황을 선형연장해서 푸는 방법도 있어요. 요즘 Superposition이라고 하는 것 같던데.. 슬슬 알려지는 것 같아서 저도 걍 뿌림. (가) (나) 다음의 상황 (나)'을 어떻게 잘 적절하게 만들어서, 부피는 같은데 XaYc는 0g이 되도록 해보세요.
설명하기엔 칼럼 하나를 또 써야해서 싫어서 이 정도 힌트만.. 아니면 눈풀화1형님이 써주십쇼 @눈풀화1_2
어쨌든, (가)와 (나)의 부피를 같게 두었으니, 아래에 복붙해서 올릴 231120 풀이를 그대로 박으면 됩니다.
아래에 쓴 풀이를 생각하면, 두 기체 분자량비 그냥 보자마자 7.5 : 8임. 혼자 생각해보시고 스크롤 내리는거 추천함.
https://orbi.kr/00062817802/ (여기서 맨 아래에 있던 칼럼)
질량비를
3:6
6:2
로 맞추면 부피가 같음
이제 두 비례식 빼면, 비례식 왼쪽항은 3, 오른쪽 항은 4인데 이게 각각 부피가 같음. 따라서 이게 그대로 분자량비.
설명 )
(가) = A 3g + B 6g
(나) = A 6g + B 2g
라고 생각합니다.
(가)와 (나)의 부피가 같으니, 부피로 식을 세울거고, 이제 식에다가 이런 의미를 부여합니다.
A 3g + B 6g -> A 3g의 부피 + B 6g의 부피 (이지만 굳이 표기를 하진 않고 머리속으로 생각)
그대로 식을 전개
A 3g + B 6g = A 6g + B 2g
A 3g = B 4g
아까 의미부여한걸 생각하면, A 3g 부피 = B 4g 부피.
따라서 분자량비 3:4가 나옴.
+) 2024 3월 모고 18번도 비슷하게 풀리니 참고하세요.
떠올랐어야 하는 생각) 반응물의 종류가 서로 다르다 => 즉시 한계 반응물을 구할 수 있다.
부피를 통분해도 되는데, 뭐 딱봐도 상대적으로 실험 1이 B의 양이 작으니, 실험 1 한계반응물 B, 실험 2의 한계반응물 A임.
아는사람만 아는거 1) 반반응점/두배반응점에서는 한계 반응물을 제외하면, 계수 비대로 물질이 존재한다. (화학2에서 완충용액 관련해서 배우기도 하죠. 혼자 깨닫고 잘 쓰는 학생들이 있었을듯)
아는사람만 아는거 2) 아쉽게도 문제에서 제시된 상황이 반반응점이 아니더라도, 특정 기체의 몰 분율과, 반응의 반응계수를 알고 있으면 반응지점(몇 % 반응했는지)을 세줄식 등으로 바로 구할 수 있다. 공식화 해도 되나, 알아서하자(전 안함).
1 증명)
반반응점 :
aA + bB -> cC + dD
2a b 0 0
-a -b c d
a 0 c d
두배반응점은 반반응점의 다른 말이니 같다.
2 증명) 안 그럴리가 없다.
고인물 풀이) 실험 1 한계 반응물이 B인데, 전체 기체의 양/C의 양 = 3이려면 계수 비대로 존재해야하네. 그러면 반반응점이구나, 그러면 이 실험은 4V : 12g으로 반응하네.
(이후 계산, 암산도 가능)
실제로 이런 풀이를 현장에서 80%이상 구사하는 학생들이 존재하고, 우리는 그들을 고인물이라고 하죠. 이들은 여러분들과 이런 방식으로, 푸는 보법 자체가 다릅니다. 사실 특히 양자수와 주기성에서 보법이 다른게 두드러지긴 한다만, 이건 진짜 "검증된 빅 데이터 찍관"이라서 설명하기 애매해서 양자수만 가져왔습니다.
지금까지 나름 열심히 해서 뭔가를 한 것 같기도 하고 안 한것 같기도 하고..허허
저 개인한테 도움이 됐냐? 라고 물으면 모르겠어요. 반반이네요.
뭐 공리적으로는 도움이 됐을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칼럼 열심히 쓰는거, 이거 때문에 생긴 일로 웃고울고웃고울고.. 했다만,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이러고도 못 뿌린 스킬이 nn개는 있는데 뭐 어쩌겠어요...
앞으로는 뻘글이나, 수학/컴공 관련된 이야기로 봅시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Team 화1 화이팅. ㅃ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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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갳우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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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때문에 고2때부터 케미로직 한게 화학 열심히 하게된 계기였는데
대학교 와서도 화학 열심히 하면서 동기들한테 화학 잘한다 소리 들을때마다 기분이 좀 묘했어요
형도 이제 수능 화1을 떠나는군요
저도 이제 일반화학(엣킨스 개새끼) 열심히 하러 가겠습니다
개추박고 가요
요즘 단순히 문제를 풀고 답맞추는게 아니라 잘풀어내는방법에 대해 생각중인데 아직멀었네야...ㅠㅠ 칼럼 감사했습니다! 지난칼럼도 잘 보겠습니다아
수고하셨습니다?
논화 묶어두고 매일 칼럼만 쓰게 하고 싶으면 개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