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학반수를 하고 실패하면서 느끼게 된것과 아직도 남는 의문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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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정신적으로 핵분열을 일으키던 나는 10월초순을
이유없는 근거없는 희망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갔다.
그러다 어느순간 중순이었나?
그냥 그때부터 하기싫었고 그냥 다끝났음을 직감했지.
어머니는 내가 항상 불안한모습을 보여드리니까
당신도 불안하셨는지 내가 복학을 하기를 원해오셨고
나도 그땐 아무생각없이 복학해야겠다고 마음먹었어.
그리고 10월 중순부터 난 피방을 오가며 피파커리어를 키웠다.
난 생1,생2를 언외처럼 늦게 시작했어.
8월 말부터시작했을거야.
백호인강을 들으면서 공부했는데
하루에 8강듣는적도 있을 정도로 언수외탐 시간관리를 못하면서
조급한 마음에 빡공했어.
그러다보니 지식은 불안정하지만 어케 완강을 했지;
그러고 나서 생1,생2모의를 보니까 킬러 1문제씩 빼고 다맞더라고.
그렇게 생물은 완성이 많이 그래도 되있는편이었는데
10월에 그난리를 치면서 그동안 생물을 공부한 보람도 같이 날아가 버렸어.
할튼 그 지옥같던 반년의 끝을 수능 등급 36466으로 마무리 지었다.
지난 반년을 되돌아보면
앞에서 말한 공부법이나 나의 자기최면도 문제가 있었지만,
평소 태도에도 문제가 많았던것같아.
나는 무지 감정적이라 쉽게 들뜨고 예민해지는 성격이야
그리고 수능은 금방 끝나는게 아니라 1년을 공부해야 끝나느건데
난 단거리 달리기만 할줄 알았던것 같아.
역발산기개세롴ㅋㅋㅋㅋ 수능공부를 하루에 14~15시간씩
자지도않고 부왘을 울리는 기분으로 즐기면서 일주일을 열심히하고나면
체력이 다해 지쳐.
그리고 내 자신에 절망해.
그러면 나태의 길로 연결되고
거길 빠져나오고보면 항상 시간은 2~3주가 지나있더라.
공부는 어케해야되는지 모르겠고
무슨 최면에선지 인강 학원 과외는 무조건 안했고
그냥 그러다보니 공부하다 쉽게 절망했고
내자신도 이기지도 못했고
후반엔 공부가 정리가 안되서
수능공부전까지 시간재놓고 모의고사형식의 문제는 한번도 못풀어봤다.
그냥 교과서, 기출도 제대로 못한 판국이었고
포기상태였으니까.
지금 내 꿈에 미련이 남아 복학해서라고 다시 도전해보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아직도 의문이 남는건 내가 잘 할수있을까임
이런걸 다 생각해서 극복하면 잘 이겨낼수있을까...
다 필요없고 올해 도전해서 안되면 복학할라고.
난 반수기간동안 절망감 회의감 열등감 죄책감에 목도 졸라봤는데
다시 도전할라고.
다 필요없고 그냥 나의 길 갈라고.
부모님께는 피눈물같은 1년을 빌려달라고 말하고 있는 내자신
한없이 x같고 나쁜놈인거 알지만
그래서 꼭 의대가야되는거지만
절박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건 아니니까.
내가 반년동안 절박하지 않았던건 아닌것같아.
그냥 나의길을 갈거야.
왕도는 없이. 꼭 그래서 성공해서
멋진의사되서 환자들 꼭 도와주는
그리고 돈도 벌어서 부모님 도와드릴거고..
참 두서없고 쓰레기같은 글이네;
이게 이제21살되는놈의 글이라면 믿겠냐;
ㅜㅜ 미안
잠금해놓고 나만볼까;
혹시라도 도움됬으면 좋겠다. 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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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편 모두 잘 읽었습니다. 뭔가 알아간 느낌이 드네요 ㅎㅎ ㄳ
올해 저질렀던 짓 똑바로 해결책못세우고 할자신 없으면 다시도전 안하려구요... 여튼 추억님도 힘내시길....
전에 티치미에서 보니까 교과서가 중요하긴 중요한데 혼자서 그 의미를 읽어내긴 어렵다고 하더군요
저도 재수를 하게 될 것 같은데, 끝까지 꾸준히 해나가야겠어요.. 여하튼 글 잘 읽었습니다
많이 공감되네요 ㅜ 저도 문과 인문대 다니다가 작년부터 이과로 돌려서 공부를 했었는데 작년에는 언수외탐 3623나오고 올해는 언수외탐은 1312 나와서 뭔가 아쉬워서 다시 해보려고 합니다. 서로 힘내서 내년엔 합격 수기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ㅋ
와... 진짜 완전 공감되네요. 특히 태도나 심리면에서요. 전 이번에 쌩재수했고 수능망해서 쌩삼수하려고 하고 있어요.(수능못보니까 갈 대학이 없더군요=_=;;) 전 재수할때 학원다니다가 독학했는데, 학원보다 혼자하는게 더 맞는터라 독학으로 돌렸어요.
혼자하면서 저도 맨날 교과서분석만 해댔어요.ㅋㅋ 전 그나마 문과라 수1을 계속 교과서만 분석하고 또 연습장에 써가면서 정리하고;; 되게 뿌듯했는데 정작 수학교과서만 해대느라 기출은 풀지도 않았고 언,외,사탐에 엄청 소홀히 되서 감잃고, 그래서 이도저도 아닌게 되서 수능망친 것 같아요. 고3때보다 2,3단계씩 내려갔거든요....
거기다가 저도 예민하고 엄청 감성적이라서 갑자기 하기 싫어지고 공부가 눈에 아예 안들어오고 그러다보니까 불안해지고 우울해져서 대학은 정말 왜 가야될까,그냥 대학의 의미가 무의미해지는 이딴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전 1년내내 학원아싸에다가 독학을 혼자해서 1년내내 사람하고 말섞은 적이 거의 없어요. 가족들하고도 말 잘 안했고요;;; 그래서 외로움이 되게 커서 불안함과 공부하기 싫어진게 더 증폭된 것 같아요. 전 피씨방 가거나 놀진않았는데 그냥 멍때리고 혼자 앉아있던 게 더 많았어요...그냥 영화라도 보러다니면 그나마 생산적일텐데 의자에만 앉아있던 바보였어요ㅠㅠ
전 이번에 갈 대학이 없어서ㅠㅠ 그냥 이번에 쌩삼수 혼자 아님 한명 친한친구 구해서 같이 하려고요.
정말 수능은 계획잘세우고 과목 배분잘하고, 심리적인 요인들을 잘 다스리는것에 따라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가 달린 것 같아요.
원래 오르비 눈팅만하고 댓글 한번도 안달았는데 저와 상황들과 겪은 심리들이 정말 똑같아서 동병상련의(?) 처지로써 댓글 남겼네요.하하...
넘 길게 써서 읽으실진 모르겠지만 저같은 사람보시고 힘내세요. 위로가 됐음 하네요..
삼수, 주변 눈치 보지말고 무소의 뿔처럼 앞만 보고 달려나가요ㅋㅋ
전 성적 잘안나온 주제에 서울대 국교 계속 2년째 노리고 있어요. 파이팅해서 12수능엔 연대의대 꼭 붙으세요 파이팅입니다!
공부하는 방식부터 싹 고치셔야 할 듯 싶습니다. 자기 자신만의 세계에 갇히면 절대로 잘 나올 수 없습니다. 제가 유경험자(4수)로서 말씀드립니다.
과외든 인강이든 학원이든 모르는 것을 알 수 있게 하는 통로를 반드시 마련해 두시길 바랍니다.
습관이 아닌 '의지'로 하는 공부를 좋아하시는군요..;;
글 잘 읽었어요 스크랩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