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수생 수능 후기입니다... 바닥에서 시작해서...최상으로..
게시글 주소: https://wwww.orbi.kr/0001130482
재학생때 처음 수능을 봣을때 재수를 다짐하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공부를 워낙 안해서..
결과는 5/1/3 3/3/4 어처구니가 없었죠..문관데 저성적으로 어디갈까하니까 갈데가 없더군요..
목표는 고대 경영이었는데 인서울도 힘들더군요.. 그래서 바로 재수를 했죠. 전 부모님과 저에게 너무 많은거짓말을했어요.
모의고사를 보면 항상 2~3등급나왔는데 1등급나왔다고 부모님게 거짓말하고 혼자 합리화하면서 재수생활을 했습니다..
그래도 재수 실패 하지 않으려고 정말 태어나서 제일 많이 공부해봤던 시기였습니다..
재수가 시작되서 3월달 아마도 3/1/3언수외 이정도 나왓습니다. 3월달인데 이정도면 이제 다른거 올려야지하고 제 자신을 잘하는지 알고
계속해서 자신감잇게 밀어부쳤어여.. 그리고 부모님게는 언어 뺴고 다1등급이라고 거짓말치고.. 그리고 6월달 모의고사..........
정말 준비를 많이 했다고 생각하고 6월달 평가원을봣습니다.............................
하지만 언어 4등급 수리 2등급 외궈 2등급......................... 아직많이 남앗겟지 혼자 위로하면서도 갑자기 두려움이 들더군요...
그리고 또 꾸준히 공부를햇습니다. 혼자 풀떈 언어 뺴고 다 1등급나오는데 평가원만 보면... 털리니 무엇이 제 실력인지 모르겟더군요..
그리고 9월달을 봣습니다. 결과는 3/1/2 늘은게 없다는 생각이들엇습니다............ 죽고싶엇고 울고싶엇지만 아직 2개월이 남았다는 생각에 더욱 열심히
햇습니다. 무엇보다도 힘든건 부모님한테 거짓말을 할수박에 없다는것.. 부모님은 제가 연고대급인줄 아시고 있었어요...
그리고 수능을 봣죠.. 재수때 휴.. 결과적 6/1/3 1/2/2 언수외 사탐 참패엿습니다.. 이걸로 대학갈수잇는곳이 없더군요..
3수시켜달라고하기에도 너무 애매한 점수라..부모님이 절믿어주지 않을거같기도하고... 너무 힘들고 갈대학 자첵 없다는게 두려웟습니다.
그리고 또 큰 거짓말을 쳣죠 엄마 6/1/1 성적표기 잘못햇나봐.. 미리 성적표 조작을 하고 보여주면서..
정말 너무 죄송햇습니다. 하지만 한번더해서 꼭 연고대 가고싶엇습니다. 아버지는한번더 시켜주셧습니다.
3수땐 학원을 다니면서 햇습니다...
3수정도되다보니 개념을 모르는것은 별로없고 성적도 그닥 늘지안는것같았어요. 그릭 5월달까지 알바하다가
요번연도 6월모의고사를 봣죠... 성적이 4/1/1/1/1/1 수(100) 외궈(98) 사탐 3과목 만점..
저도 사실 놀랏습니다 5월초반부터 3수를 시작햇다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늦게했는데 이정도나오다니..
하면 될꺼같다는 생각이 들엇습니다.
그리고 공부를하는데 슬럼프가 찾아오더군요.
재수때는 오지않았던 절대 자만심................. 재수떄까진 모르는것을 알아간다는 심정으로햇지만
3수떈 거이다 개념을 알아서 내가 쫌 더해바짜 성적은 별로 큰 지장안받겟지. 수능 그날 운으로 대학이 결정나겠지..
9월달까지 미치도록 놀았습니다.. 9월모의고사를 봣는데...........
3/2/1 2/1/3 언수외 사탐 ..............
아 또 시작인가하는 생각이들엇습니다.. 남은 날은 2개월 ...................
너무 두려웟습니다 또다시
이제까지 놀던게 생각나더군요.............
그리고 또다시 정신차리고 한번 더햇습니다.
정말 친구들과 술도 안먹고 피씨안가고...이제 2개월만 참으면 후회는 없겟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계속 끝까지 햇습니다........
너무 힘들엇어요 학원의 재수생들보다 못하단 생각이 드니 자존심이 너무상하고
부모님은 요번에 무조건 연고대 꼭가는 분위기 같아서 .부담감이 너무컷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성적과 제 상황을 말할수잇는사람이 없다는것이 너무 답답햇습니다.
하지만 2개월 참고 열심히하면 한번의 기회는 온다 생각하고 끝까지햇습니다.
수능당일날 1교시 제일못하는 언어......
그리고리 지문 보자마자 숨이 탁막히더군요 문과다보니 너무 싫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리고리 5문제중에 4문제 찍었습니다.. 지문 안읽고
순간 아 요번 시험 또 망햇구나...
2교시 수리 제일 자신있었습니다.......
항상 1등급만 맞아왓습니다(9월빼고)
갑자기 너무 어렵다는 생각이 들엇어요.. 아 언어도 털렷는데 수리도 털렷네... 한 84점 나오겟다....
4수 안대니까 아무대나 가야지.......이생각이들더군요
그리고 점심시간때 운동장을 돌면서 ..나는 뭐/떔에 3수했지.. 어짜피 똑같은데..하고
외국어를 봣죠.. 근데 외국어부터 갑자기 쉽게 풀리더군요..외국어는 20분정도 남앗습니다..
너무 신기햇죠..
그리고 사탐. 요번에 사탐2과목들간다해서 경제를 버리고 윤리 사문 올인....
윤리 시작 10분만에 다풀엇습니다.....
국사 경제 2,3과목 선택 과목인데 너무 길엇습니다..
아이제 사문만 보면 수능끝이다 다신안해야지..
지방대라도 가자~~~ 이생각이엇습니다.
사문도 갑자기 잘풀렷어요.. 그리고 수능끝
집에오는길에 대학 갈떄가 없네 생각하면서 왓습니다.....
오면서 생각학ㄹ 예상점수 언 82 수 84 외궈 94점 윤리 50 사문 47점 정도 예쌍하고
한 3/2/1 1/1 나오겠지 하고 문과 이대학 어디가지...생각하면서 집에왓습니다.
집에오자 엄마가 문앞에서 어떻게됫니? 묻더군요.. 전그냥 죄송합니다. 이러고 제방에들어왓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둘다 말습이없더군요.. 채점도 하기싫지만
빨리하고 그냥 박에 나가서 바람쐬고 십더군요...............
채점을 시작햇습니다...
자신있는 윤리 부터.. 윤리 생각대로 50점... 1등급
그담에 사문..............47점을 예쌍했는데 45점이 나오더군요;;; 2등급
그담에 외국어 .. 듣기 16번못들어서 제일그럴만한거 찍고 빈칸삼점짜리 1개 찍었습니다 2개중1개맞고 아무댓나 1개틀렷겠지하고
94점 예상했는데............... 채점해보니 100점..................... 날뛰었습니다 엄마!! 외국어 100점 윤리 50점이야!!!
그리고 수리를 채점했습니다.. 수리나형... 제가 태어나서 평가원본거중에 제일어려웟습니다(사설빼고)...
한 84예상 검토를 한번도 못하고 걷어감.. 찍은게 2개.... 하지만.... 채점하면서 어라 맞았네 어라맞았네......... 25번틀렸네..
예상도 못하게 96점.........................................눈물 날듯햇습니다. 84를 예상햇는데 96이다니.;;;;;;;;;;;;;;;;;;;;;;
그리고 대망의 언어;;;;;;;;;;;;;; 아 83점만 넘어라....대학간다 그리고리를 다찍었으니.....
하지만................... 그리고리를 제외한 모든 문제를 다맞고 그레고리찍은4문제중 1문제 맞었더니 94
순간 멍햇습니다. 94/96/100/50/45 1/1/1/1/2이게 뭐지.... 태어나서 한번도 마자본적없는 점순데...
엄마한테 다시 채점좀해달라고햇습니다. 어머니가 언어3개 수학1개 외국어 다맞엇다고하더군요..
결국 운이 좋건 어떻건 3수 .. 성공햇습니다...
3수하면서 친구들도 멀어지고 군대가고 혼자 이게 뭐하는거지 하는생각이들엇습니다.
정말영혼을 잃었닥 해야대나? 이런느낌..? 집에선 엄마한테 맨날짜증내고 혼자 긴장하고
하지만 다끝나고보니 너무 큰추억이고 한번더 시도한것이 성공실패를 떠나서 너무 큰 교훈을 준것입니다.
제가 수능을 3번봣습니다. 상대적이지만 적게봣다고 생각하진 안습니다..
수험생여러분들. 수능전날까진 분명히 학생들간 상하가 존재합니다
누가 잘하고 누가 못하고.. 하지만 수능 당일날은 상하가 존재하지안습니다..
수능 문제를 푸는만큼은 너와나의 경쟁이아닌 자신과의 싸움이란것입니다.
분명 2012년 입시를 준비하는 재수생 삼수생 장수생들잇게지만 끝까지 잊지마세요
수능 전날까지 점수 안나온다고해서 여러분이수능날가서 망한다는것 .. 이런것 없습니다.
끝까지 실력믿고 마지막까지 웃으면서 문제 푸세요 .. 정말 좋은결과잇습것입니다......
ps. 요번에 고대 경영 들어갑니다 11학번으로 너무 다들 감사하고 11수능 본여러분 너무 수고많으셧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뉴깅이 맛저 3
넵 복습 끝냈고 이제오늘 나갈 진도만 하면된다 그리고 이제 늦추면 안되겠다라는...
-
시대 편입 1
이번에 인원 많이 늘린건가..? 장학 성적 아닌거 같은데 장학이네
-
남은 기간안에 최고 3등급 최소 4등급 목표로 두고 가능할까요..? 수준은 완전...
-
다들 6
나에게 덕코를
-
14 ㄱㄴ만 풀고 찍었는데 맞음ㅋㅋ
-
현재 수시등급이 총합 1.52로 마감됐는데요, 연세대 미래캠 학종으로 지원해보는건...
-
교무실오면 나눠준다는데 가서 받을까요? 쌤이 논술할거냐 물어볼 것 같은데.. 그냥...
-
되게 아메바같은애들이 아장아장 걸어감
-
저는 중딩때 푼거도 다 포함시키는데ㅋㅋ
-
ㅠㅠ
-
얼버기 4
어제 술많이 마셔서 라면 먹어야겠음 밥까지 말듯
-
똑똑하고 현명한 사람은 투과목을 고르지 않기 때문임...
-
ㅋㅋㅋㅋ15,19번 호머식해도 81 나 어카지 진짜
-
응애
-
화생지 하려다가 화생사문했는데 화학 4등급맞게 생겼는데 사문이 유일한 1로 뜸 내신도 사탐런이 옳다
-
고등학교 올라와서는 실전개념 안해봤는데 뉴런을 할까요 걍 엔제풀까요?
-
시대 붙었는데 0
시대 붙었는데 노장학임... 정병호 꼭 들어야되는데...어떻게 하지
-
아니면 최강이라서 카멘인건가
-
오예스 사왔다 2
냠냠
-
들어가기 위해 노력해야하는 정도는 어디가 더 힘듬?
-
기출은 지문 난이도 자체는 (어디까지나 비교적)중상, 문제는 상당한 수준의 추론과...
-
수학 시험을 볼때 시험은 100점부터 깎아나가는 느낌으로 풀지 말고 0점부터...
-
1~9대 문제 만들기.... 어떻게 만들어야 쉬우면서도 개념을 물으면서도 적당하지.... 으악
-
미복귀 전공의 처분 안하는 이유는…복귀자 '배신' 낙인 없도록 2
분노 커지는 환자들, 경영난 병원들도 고려해 정부 '결단' '의대증원 일정'...
-
고2때 풀다가 mx ex일부 던졌는데 오늘 mx ex남은거 도장깨기 거의 성공함...
-
N제 질문 6
엔티켓 시즌 1,2 끝냈는데 바로 하사십 가도 되나요? 많이 어렵다길래 중간 난이도...
-
통합전이랑 이후랑 수학 스타일이 많이 다라졌다고 하던데 흐음.. 그래도 다 푸는개 좋을라나
-
평일포함
-
현재 고2 정시파이터 입니다 션티 커리 타려하는데 1. 주간키스 시즌1이 절판이네요...
-
현역 고3이고 물리1 지구1 공부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학원 다니면서 커리큘럼...
-
스투야 잘가라 0
비록 하루였지만 난 시대로 간다~
-
씨발피1남기고뒤진거실화냐
-
미적 100보다 받긴 어려운데 막상 미적 100보다 유리하지 않음
-
시대 vs 독재 5
시대인재 6평 편입으로 붙었는데 ( 장학 0% ) 통학시간은 왔다갔다 1시간 좀...
-
의대컷이라 하지 않음?
-
아니 길이의 비를 어캐 x좌표의 비율하고 같다는걸 생각해 냄???분명 저거 저...
-
프사는 자기 정체성의 일부이다
-
수학 공부법 1
지금 3등급이고 4점 기출 중인데 어려운 4점이라 대가리만 ㅈㄴ 깨지고 있거든요 걍...
-
너무 난잡하려나...
-
원의 중심이 원점일 때 반지름이 r이고, 직선의 기울기가 m이라면 접선의 방정식은...
-
6모 확통 4등급.. 4점기출은 9,10번 빼고 손도 못 댈거 같음 유형서는 한번...
-
교대 질문받아용 4
막학기를 남겨둔 졸업반입니당 공부하기 싫어서 오르비 오랜만에왔어용
-
마닳로 2회독 끝냈는데 ㅊㅊ 좀
-
시대 6평 편입 1
시대 6평 편입 합격했다고 문자왔는데 반이나 수강 선생님은 결제해야 알 수 있는건가요??
-
EBS교재 연계니 뭐니 싹 없앴으면 좋겠음... 연계가 있어서 그나마 쉬워지지...
-
선택구매라서 안살까 생각중인디
-
그 분이 총 맞은 날이군요
-
제가 직접 만든 사회문화 도표 Q100 N제 배포 이벤트를 시행합니다! 참여 방법:...
-
올해 강k 국어 1~3회 언매 등급컷 아시는 분..ㅠ
축하합니다. 저는 3수 실패해서 또 합니다.
4수 정말 힘들겟지만..
진짜 최선을 다하세요 끝까지 자기비하하지마시고..
정말 열심히하시면 좋은결과있을꺼에요..내년도 힘내세영!!
고대 경영붙으신거임?
대박이시네요. 근데 영어 어떻게 하셨나요??
영어공부는 솔까 저는 막판에 이비에스받지만 자기내공으로 푸는걸추천합니다 요번처럼어랴우면 내공잇는애들이 유리해여 편법쓰지마시고 내공기르세영 전참고로 로즈리 문법한번돌리고 그배운부분 맨투맨이랑 가치 비교하면서 돌려서 문법마스터햇고 독해는 마이맥은선지뇨ㅐㅁ꺼들엇더니 대박터짐 글고 단어는 진짜틈틈히외우세여 저참고로 단어장 여섯개이상봄....
우와..진짜..부럽네요!
언어공부 어떻게 하셧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