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싱숭생숭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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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당일 3교시 외국어영역당시 독해문제를 풀고있었습니다. 그 당시 김기훈을 너무나 신뢰한 나머지 시험이 끝나고 친구들과 엄청난 욕을 했었습니다. 그 후 집에와서 채점을 하니 외국어가 처음으로 3등급이 나오더니 그 뒤로는 멘붕이었습니다. 그 강의를 선택한것도 제 탓이지만 너무나 그 선생에 대한 원망... 너무나 신뢰했기에 원망이 들었네요. 변명을 아무리 들어도 찝찝한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재수하기에는 여견이 안좋고...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친구들 대학발표도 나고 참 마음이 씁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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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자신을 자책하지 마세요. 모든일이 자신이 의도했던 대로 흘러가진 않아요......
이래저래 많이 힘드실 때인걸 알아요. 저도 지금 사수까지 결심하면서 그런 과정들을 많이 겪었지만, 결국 이겨내고 나면 한 때입니다.
자신에 대한 신뢰를 잃으면 무엇도 할수 없습니다. 막말로, 자기자신 못믿는데 뭔 일을 더 하겠나요. 대학가서 공부를 할때조차 [난 수능도 개떡으로 쳐두고 이런걸 할수있겠냐]는 생각 항상 듭니다.
제가 답답하거나 힘든일이 있을때, 또는 다시 한번더 수능에 도전하려 할 때 마음정리를 위해 쓰는 방법입니다. 님께 맞는 방법일지 아닐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마음정리부터 하시는게 급선무인것 같습니다.
일주일동안 공부든 게임이든 그 어떤것도 하지 마시고, 밖에 나가서 걷던지, 친했던 친구들을 만나던지 해보세요. 그리고, 고등학생때 친구들과 친목도 더욱 다져두시고요. 친구들과 한해동안 안좋은일도 분명 있었을텐데 누구의 잘못이든 먼저 사과하시고, 이래저래 사람속에서 힐링받으시길 바랍니다. 온라인에선 아무리 힐링이라고 해도 글쪼가리 몇글자밖에 안됩니다.
부디 빨리 기운차리시고, 대학가셔서 열심히 하셔서 원하는 일 다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낼동창회도 가야겠군요
지금학원을 다니고있는데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