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왜 우리는 죽음을 갈구했는가
게시글 주소: https://wwww.orbi.kr/00027379595
안녕하세요.
우울증에 대한 칼럼을 쓰게된 내럄입니다.
원래 저의 개인사와 관련하여
우울증의 특징을 서술할려고 했는데
워낙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다보니
신상노출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처음 글을 엎고 다시 쓰게 되어서
글이 늦어졌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쓸 때 고려했던 예상독자는
본인이 우울증인가?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있으신 분들에게
아니면 지인이 우울증으로 의심이 되는 분들입니다
따라서 저의 우울증 칼럼들은
우울증을 이겨내는 방법이나 마음가짐을 주제로 하고 있지 않습니다
일단 저가 우울증을 이겨내지도 못한 사람이기도 하고
우울증을 이겨내는 방법은 병원 밖에 없습니다
마음가짐이나 운동은 상담이나 약물치료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한 보조수단에 불과합니다
물론 이와 관련해서 쪽지를 보내신다면
알려드리겠습니다
오늘 쓸 글의 주제는
'우울증의 원인, 증상, 왜 병원에 가야하는가'
입니다.
일단 우울증에 대한 통념을 되짚고 넘어가자면
보통 마음의 감기라는 표현이 많이 쓰이는데
이러한 표현은 우울증에 대한 안좋은 인식을 없애고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병임을 알릴 수 있었지만,
우울증에 대해 너무 가볍게 생각하게 되어
정신력으로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되어지거나
환자의 고통이 그저 우울한 것이라고
낙인 찍혀버리는 부작용이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울증을
'마음의 암'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한국인 사망률 1위일만큼 걸리기도 쉬우며
병의 원인이 환자 본인의 문제가 아닐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또, 여러가지 합병증을 일으킨다는 것도 동일합니다.
우울증의 원인은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환자 본인의 문제가 아닌 다른 경우도 상당히 많으며
호르몬 부작용인 경우도 존재합니다
우울증은 세로토닌의 분비가 억제될 경우 나타나며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아 세로토닌 분비에 장애가 생기거나
세로토닌 분비 유도 물질이 부족할 경우에 생깁니다
따라서 우울증은 약물치료가 필요한데
저는 몸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
정신적으로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받아 생긴 우울증에는
상담 치료를 함께 병행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우울증의 증상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제가 겪은 증상들은
1. 과수면(or 불면증)
2. 자살, 죽음에 대한 지속적인 생각
3. 무기력
4. 갑작스러운 체중 감소(or 증가)
5. 집중력 저하
6. 미래에 대한 비관적 관점
이 있었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 심리학에 대하여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초등학교 4학년 떄부터 제가 우울증이라는 것을 자각하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자발적으로 병원 치료를 하게 되었지만
우울증은 우울감보다는 무기력증이 더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중증 우울장애부터는
병을 이겨낼 수 있다는 생각을 거부하기 떄문에
병원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병원 치료 시작 후 1년 6개월부터 자살율이 급격히 상승하는데
무기력해서 자살을 하지 않다가
무기력을 극복하고 자살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렇기 때문에 상담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 상담 치료에 대해서는 다음 칼럼에서 다루겠습니다.
여기까지 보면 왜 우울증이 병원 치료가 필수인지
납득이 되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요약하자면
우울증은 그저 우울감을 느껴는 것이 아닌 많은 증상들이 나타나며
호르몬 분비 장애로 인해 발생되었고
이것은 정신력으로 치료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발 우울증이 의심된다면 병원부터 가보세요
이와 관련해서
'우울증 치료 비용이 너무 비싸다,
어떤 병원이 좋은 곳일까요?'
라는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다음 칼럼에 올릴 예정입니다.
서툰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칼럼에 뵙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제 4호 2
전기쥐 죽음 여기 잠들다 내일은 새롭게 태어난다
-
내 인생에서 제일 잘하는게 공부임 ㅅㅂ
-
흠냐뇨이
-
베게너는 그 당시 사람들에게 병신취급을 당했다 O X
-
얜 좀 도박수긴한데
-
국수영과과 0
수험생들 어캐 다 공부하시는거지..??
-
정의의 원칙은 합의 이후의 모든 공적 합의에도 영향을 미친다
-
진짜 공부한다…
-
대신 키작은데 연애하는애들이나 형들보면 다 얼굴은 평균 이상, 옷깔끔하게입음,...
-
물투갤이라고 수능에서 물리2 선택한 이과 최상위권 수험생 커뮤니티에 올라온...
-
노트북이나 pc 무료 vpn 어떤 거 쓰시나요... 1
와이파이 방화벽 뚫고싶습니다
-
수능 등급컷보다 빡세다고 생각하면 개추 ㅋㅋㅋ
-
내가 ㅇㅈ 한 시간 모두 합쳐도 1분이 안 넘을텐데 4
왤케 많이 봤지...
-
맨날 공부할 시간에 이상한거 찍먹해서 공부는 못함
-
야구하다가 공 코에 맞았거든요 코 +1강 실리콘은 안넣음
-
좋은 대학들인데 좀더 과분하게 갈래 행복할거같다 히히
-
보통 열품타더라
-
비관, 회의, 염세, 우울 꺼져버려
-
님들이면 어디감? 작년에 낮고공(도시 환생공 등등 비하하는거x) 이랑 한높공 (융전...
-
입시판에있었더니 메디컬밖에 안떠오르네 뭔가 그런 보람 느낄 수 있는 직업 갖고 싶다
-
너무 예쁘네 수능 만점자 인터뷰에서 공개고백 해야겠다 설윤도 로맨틱하다고 좋아하겠지?
-
고대 경영을 1
가고 싶은 날입ㄴㄴ니다ㅏ 으으으으으 낼부터 폐관수련을 해야겠음
-
위 강좌에 필요한 교재 들으려면 아래 패키지 사면 되나요? 연간 패키지는 너무...
-
좋아요 0
와 구독 알림설정까지
-
나도 가난한데 누가 누굴 도와
-
11번 하나틀림 8 a가 뭔지 결정만 해주면 됨 9 위치값 더해서 0 10 최솟값...
-
여가부 인구부 말고 여성 관련 기관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음 3
어차피 출산율 반등은 불가능하고 인구소멸로 나라 망할거 확정 됐으니 망하는 것도...
-
제가 f여서 그런건진 몰라도 같은 내용을 보고 선걱정해주는 다정한 모먼트가 좋음...
-
"한국선 이런 경험 못해"…특허 1위에도 AI 인재 해외로 2
AI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전 세계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우리의...
-
아니면 꽃집 하거나...
-
독서는 읽는 속도가 잘 안 올라서 상대적으로 쉬운 문학이랑 화작을 열심히 해야한다고...
-
그냥 열심히살자 3
-
민주당 서울시의원 “한강투신 남성 늘어난 이유는 여성의 사회참여” 3
최근 김기덕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이 남성의 한강 투신 자살 시도가 늘어난 이유가...
-
진짜 예쁜듯..
-
입문N제 0
정상모T 플랜써랑 김성은T 불꽃엔제 둘다 풀어보려하는데 뭐 먼저 할까요??
-
훈련소까지 78일 18
가기 싫다
-
7덮 수학 1
93분 96 풀면서 뭔가 약분이 시원하게 안되길래 이상하다 했는데 역수를 안해서...
-
사회문화 6번 지문에 일실 이익 추정에 관한 규정이 나오는데 여기서 일실이익을...
-
열외하고 싶다고하면 안 하게 해준다는데 최근에 사고난 거 보니까 너무 무섭다..
-
생명보험은 자1살을 취급하주지 않는데, 보험을 가입한 이후 2년동안 병원 다니더가...
-
과외는 사치겠죠? 단어 외우는것 만으로 70점대 후반 유지 가능할까요? 오르긴...
-
비독원 지금시작 2
비독원 지금시작해서 독서 정석민 풀커리 타는데 수능까지 무리없을까요? 재수생이라...
-
모기 엄청물렸네 2
멸종좀 ㅅㅂ
-
논술도 제대로 못 하고 정시도 그렇고... 중위 문돌이라 대학 가도 취업길 빡빡할...
-
그것은 누군가와 다투기 위해서만이 아니다. 무언가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
공대에 사탐을 허용해버리면서 사탐런이 심해졌고 오히려 공부량 압도적이고 난이도...
-
누가 물어봐서 수능수학 진짜 간만에 함 풀어봄ㅋㅋ 주어진 정보 쓰다보면 g'(x)가...
-
6모 6등급인데 7모는 7등급 9모는 9등급뜰것같아요 솔직히 20시간 박는것도 좀...
약물 관련해서는 이 분이 설명해주실겁니다
![](https://s3.orbi.kr/data/emoticons/dove/002.png)
아 ㅋㅋ정신과 선택하면 4차 산업혁명에도
살아남으실 수 있을 겁니다
![](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_animated/006.gif)
네 저도 강박증이랑 adhd관련해서 몆년간 약복용중이고 이제 줄이고있어서지망하고있어오
좋은 의사가 되길 기원합니다
![](https://s3.orbi.kr/data/emoticons/dangi_animated/009.gif)
감사합니다좋은 글이네요
앗 저도 써보고 싶은 주제였는데
구독할게유
저 수능준비하면서 타인(가족포함)과의 교류를 하루 5분 이내로 줄였는데 급속도로 좋아지더라고요
아무래도 고지능자이시다 보니 말이 안 통해서 스트레스 받으신듯..저도 초등학교 때 주변 애들이랑 말이 아예 안 통해서 그랬던 경험이 있네요. 지금은 포기하고 평범한 주제로만 대화하기 시작하긴 했지만
그냥 알고보니 존경할만한 사람들이 많아요 물론 많이 상처받기도 했지만 마음을 놓으시면 조금 더 편할거에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몇년째 우울증 겪고 있고 중2때 상담 몇달다니다 그만뒀고 약물치료 경험은 없어요..
올해 수능끝나고 따로 치료받는게 좋을까 고민되네요
근본적 해결은 약물치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꼭 하셔야합니다
![](https://s3.orbi.kr/data/emoticons/dangi_animated/026.gif)
팔로우했습니다 건강하고 유익한글 감사합니다 :)무기력을 극복했더니 죽는다니..
골때리는 병이군요...
그래서 상담치료를 이용해서 지속적 스트레스를 없애는 치료가 같이 이루어져야합니다
아무리 약 먹어봤자 살아갈 희망이 없어져있는 상태이면
소용이 없겠죠
혹시 정신과 갈 때 고려할만한 요소가 어떤 게 있을까요?
일단 거리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울증은 정기적으로 가는 것이 제일 중요한데 멀면 멀수록
갈 의지가 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