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영상학과 [402171] · MS 2012 · 쪽지

2012-04-05 23:08:54
조회수 842

너무 우울해요.

게시글 주소: https://wwww.orbi.kr/0002856224

너무 우울해요. 제가 감정기복이 너무 심한것 같아요. 정말 기분 좋다가도 갑자기 암울해지고 우울해지면 막 그냥 눈물이 나와요. 아무리 마음 먹고 안그래야지 해도 항상 그래요. 오늘도 수업시간에 내가 왜 여기 앉아서 이러고 있어야 하나 이런다고 뭐갈라질까 이런생각들면서 우울해지니까 눈물나오고 진짜 제가 너무 한심하고 찌질이 같아요. 예전에 진짜 너무 힘든일이 있었는데 그땐 정말 죽고 싶어서 자살기도도 몇번하고 제가 이러는게 부모님 한테 너무 미안한데 의욕이 없어요. 공부도 못하는데 나 같은게 성공할 가능성은 있나 이런 생각하고. 어쩌죠. 정말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흰빵 · 405406 · 12/04/06 00:43 · MS 2012

    저는 현재 고3인 남학생입니다. 작성자 분을 보니 고1때 저를 보는것 같아요... ㅎ 남일같지가 않네요
    저는 고1 3월 모의고사를 치른 후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그 때 등급이 545.
    참담했습니다.
    보름 지났나요. 2012년 3월 모의고사 본지가 ㅎ. 어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이번 등급은 212.

    그로기 상태에 있을 필요는 없어요. 저도 자살 시도를 2번 해본 입장으로서 무조건 강하게 참고 견뎌라 라고 말할수가 없네요.
    하지만 저는 저 스스로를 바꾸려고 노력했습니다. 저 또한 우울증과 조울증이 있었습니다. 일부러 잦은 산책을 즐기고 친구들과 놀러가고 ( ex. 당구장 노래방 여행 등등..) 그러다 보니 저는 제 스스로가 놀랄정도로 변해져있었습니다. 이 시점부터 엉켜있던 문제들이 점점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작성자 분에게 조언해드리고 싶은것은. 산책을 자주하라는 것과 친구들과 자주 노는 것.
    고등학생이 공부안하고 놀고 있네 라는 생각을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이건 결코 후회될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감사해야할 일이 될 겁니다. 꼭 명심하세요.ㅋㅋ

  • 재기 · 404728 · 12/04/06 02:25

    다들 그런 시기가 있답니다
    그리고 그 시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가느냐에 따라 인생이 또 달라지구요...
    고민하고 슬퍼하고 있어봤자 달라지는 건 아무 것도 없더라구요
    문제점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개선해 나가는게 최선일 듯 하네요.
    그리고 저도 아직 경험해보지는 않았지만 공부와 성공은 별개의 문제에요!
    성공의 기준 자체가 사람마다 다른데.. 너무 압박감에 시달리시는거 같아요 ㅠ
    마음 편히 먹으시고 힘내세요!
    저 같은 경우에는 가끔씩 그런 생각이 들 때면
    그냥 좋아하는 음식먹고 좋아하는 노래 들으면서 푹 자고 일어나면 괜찮더라구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