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에 간 후 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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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에 간 후에 질병 연구를 하고 싶은데요 (연구하고 싶은 특정 질병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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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질병이라는건 커다란 코끼리 한마리와 같습니다.
가령 폐암을 예로 들어볼께요 우리는 흔히 내과, 그중에서도 호흡기 내과를 많이 생각합니다. 그외에도 직접적으로 연관된것만 몇 개 따져봐도
폐암에서 효과적인 수술방법에 대한 연구 -> 흉부외과
폐암의 조기 진단을 위한 영상의학적 방법에 대한 연구 -> 영상의학과
폐암세포/조직의 형태에 대한 연구 -> 병리학
폐암세포 표면에 어떤 수용기receptor가 있는가 -> 면역학
폐암세포에 어떤 약제가 어떤 작용을 통해 퍼져나가고, 어떻게 효과를 보게 되는가 -> 약리학
폐암의 예방을 위한 방법과 시행현황 -> 예방의학과
폐암의 위험요인인 작업장에서의 석면노출에 대한 연구 -> 작업환경의학과
이렇게 많은 분과들이 관련이 있습니다.
말씀하신 질병에 대한 연구라는게 딱 떨어지는게 아니에요. 하나의 진로로 귀결되는것도 아니고요.
의학은 Total시스템입니다. 여러 방면으로 배우고 연구를 하고 실행에 옮깁니다.
그렇기때문에 '의대에 들어오셔서' 배우면서, 실습과정도 거치고 수련도 하면서
자신이 코끼리에서 어느 부분을 만져볼까?를 고민을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많은 학생들이 혼동을 하시는데 기초=연구가 아닙니다. 위에도 결국 섞어서 썼지만 결국 임상과 기초는 접근방향의 차이입니다.
대학병원은 진료/연구/교육 3위일체를 추구하는 기관이고 임상의도 마찬가지입니다.
개인의 성향과 여건에 따라서는 종합병원급에서도 연구하고 학회활동도 하시는 선생님들이 많습니다.
2.대학원은 기초에서는 의대졸업 후 바로 석박사과정을 딴 다고 보면 됩니다. 카이스트에 의과학대학원도 있습니다.
임상에서는 보통 의사면허 취득후 전공의 과정중에 의학석사를 딴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경우 연구자체와 큰 상관은 없습니다.
3.기초의학은 의사면허와 상관은 없습니다. 의사면허는 진료자격을 위한거지 연구를 위한게 아니거든요
기초의학에는 비 의대 출신교수님들이 더 많습니다.
그리고 밑에 쓴 리플 끌어올리면
레지는 레지던트Resident의 줄임말이 아니라 Register(다방 종업원,계산원)의 일본어 계열 줄임말입니다. 엄연히 국어사전에도 있는 어휘더라고요
요즘엔 잘 안쓰는 말이라서 모를수도 있는데, 병원 어르신들은 많이 안좋아하는 어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