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는 시대, 기회를 잡아라! (장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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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입니다. 정말 간만에 글을 쓰네요. 저도 한때 오르비 들락거리던 수험생이었는데 벌써 20대 중반이라니... ㅠㅠ
수험생 때는 정말 대학 하나만 보고 그게 인생의 전부인 줄 알았는데, 막상 대학생이 되고 나니까 여러모로 느낀 것이 많았습니다.
수험생 때는 성적, 입결, 높은과 낮은과 이런거에 매우 연연해합니다. 당연히 그때는 신경써야하는 것이 맞습니다 (신경 안쓰는게 이상한거지). 다만 어떤 대학과 학과를 가는지가 20대 인생의 큰 줄기를 결정하기에 우리는 선택에 좀 더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너무나도 당연하게 입결이 높은과 낮은과 이런 정량적인 면에 집착합니다. 그리고 높은 과나 대학에 진학하면 당연히 이후 인생에 일종의 보장이 있을 것이라 기대하며 안심합니다. 물론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단호하게 그렇지 않다고 대답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정말로 더 나은 삶, 더 나은 20대를 원한다면 조금 더 넓은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시대가 일종의 변곡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변하는 시대,기회를 잡느냐 잡지 못하느냐는 온연히 본인의 재량입니다.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이 인생을 크게 바꿀 수 있으리라 저는 확신합니다.
수능이 5개월 조금 넘게 남았나요? 많이 부족한 본인이지만 수험생 후배님들의 행복한 내년을 기도하며 약간의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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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I를 두려워하라
빅데이터의 시대입니다. 정보들은 수없이 쏟아지고 있고 이를 정량적 통계로 정리하고 일종의 알고리즘으로 결론을 도출해내는 데이터 통계학은 시대의 학문으로 부상했습니다. 통계학이나 코딩 관련 학과가 각광받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추세가 언제까지 갈 것이라 생각하나요?
AI의 시대는 분명히 옵니다. 그 시대의 직업구조는 현대와 전혀 다를 것입니다.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 직종(직업의 종류)에 대격변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길게 생각해야 합니다. 현대에 유행하는 학문이나 직종이 있다고 그것을 맹신하는 것은 정말 바보같은 짓입니다. 본인의 적성, 기호 그리고 현 세대를 넘은 다음 세대의 경향을 아울러 깊게 고민하세요. 미래에 대한 통찰과 깊은 고민은 입시경쟁에 다른 수험생들과 큰 차이를 부여할 것입니다.
2, 순수학문을 경시하지 마라
사회학과, 수학과, 물리학과, 철학과??
이 단어들에 편견을 지우세요. 지금은 돈 안되고 취업 안될 수 있습니다. 위에서도 강조했지만 우리는 눈앞에 있는 것이 아니라 멀리 있는 것을 봐야합니다.
AI의 발전이 본격화된다면 우리가 칭송하는 "기술"들의 90퍼센트는 대체될 것입니다. 현재 각광받는 코딩부터 프로그래밍, 심지어는 경영학의 컨설팅까지 AI가 대체 불가능한 것은 없습니다.
다만 AI가 절대 대신할 수 없는 절대불변의 영역은 순수학문입니다. 인간의 창의력과 사유에서 꽃피워지는 순수학문들의 잠재력은 정말 무궁무진합니다. 가까운 미래, 모든 기술과 일들을 통달한 AI와 인간의 차이는 어디에 있을 것 같습니까?
바로 이성적 사고와 창의성, 깊은 사유에 있습니다.
순수학문들은 인간 사고의 근간입니다. 조금만 공부해봐도 좋습니다. 인문학, 물리학, 생물학, 사회학 뭐든 좋습니다. 멀리하지 마세요. 분명 미래의 보물이 되리라 제 이름을 걸고 확신합니다.
**AI와 순수학문, 특히 인문학에 관한 칼럼이나 글들이 많습니다. 꼭 읽어보고 생각해보시기를.. 분명 도움이 될 것입니다.
3, 좋아하는 것을 하라, 길은 열린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쉽사리 선택하지 못하는 친구, 후배들을 많이 봤습니다. 이해합니다. 흥미는 있지만 여러모로 생각해 보았을때 그 선택이 미래의 나에게 웬지 탐탁지 못할 것 같을 것 같기에 망설여 지는 것을..
이것만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학문에 높고 낮음, 좋고 나쁨은 없습니다. 자신이 진심으로 무언가에 흥미가 있고 더 나아가 "좋아한다면" 자신은 그 무언가로 어떤 것이든 해냅니다. 먹고 사는거를 넘어서 큰 성과를 달성할 수도 있습니다.
진심으로 좋아하는데 뭔가 망설여진다고요? 그냥 하세요. 길은 어떻게든 열립니다. 그 분야에서 행복하게 일하는 당신이 다른 일을 하는 당신보다 몇배는 똑똑하고 훨씬 높은 성과를 거둘 것입니다. 확신합니다.
4, 타인의 비교나 기대에 휩쓸리지 마라
수험생들의 기본패턴입니다.
"비교 또 비교 -> 찾아오는 불안"
"성적, 선택과목, 목표대학/학과, 마지막에 가서는 누가 어느 대학에 썼다느니..까지 비교하며 쓸데없는 불안에 빠짐"
이 비교가 본인에게 자극제가 된다면 더할 나위 좋지만, 본인의 페이스나 선택에 영향을 준다면 이는 최악의 최악입니다.
좋은 점만 취합시다. 비교를 통해 열정의 자극제를 얻으세요. 그러나 본인이 처음부터 결심했던 선택이나 방향, 페이스는 온전하게 놔두세요. 본인이 만든 길을 가야 후회도 없고 최고의 결과가 나오는 법입니다.
#결론
1, AI의 시대를 염두에 두라. 그 시대는 우리에게 엄청난 변화를 줄것이다.
2, 순수학문을 무시하지 마라. 미래의 귀중한 자산이자 경쟁력이다.
3, 좋아하는 분야가 있다면, 그것을 절대 놓지지 마라. 그냥 하라! 이후의 일은 미래의 내가 멋지게 해낼 것이다.
4, 타인과의 비교는 자신에게 도움이 될때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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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변하고 있습니다. 변하는 시대를 따라잡기 위해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발버둥치는데 당연히 우리나라의 수험생들도 달라져야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옛날 생각이 많이 듭니다. 수험생 시절 저도 예상치 못한 일들에 참 많이 힘들었고 기대에 못미치는 자신이 미웠던 적들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노력의 끈을 놓지 않았고 그 결과 조금의 빛은 봤던 것 같습니다.
노력 그 이상의 무언가가 필요한 시대라지만 노력은 성공의 가장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노력없이는 그 무엇도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수능공부나 입시판에는 더더욱이요.
고생이 많습니다. 잘 읽으셨다면 추천 한번씩만 부탁드릴게요. 입시나 공부 관련 질문도 좋습니다. 능력 껏 답변해드리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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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에서 본건데 어질어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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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나 순수학문. 누구나 말은 하지만 단순 학위 취득 이상으로 해당 분야 전문성 갖기는 쉽지 않죠. 3학년이신데 그런 원론적인 얘기보다 좀 더 자기 경험에 근거한 세부적인 본인 전공 경험을 듣고 싶네요. 랩인턴이라든가 대외활동 등의 이야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