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수능 당일 최악의 결과를 막는 법
게시글 주소: https://wwww.orbi.kr/00068035276
이번 칼럼은 올해 제가 집필한 제022호 칼럼입니다.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칼럼을 카톡으로 보내드리기도 한답니다
매주 3편의 칼럼을 카톡으로 편하게 받아보세요
어떻게요?? ► https://bit.ly/mental_letter
첫 수능, 최악의 결과.
현재 자신의 성적이 특정 구간에 정체되어 있어 힘든 학생들이 있을 거예요. 노력해도 더 이상 그만큼 결과가 따라오지 않는다는 건 정말 힘든 일입니다. 저도 그 답답함을 느껴봤고, 결과적으로 좌절을 겪은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 학생들이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며 힘들어 하는 걸 보면 공감이 많이 되어서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여러분이 이런 상황에 처해있다면, 그 언제보다도 여러분의 사고방식을 점검하는 게 필요해요. 여러분이 가진 사고방식에 따라 정체된 구간에서 빠르게 벗어날 수도, 느리게 벗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죠.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저는 고3 때 제대로 된 사고방식을 가지지 못해 점점 추락하다 수능날 최악의 결과를 손에 쥔 학생이었습니다. 그런 제가 재수를 시작하면서 변화시킨 사고방식을 통해 정체된 구간을 남들보다 더 빠르게 벗어나서 10개월 만에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짧습니다. 마음에 새깁시다.
단순한 감정적 위로가 아닌 실질적 응원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정체된 상황에서 여러분이 꼭 가져야 할 사고방식을 소개해 드릴게요. 결론부터 한 문장으로 말씀드립니다.
정체되어 있다는 것을
행운으로 여길 수 있어야 된다.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건가? 싶을 수 있겠습니다. 이런 생각이 드는 학생들이라면 지금부터 더 집중해서 읽어주시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봅니다.
열에 아홉은 이렇게 추락합니다
어느 특정 구간에 정체되어 있다는 것은 적어도 그 구간 밑으로 떨어지지 않을 수 있는 견고한 바닥이 형성되어 있다는 의미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3~4등급을 왔다 갔다 한다면 이건 정체된 게 아니죠. 4등급 밑으로 떨어지지 않을 견고한 바닥이 형성되어 있는 것뿐이고, 3등급은 내가 컨디션이 좋아서 점프력이 좋을 때 닿을 수 있는 천장인 겁니다.
그러니 맨날 3등급을 받는다? 3등급 구간에 정체되어 있다는 것은 적어도 3등급 밑으로 떨어지지 않을 수 있는 견고한 바닥을 다지는 데 여러분이 성공했다는 겁니다. 내가 딛고 있는 이 바닥이 누군가에게는 하루빨리 도달하고 싶은 천장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그렇다고 해서 절대 나보다 성적이 낮은 학생들과의 상대적 비교를 통해서 현 상황에 만족하고 안주하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게 아닙니다. 저는 닿지 않는 천장만을 바라보며 뛰다가 결국 좌절하는 학생들을 너무 많이 봤어요. 천장만이 아닌, 내가 딛고 있는 바닥 또한 확인해야 됩니다. 이렇게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다 보면 여러분은 분명 깨닫게 될 거예요. 이렇게 말이죠.
아.. 내가 지금껏 해왔던 노력은, 바닥을 높이기 전에 바닥을 견고하게 다지는 데에 쓰인 거구나. 그래서 정체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 거구나. 이 노력이 없었다면 내가 지금 이 바닥조차 안전하게 딛고 서있지 못했겠네. 이제 이 견고한 바닥을 토대로 바닥의 높이를 높여서 저 천장에 닿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해 보자.
내가 학생들을 응원하는 법
성적이 잘 나오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성적이 곤두박질치는 학생들을 심심치 않게 봐요. 수능날 그런 학생들도 셀 수 없이 많이 봤습니다. 매년.. 정말 안타깝죠. 이런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열에 아홉은 천장만 바라보고 공부한 케이스에 해당됩니다.
바닥이 견고하지 않은 상태에서 천장만 바라보며 점프력만 키우다 보니 점프하고 착지할 때마다 견고하지 않은 바닥에 균열이 생기고 있는 것을 깨닫지 못한 거예요. 그러다 바닥이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리고 나서야 자신의 바닥이 얼마나 견고하지 못했는가를 깨닫고 후회하는 것이죠.
어제 친 5월 모의고사를 통해 특정 과목에서의 자신의 바닥이 얼마나 견고하지 못했는지 깨달은 학생들도 분명 있을 거예요. 성적이 오른 과목이 있다면 스스로를 칭찬해주시고, 정체된 과목이 있다면 다행이라 여기며 쌓아 올라가고, 바닥이 무너져버린 과목이 있다면 다시 한 번 튼튼하게 다져봅시다.
지금껏 그래왔듯 여러분께 도움이 되는 칼럼들을 수능까지 계속 업로드할 예정입니다. 오르비에 매주 2편씩 꾸준히 칼럼을 올린 지도 벌써 3개월 차네요. 바로 이전에 올린 글에서 말씀드린 자료는 여러분의 뜨거운 반응과 다양한 피드백 덕분에 앞으로 더 강력한 컨텐츠로 업그레이드 될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자료 제작이 완료되면 수요 조사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한 분 한 분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 계정을 팔로우 해두시면 칼럼을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여러분의 좋아요와 댓글은 칼럼 연재에 큰 힘이 됩니다
부디 이 글을 읽는 모든 학생들이 수능에서는 견고한 바닥과 높은 점프력으로 저마다 품은 목표에 닿을 수 있길 응원하고 또 응원합니다 :)
함께 성장해 나가봅시다
0 XDK (+4,910)
-
1,000
-
100
-
1,000
-
100
-
1,000
-
1,000
-
100
-
500
-
100
-
일단 시대인재 원서는 넣었는데 30퍼장학 붙었어요 지금 한양공대 재학중 건수의랑...
-
건승을 빕니다 0
중간점검이니 너무 긴장말고 다녀오십쇼다들
-
23수능 수학(통통이) 백분위 91 받았고 그 이후로 공부 한 적이 없어 제 계획은...
-
사실은 내심 기대 중..
-
좆됬노
-
우리는 수업 교재로 수특을 썼었음 ㅋㅋㅋ 글고 가형 기출을 기출문제집으로 한게...
-
네? 평가원 9번보셨다고요? 네? 21번? 그게 가능해요?
-
왜케 멀어 6모셤장
-
곧 22살이구나 !! 19
-
이거 맞나?
-
물총뿌려서 비치게 하고싶다
-
2등급에서 죽어도 1등급으로 안올라감ㅜㅜ 한 문제 푸는데 시간도부족하고
-
6모 고점이 96 99 2 95 96 9모 고점이 98 99 2 96 99 이랬음 현실은 ㅅㅂ
-
수많은 저렙노프사들이 자신의 성적을 들고올것입니다 기만과 한탄과 우울 등등......
-
잘하다가 삐긋한거네.... 그냥 버러지는 울어
-
여태 살면서 단한번도 사설이든 평가원이든 비문학 만점을 받아본적이 없는 무매몽지한...
-
3교시는 이명학 빙의하고싶다
-
팀 교대 1
모두 탈출 성공하자
-
지금봐도 ㅂㅅ레전드 19
수능 수학 96점인 이유가 다 풀어서 다 맞은 줄 알고 확통 풀고 기하 풀고 화장실...
-
지듣노 3
진짜잠 대충봐라 애들아 난 작년6평 수학 70점맞았다 사실 6모보다 다른게 힘드넴...
-
저도 까먹은걸 님이 어떻게 아십니까
-
늦게 시작한 것이 죄라면 죄인가 아니면 내가 여전히 불성실한건가 아침 7시에 독재...
-
전자기기를 컴퓨터로는 처음 사봐서 모르는 게 많네요
-
온갖 저렙노프사가 기만할테니...
-
오르비정도 내공이면 걍 모고 하나보고 저녁에 야식시켜먹는 날이라는거 잘...
-
희망사항
-
제 6모 성적을 아십니까 국어 91 수학 76 영어 73 지구과학 1 50 물리 2...
-
6모 치고나면 0
사탐으로 대체 몇 명이나 넘어올까 ㅋㅋㅋ ??? : 물리 1컷 47인데 생윤이 45...
-
6모 행운부적글 8
이 글은 성지가 됩니다 댓글에 6모대박 적으시면 (안적으셨더라도) 내일 6모 모두...
-
원점수 9
89 80 94 50 50 을 목표로 달린다 슈우우우우웃
-
곤란한데
-
영어가 너무 걱정스
-
괜히 전날에 멘탈 바사삭
-
사관 보러갈까 10
작년에 국어 69점맞고 영어 수학 차력쇼해서 최초합했는데 어라 이거 수능성적...
-
사탐런은 틀리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겟어
-
자퇴생이라 학원에서 치다가 이번엔 교육청으로 학교 신청했는데 문자도 안오고 아무것도...
-
6평 화이팅! 16
안녕하세요. 이제 진짜 6평이네요. 제 썰을 좀 풀자면, 작년 6월의 저는 국어를...
-
느낌이옴 7
영어안하면좆되겠구나...
-
Hear the engine roar, and I'm out the door 0
Live the high-life I've been waiting for~ Oh~ oh~ oh
-
저런글을보면 동정을해야할까뭘해야할까 사회성이덜됐나보다
-
미미미누 실방 9
누구냐
-
기술은뻐큐
-
아이러니하게도 8
수학실력은 수험 때보다 지금이 더 좋은거같음 시야가 훨 넓은느낌
-
국수영222에 탐구하나는 이미 동아시아사로 돌렸는데 작년 지구40점이었고 지구를...
-
6모 다 보고 10
오답해야돼? 아님 약한 부분만 봐야하나 어케하냐 다들??
-
살면서 3 이상 뜬적이 없어
-
ㅋㅋㅋㅋㅋ씹
응원이 되네요 저 또한 그 마인드를 받아들여야겠네요
2년째 같은 라인대의 성적을 받고있는 것은
위로 올라가지 못하는 것이 아닌
밑으로 떨어지지 않을 견고한 성적이라는 생각으로..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네! 그러한 사고가 절대로 안주하는(또는 정신승리하는) 사고가 아니라는 걸 받아들일 수만 있다면 위로 향하는 여정도 훨씬 마음 편하게 나아갈 수 있을 거예요
응원하겠습니다!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견고한 바닥이라는 말이 인상 깊네요 :)
오늘도 감사합니다!
오늘도 응원합니다 백천님!!
함께 성장해 나가요ㅎㅎ
감사해요 :)
항상 좋은 글 감사드려요 :]
약연님 또한 메인에 칼럼을 담당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ㅎㅎ
긍정적인 마인드..!
오늘 하루도 응원할게요ㅎㅎ
오... 제가 평소에 너무 위로만 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잘 읽고갑니다 !!
감사합니다 :) 닉네임이 멋져서 기억에 남을 것 같네요
또 만나면 반갑게 인사드릴게요ㅎㅎ 오늘 하루도 응원합니다!!
글 솜씨가 예사롭지 않으시네요....
보고 배우고 갑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