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 제 고민을 한번 들어주세요
게시글 주소: https://wwww.orbi.kr/0001579896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23살 대학교 3학년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이과생이고 군대는 미필입니다.
즉 재수해서 대학교에 입학하였고, 별 무리없이 심지어 장학금도 받으면서 대학교를 다녔습니다.
하지만, 제 욕심과 어리석음인지 모르겠습니다만, 만족하고 들어간 대학교에서 어느덧 더 좋은 대학교가 계속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이 미세했던 감정이 점점 증폭되어서 어느덧 수능 교재를 사고 수능준비를 하는 제 자신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3년만에 하는 수능공부지만 공부라는 것 자체를 놓고 지내오진 않아서인지 수능에 대한 전체적인 감은 크게 잃지는 않았고, 오히려 근거없는 자신감이 생기더군요. 대학교때 상대적으로 어려운 학문을 접해왔어서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하지만 공부를 해 보면서도 제 마음 한편으로는 미친짓이라는 마음이 너무나 크게 제 자신을 휘젓고는 합니다.
'5수해서 만약 대학교를 바꾼다 해도 대학생활은 어떻게 할거야? 4년동안 4살 어린애들이랑 다닐수있어?' '군대도 안갔다왔고 병특도 못하게되는데 군대는 어떻게할거야?' '졸업하면 30살인데 너무 뒤쳐진건 아닐까?' '지금의 위치와 내가 목표로 하는 위치가 4년을 뒤엎을 만큼 큰 차이가 있을까.' 등 이런 생각들이 제 자신을 뒤흔들다가도
'아니야, 그래도 대학교를 바꾸면 20대 30대에 더 고단하게 살 수는 있어도, 그 뒤에는 니 자신 스스로가 더 만족해하며 살아갈 수 있어' 라는 생각을 하며 다시 마음을 바꾸곤 합니다.
이런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해보입니다. 벌써부터 제 또래 아이들은 군대 전역해서 복학하고 학교를 다니거나, 졸업준비를 하기 한참이고, 저 역시 졸업을 슬슬 바라보고 있는 시기에 남들 1학년떄 진작에 다 하는 반수는 안하고 이제서야 이런다니...
대학교를 다니면서 제 마인드가 너무 변한것 같습니다. 즉 대학교를 다니다보면서 '최고'가 되고 싶다는 제 내적인 심리가 극대화 된 것 같습니다.
제가 하려는 이 수능공부가 (가족을 주변인들에게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하는 ..) 여러분들에겐 너무 터무니없게 들리실 지 모르겠습니다만..
여기 계신 많은 분들이 저에게 따끔하게 혼내주시거나 조언을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될까요? 재수하고 또 3학년 1학기까지 다닌 대학교를 버리고 뒤늦게 다른대학교를 가겠다는 생각... 갈수있다는 보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간다 해도 너무 힘든 삶을 살아야 하는 선택..너무 무리한 길을 걷고 있는것인가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또다시 DRX하진 않겠지
-
수학 과탐은 걍 아무생각없이 풀어도 되던데 국어는 아무생각없으면 ㅈ되는듯
-
아무리 아껴봐도 1년 알바한거랑 약사 한달수입 비슷하다는거 ->절약보다 내...
-
단대천안 썼는데 기회균형은 등급낮다는 생각못하고 상향이구나 하고 썻는데 작년 그작년...
-
텔그 40퍼대 0
텔그 40퍼대는 광탈인가요.? 50 이상은 나와야 써볼만한건디,,
-
9월 평가원 끝나고 고민걱정 많으실텐데 궁금하신거 다 물어보세요!!
-
ㅇㅇ?
-
300 안쪽으로 쓴거면 무난한 가격에 산건가요?
-
힘을 개방한 이원준쌤 미쳤다 쌤 사랑합니다....
-
생윤 공부하는데 GPT 쓰니까 과외받는거 같아요... 9
진짜 개똑똑함 ㄷㄷ
-
한번에 처음부터 끝까지 여러번 보는게 낫다고 생각하세요, 아니면 도표 전 개념+복습...
-
그냥해봤어요
-
이그노벨상.
-
알바하러왔어요 1
그래도 요즘은 모의고사 시즌이라 많이 안바쁨 공부할거 챙겨올걸
-
자기가 잘본 실모=평가원스럽고 퀄좋음 자기가 못본 실모=사설틱하고 퀄구리고 난잡함
-
모평에서 어지간하면 화작이 거의 20분 잡아먹고 문학도 30분 넘게 걸려서ㅜ 맘편히...
-
아침부터 계속 해야할거 안하고 노래들으면서 수학문제만 푸는중임... 왜케 하기실지...
-
이번 고2 9평 4
국어 낮2 수학 1 영어 4 탐구 1 1 인데 고3때 올릴 수 있을까 자퇴생이라...
-
수특 복습겸 모고형태로 만들고 있는데 배포하면 사용할 사람 있음? 3
대충 이런 느낌
-
모아놓은 컨텐츠 추천부탁드립니다
-
어그로 ㅈㅅ 점심 메뉴 추천 좀 혼밥할거임
-
맨처음에는 무지성으로 리미트 한번씩은 취해보지않았을까 물론 그후 안되는거 알고 딴길로틀고
-
ㅈㄱㄴ
-
이 돈이면 롤체 별수호자룰루를 뽑을수잇긴한데..
-
김승리 현강 1
승리쌤 현강 일요일에 두각에서 하시던데 본관에서 하시나요.? 이번에 서울와서 현강생...
-
에피츄가 수능 성적 상위 0.1퍼 인증하는 것 같던데 0.1퍼면 무조건 서울대 or...
-
추석 끝나자 마자 중간고사 시험 봅니다. 이번 학기에는 윤사하고 한지 과목...
-
여친 생길 놈은 이미 여친있어야 함 ㅇㅇ 대학 간다고 여자들이 실명되는 것도 아닌데...
-
사탐 추천 1
세지 사문 동사 사문 뭐가 더 나을까요
-
물론 낙지 안에 모든 사람들이 쓰진 않았겠으나 이게 된다고?? 걍 역베팅으로 쓴 과인데?? 오호랏
-
[3] 올 수능대비 현대소설 중요 개념 및 필연성 선지표현. 2
현대소설도 기출분석하다보면 “판단보류” 하고 넘겨야할 필연성을 가진 선지들이...
-
강준호 0
대기 있음요??
-
인논으로 대학 합격하신 분 계시나요… 경쟁률 보고 진짜 도저히 희망이 없는 것 같고...
-
학기 중 꿀알바 과외. 이제는 잡을 수 있습니다. 과외구하는법부터 현실적인 팁들과...
-
21 22 그냥 실력 이슈로 못 품
-
강사들도 대체되겠...지?
-
아니 진짜 아무리 많이 읽어봐도 쓸모 ㅈ도없는거 같고 만물의 이기니 경세론이니 다...
-
솔직히 이번에 과탐으로 공대 간 수험생들 좀 허탈할 듯
-
고석용킬러n제 0
난이도가 어느정도인가요?
-
그냥 수시 안썼다고 생각 해야겠다 ㅜ
-
경희대나 건대 전자계열이면 대기업 무난하게 입사 가능할까요? 학점이 평균...
-
표시된 함수들이 왜 점대칭인지 이해가 안됩니다!
-
진학ㅅr 점공 3
-
익숙해지면 무덤덤한데 갑자기 없어지면 고통스럽다.
-
수학 잘하는 법 2
높은 3등급이 목표입니다..
-
작명 센스 지리노 ㄷㄷ
-
공부를 하는 이유 (공부와 윤택한 삶의 상관관계) 18
개요 안녕하세요 저는 여의도의 한 회사에 근무하는 30 중반의 직장인입니다. 지난...
-
드릴 4
드릴 수1 할까 고민 중인데 ㄱㅊ? 강의 듣는 시간 좀 아까운데 투자할 만한 가치 있음..?
대학 간판만 맘에 안들고 과 자체는 만족하나요??
과는 매우만족합니다..
..대학 간판만 보는.. 아주 ....어리석은... 실수를하고잇는건가요지금..
대학이 sky가 아니신가요???
본인마음이 가는 길이 답이죠 인생에 모범답안이 있을까요..
3학년 이라면 다시 수능보는거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 차라리 대학원 가세요
글쎄요 서울 연고대 한양대 합격하실 자신감 없으시면 그냥 다니시는게 나을듯해요
너무 늦은듯...
설령 서울대 목표라도 현 대학이 꼴통이 아니면..
대학은 인생의 1차변곡점일 뿐 그이상도 이하도 아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