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ONE 2회차] 해설 『역사란 무엇인가』
게시글 주소: https://wwww.orbi.kr/00032526844
안녕하세요. 조금 늦었습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것은 ALONE 연제 자체에 대한 회의감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ALONE 제시문을 계속하여 올릴지, 선정해 놓은 책들을 발췌하여 수업중인 학생들에게만 나누어줄지 고민 중에 있습니다.
그래도 논술관련 게시글은 계속 올릴 생각이라, 제가 보고싶으신 분들은 앞으로도 보실 수 있을거에요. 하하... (없음말고ㅠ) 그러면 이제 어쩌면 마지막이될 해설 올리겠습니다.
2회차 제시문입니다. https://orbi.kr/00032198654
1. 선정이유와 출처
2회차 제시문은 에드워드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H.Carr, What is history?)
에드워드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는 이미 읽어본 사람도 많을거고, 읽지 않았더라도 어떠한 내용인지는 들어봤을 거에요. 그정도로 현재의 우리들에게 중요한 사상적 영향을 끼친 책입니다.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이다" 라는 문장이 가장 유명한데요. 영화 변호인에서 불온서적 목록 중 하나로 언급되기도 했습니다. 카의 책에서는 여러 사상가들의 주장을 인용하고 있는데, 그 중에 마르크스가 있었고 당시 '마르크스=빨갱이'라는 인식으로 인해 불온서적이 되었죠.
이 책은 꼭 논술을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교양서적으로서 한 번쯤 읽어보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극단적인 논리를 거부한다는 듯이 읽히는 책의 구성은, 내용의 구성 그 자체로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였어요. 완벽하고 절대적인 무언가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순간들이 있으니까요.
구체적으로,
2회차 제시문에서 발췌한 부분은 두 번째 장, "사회와 개인 (Society and the Individual)"에 있는 내용입니다.
사회와 개인 간의 관계라는 논점은 논술에서 상당히 자주 출제되는 개념이에요. 기출문제를 풀어본 학생들이 있다면 여러 학교에서, 여러 해에 걸쳐서 반복적으로 출제되었음을 알고 있을 겁니다. 논술은 기본적으로 갈등구조를 갖고 있다고 말했었죠? 이번 제시문은 아예 대놓고 갈등관계가 주어진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제시문은 역사에 있어서 '개인과 사회는 불가분의 관계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달걀의 비유로 쉽게 알아차렸을 것 같기도 하네요. 이를 논술답안작성과 연결지어 생각해본다면,
개인 중심 제시문 vs 사회 중심 제시문 으로 분류를 짓고
중립 제시문으로 활용을 하든지, 사회 중심 제시문으로 분류를 우선하고 이후에 분류된 제시문들 사이에서 차이를 밝혀줄 수 있겠습니다.
이때의 경우에는, 사회를 중시한다 or 사회의 영향력이 중요하다 라는 주장보다는, 개인 중심이 아니다 혹은 사회의 영향을 받는다 정도로 강도를 약하게 잡는 것이 좋겠죠. 그래야 이후에 사회구조에 의한 것과 사회와 상호영향을 주고받는 것으로 이차분류가 가능할테니까요.
2. 빈칸의 답과 풀이
문제가 어렵지 않았는지, 다 맞추셨더라고요.
답은 ④ independence 입니다. interdependence가 되어야 자연스럽겠죠.
수능 빈칸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도구는 paraphrasing(재진술)과 논리방향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어휘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같은 논리로 출제가 돼요. 저도 마찬가지로 그러한 논리로 출제하였고요.
어휘의 밑줄을 분리/연관 으로 나누어서 논리를 비교해보면, 다른 선지들과의 차이를 알 수 있을거에요. 그래도 잘 이해가 안되면 쪽지나 댓글로 연락주세요. 설명해드리겠습니다!
3. 다음 회차 안내와 잡담
다음 회차 제시문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아마도 올라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논술관련해서 생각나는 주제들이 있다면 그때마다 글쓰러 올게요.
혹은 궁금다거나 알고 싶은 주제들을 추천해주시면 맞춰서 올리도록 애써보겠습니다.
추가로 오르비에서 온라인,오프라인 과외 문의가 여러차례 들어왔었습니다. 오프라인 과외는 코로나 문제도 있고, 제가 지방으로 내려오기도 했고 여러 이유로 오프라인 과외를 진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 설명해드렸음에도 과외를 요구하시는 학생이 있었고 이에 따라 온라인 시범강의는 몇 차례 진행했었는데요...
결론적으로 오르비회원님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과외는 앞으로 진행하지 않을 것임을 명확하게 고지합니다... 과외 가능하냐고 연락주지마세요... 다만 유료첨삭은 받습니다. 이미 정기적으로 받고 계신 분도 있고, 이분들까지 제가 거절하기엔 죄송해서요. 첨삭 관련한 자세한 문의는 쪽지로 남겨주시면 좋겠습니다.
또... 집안 사정이 어려움을 밝혀주신 분들에 한해, 제 게시글도 열심히 봐주셨다고 하니까, 감사한 마음에 답장도 드리고 나름대로 도울 수 있는 부분을 도와드리려고 했는데요.. 그 마음이 제대로 잘 전달이 안되었는지..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이러한 요청도 죄송하지만 앞으로는 받지 않겠습니다... 그래도 정말 사정이 어려우신 분들은 연락주세요.
이번 글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열공하세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1. physiology vs psychology 생리학 vs 심리학 2....
-
-오늘은 또 왜 공부를 안하는가? -그것은 판단의 주체한테 물어봐라
-
작수부터 이렇게 심해진거임? 23수능이랑 22수능은 등급컷 차가 해봐야 4점인 거...
-
기사 ㅏㅏㅏ상 0
-
이제 알았어~
-
국어 : “이거 아닌가?” -> 다른 선지 보면 확신의 “이거구나” 가 존재함 수학...
-
(기상소리)
-
아니었군.. 나처럼 모기한테 당하신건가
-
1. 안긴문장의 안긴문장까지 고려해라 인기가 많은 철수는 유명한 모델이 되었다....
-
전남친 새끼 때문에 이게 뭐냐 에휴
-
여기, 식어 버린 오르비를 되살릴 단 하나의 비책이 있다. 0
그것은 바로 '9모'. 9월 모의평가가 시행되자마자 너희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
암구의살갗 0
개멋있네
-
생1 2학기 내신준비 시작하려는데 문제집 추천 부탁드립니다 1
우선 한종철 철두철미 개념완성이랑 자분기 구매했고요 자분기는 개념 어느정도 나가면...
-
얼버잠 0
잘자요
-
손.
-
객관적으로 드릴5 수2 난이도. (1등급 이상만 답변 부탁)
-
유출벌레들이 제실력으로 받으니까 무보정컷이 좀 숨통이 트이는듯
-
글삭 욘나귀찮내 2
ㄹㅇ
-
슬슬 1
흠..아니다
-
다들 갓생살러 간거구나 조..좋은거야
-
시대인재 김강민 화학 단과는 왜 자리가 많은거예요? 1
엄천 잘 가르친다고 하던데 단과는 왜 자리가 많은건가요 너뮤 어려워서그런가..??
-
서바시작하면서 강기원t 등록했는데 첫수업 듣고 앞으로의 주제들에서 강기원쌤의 풀이를...
-
생존자있나요
-
고딩 때 성대가 설명회왔을 때 나눠줬던거에요......
-
잔다 0
-
할 생각중인데……… 물론 미친놈마냥 두개 다하려다가 망하지않을거고 그냥 개념이...
-
부지런행
-
이 개같은짓 1년더 못해…. 지금 너무 힘듬
-
무려 문학이 24 6모 독서 + 25 6모 논리학 지문 3점보기 및 주제 적극반영...
-
캬
-
자고 일어났더니 뭔가 오르비기 활발해진 것 같은...
-
질문받습니다 22
저같은 퇴물에겐 궁금한게 없을거 알아요
-
죄송합니다 ? 8
넌 진심이 아냐.
-
그래도 나는 어떻게든 해낼거같다는 근거없는 자신감은 있다
-
같이 밤샐사람? 7
N수생만 ㅎㅎ
-
나는 수밍어 4
여러분의 친구
-
제발 압축수면
-
뭐 커리어만봐도 당연한얘기긴한데 총격 예정을 알고있었다 이런 찌라시는 제쳐두고도 그...
-
진짜 말도안되게 재밌네 분명 불과 몇달전까지만 해도 답지 안보고는 한문제도 못풀었는데 막 풀리네요
-
어제 처음 봤능데 머릿속에 팜응옥 얼굴이랑 멜로디가 게속 생각남 어떡함 잠ㅇㅣ안옴
-
밤에 손잡고 산책중이었는데 민서라고해야하는데 민지라고 해서 걍 썸 터지고 ㅈ 말음
-
전체 내신 1.55, 고대식 1.46 나왔습니다 학교는 그냥 동네 평반고...
-
안광 왜이래 0
사진에 눈 한쪽은 안광있고 한쪽은 없음
-
음~클났네~ 0
나는 감자 그것도 싹인 상태
-
냥파스~ 0
추억이다
-
아 졸립다 0
![](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_animated/012.gif)
에구 ㅠㅡㅠ 3회차도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런 사연이;;..다음에는 롤스 어떱니까....
열심히 보고 있었는데 아쉽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