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초당의 " 입학사정관 면접 준비에 대한 조언 "
게시글 주소: https://wwww.orbi.kr/0001716717
다산초당의 “입학사정관 전형 면접에 대한 조언”
현재 오르비와 소도홈을 통해 입학사정관 면접에 대한 문의가 많아 이에 대한 간략한 조언을 드립니다.
서울대 지역균형 지원자처럼 이미 면접이 확정된 경우 외에도, 연고대나 기타대의 입학사정관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면접은 부담이 됩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제가 오르비 인덱스에서 서울대 지역균형을 지원한 다수의 학생들에게 평가 조언을 일일히 하면서 분석해 본 결과
지원자들의 추이가 예전보다 더 학과 지원이 소신과 적성지원이 강해 졌습니다.
이처럼 일단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비슷한 수준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과의 경쟁이라는 것과 논술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짧은 시간(10분 내외)안에
자신이 3년간 쌓아온 실력과 노력을 생각으로 정리하여 말로 표현해야하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당락을 결정하는 면접관들 앞에서의 긴장감이 최고조에서 달합니다.
그러나 입학사정관 전형은 성적만을 보거나 말만 잘하는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이 아닙니다.
대학입시 전형가운데 가장 고비용 저효율이지만, 이렇게 서류 검토부터, 면접까지 다소 불편하고 어려운 과정을 통해서 가장 대학이나 학과의 인재상에 적합하면서,
미래시대가 요구하는 자질을 가지고 있는 재원을 선발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면접 대상자가 된다면 적어도 아래의 내용은 꼭 숙지하면서 준비하기 바랍니다.
입학사정관 면접은 인성과 학업 적성 면접으로 이루어지고
학생이 제출한 서류가운데 학생부, 자소서, 기타제출 자료가 기본 질문 자료가 됩니다.
1.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하는 학과에서 배우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하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부학생들 중 학과의 정식명칭이나 무엇을 배우는 곳인지도 모르고 지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비인기학과나 처음에 진로 설정 계획이 없었던 경우가 그런데 배우고자 하는 학과의 전반적인 내용과 졸업 후 진로나 해당 학과 연구자로서 명성이 있는 분이 있다면 숙지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학부 지원자는 이후 전공 선택에 대한 부분도 구체화 시켜보세요.
2. 학생이 제출한 학생부 내역에서 진로희망에 대한 비젼과 계획, 직업정보에 대해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학생들 가운데에는 지원한 학과와 학생부의 진로희망이 다르거나 같은 학생들이 혼재합니다. 다르다면 달라진 이유에 대해 자소서에 언급한 것 외에도 추가적으로 준비하여 이해시킬 수 있어야하고,
같거나 유사한 경우에는 해당 진로나 직업에 대한 정보를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막연한 직업에 대한 희망이 아니라 어떤 방법을 통해 해당 진로나 직업을 실현시킬 수 있는지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3. 교과 중 잘한 교과에 대한 심화나 부족한 교과에 대한 노력을 어떻게 했는지 생각해 보기바랍니다.
잘한 교과가 있다면 그 교과를 심화한 과정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하고, 때론 관련 공식이나 이론도 설명해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부족한 과목이 있었다면 왜 부족했는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이해 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지원한 학과와 연관된 과목에 대해 평상시 어떤 관심(풀이나 연구, 독서, 캠프, 논술, 경시 등)이 보여주었는지도 생각 해 보세요,
그리고 이러한 활동들이 사교육이 아닌 자기주도적으로 이루어 진 것이라면 그 구체적인 방법도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4. 비교과 활동의 경우 리더십, 봉사, 동아리 등 다양한 활동 속에서 자소서에 기록되었거나, 특별히 적극적으로 활동한 것의 의미를 기록해 보세요.
비교과 활동을 얼마나 주도적으로 적극적으로 했는지 그리고 활동의 구체적인 내용 속에서 각각의 의미를 학생은 어떻게 받아들였고, 이후 사회생활 속에서 어떻게 확장할지도 고민해 보세요.
5. 학생부 내역이나 자소서에 있는 독서가운데 본인이 가장 의미있게 생각하거나, 진로와 연관되어 중요한 책이라면, 다시 한번 정독하고 숙지해 보기바랍니다.
내용을 숙지하고, 저자에 대한 기본 이해와 이 책이 학생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책 내용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지. 의문이 생기거나 비판이 되는 것은 있는지도 생각해 보기바랍니다.
6. 제출한 서류가 있다면 제출서류가 중요한 이유, 어떤 목적으로 공부했거나 쌓아온 것인지, 그것이 학생의 학업이나 인성, 사회성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생각해보세요.
7. 마지막으로 자기소개서에서는 각 질문마다 학생이 답변한 내용을 숙지하고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에 대해서 반문해 보기바랍니다.
그리고 반문한 내용이 남들도 판단하여 이해 갈 수 있도록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때론 일반적인 시사가 접목되거나 학교나 사회의 갈등이나 고민되는 상황 설정 속에서 학생의 판단과 그 이유에 대해서 질문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내용은 평상시 학생의 가치관을 통해 정립하는 것이므로 정답을 묻는 것이 아니며 사고나 인성의 확장과정을 살펴 볼 것입니다.
물론 이외에도 질문하는 경우도 있지만 입학사정관 전형의 핵심은
나의 정체성을 면접관에게 제대로 보여주어서
" 아 이 학생이 이런 생각을 갖고 있구나.우리대학에서 가르치면 잘 성장할 수 있는 학생이군" 이라는 생각을 주어야 합니다.
아무쪼록 준비하는데 도움이 되기 바라며
가을이 깊어가려 합니다.
나머지 기간 수능 마무리 잘하고, 수험생 여러분 모두 건강관리 잘 하기 바랍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또다시 DRX하진 않겠지
-
수학 과탐은 걍 아무생각없이 풀어도 되던데 국어는 아무생각없으면 ㅈ되는듯
-
아무리 아껴봐도 1년 알바한거랑 약사 한달수입 비슷하다는거 ->절약보다 내...
-
단대천안 썼는데 기회균형은 등급낮다는 생각못하고 상향이구나 하고 썻는데 작년 그작년...
-
텔그 40퍼대 0
텔그 40퍼대는 광탈인가요.? 50 이상은 나와야 써볼만한건디,,
-
9월 평가원 끝나고 고민걱정 많으실텐데 궁금하신거 다 물어보세요!!
-
ㅇㅇ?
-
300 안쪽으로 쓴거면 무난한 가격에 산건가요?
-
힘을 개방한 이원준쌤 미쳤다 쌤 사랑합니다....
-
생윤 공부하는데 GPT 쓰니까 과외받는거 같아요... 9
진짜 개똑똑함 ㄷㄷ
-
한번에 처음부터 끝까지 여러번 보는게 낫다고 생각하세요, 아니면 도표 전 개념+복습...
-
그냥해봤어요
-
이그노벨상.
-
알바하러왔어요 1
그래도 요즘은 모의고사 시즌이라 많이 안바쁨 공부할거 챙겨올걸
-
자기가 잘본 실모=평가원스럽고 퀄좋음 자기가 못본 실모=사설틱하고 퀄구리고 난잡함
-
모평에서 어지간하면 화작이 거의 20분 잡아먹고 문학도 30분 넘게 걸려서ㅜ 맘편히...
-
아침부터 계속 해야할거 안하고 노래들으면서 수학문제만 푸는중임... 왜케 하기실지...
-
이번 고2 9평 4
국어 낮2 수학 1 영어 4 탐구 1 1 인데 고3때 올릴 수 있을까 자퇴생이라...
-
수특 복습겸 모고형태로 만들고 있는데 배포하면 사용할 사람 있음? 3
대충 이런 느낌
-
모아놓은 컨텐츠 추천부탁드립니다
-
어그로 ㅈㅅ 점심 메뉴 추천 좀 혼밥할거임
-
맨처음에는 무지성으로 리미트 한번씩은 취해보지않았을까 물론 그후 안되는거 알고 딴길로틀고
-
ㅈㄱㄴ
-
이 돈이면 롤체 별수호자룰루를 뽑을수잇긴한데..
-
김승리 현강 1
승리쌤 현강 일요일에 두각에서 하시던데 본관에서 하시나요.? 이번에 서울와서 현강생...
-
에피츄가 수능 성적 상위 0.1퍼 인증하는 것 같던데 0.1퍼면 무조건 서울대 or...
-
추석 끝나자 마자 중간고사 시험 봅니다. 이번 학기에는 윤사하고 한지 과목...
-
여친 생길 놈은 이미 여친있어야 함 ㅇㅇ 대학 간다고 여자들이 실명되는 것도 아닌데...
-
사탐 추천 1
세지 사문 동사 사문 뭐가 더 나을까요
-
물론 낙지 안에 모든 사람들이 쓰진 않았겠으나 이게 된다고?? 걍 역베팅으로 쓴 과인데?? 오호랏
-
[3] 올 수능대비 현대소설 중요 개념 및 필연성 선지표현. 2
현대소설도 기출분석하다보면 “판단보류” 하고 넘겨야할 필연성을 가진 선지들이...
-
강준호 0
대기 있음요??
-
인논으로 대학 합격하신 분 계시나요… 경쟁률 보고 진짜 도저히 희망이 없는 것 같고...
-
학기 중 꿀알바 과외. 이제는 잡을 수 있습니다. 과외구하는법부터 현실적인 팁들과...
-
21 22 그냥 실력 이슈로 못 품
-
강사들도 대체되겠...지?
-
아니 진짜 아무리 많이 읽어봐도 쓸모 ㅈ도없는거 같고 만물의 이기니 경세론이니 다...
-
솔직히 이번에 과탐으로 공대 간 수험생들 좀 허탈할 듯
-
고석용킬러n제 0
난이도가 어느정도인가요?
-
그냥 수시 안썼다고 생각 해야겠다 ㅜ
-
경희대나 건대 전자계열이면 대기업 무난하게 입사 가능할까요? 학점이 평균...
-
표시된 함수들이 왜 점대칭인지 이해가 안됩니다!
-
진학ㅅr 점공 3
-
익숙해지면 무덤덤한데 갑자기 없어지면 고통스럽다.
-
수학 잘하는 법 2
높은 3등급이 목표입니다..
-
작명 센스 지리노 ㄷㄷ
-
공부를 하는 이유 (공부와 윤택한 삶의 상관관계) 18
개요 안녕하세요 저는 여의도의 한 회사에 근무하는 30 중반의 직장인입니다. 지난...
-
드릴 4
드릴 수1 할까 고민 중인데 ㄱㅊ? 강의 듣는 시간 좀 아까운데 투자할 만한 가치 있음..?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