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평에서 수능까지, 유의할 점들
게시글 주소: https://wwww.orbi.kr/0003822253
안녕하세요!
마지막 평가원 '모의고사'인 9평이 끝나고도 상당한 시간이 흘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이 상당히 고무적인 모의고사였습니다. n제에서 연계된 4문제 중 3문제에서 지문과 유형이 모두 적중했습니다!(http://orbi.kr/0003817626을 참고해 주세요)
하지만 수험생 분들께는 불안이 점점 가중되는 시기이겠지요.. 저도 작년 이맘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중압감이 밀려오곤 합니다.
이런 불안감 때문에 많은 실수를 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한데요, 자주 하는 실수들과 그에 대한 조언을 간략히 서술하도록 하겠습니다!
1) '실력 향상'을 게을리 하지 마라
많은 분들은 지금부터는 더 이상 실력 향상을 이룰 수 없다고 생각하십니다. 앞으로는 이미 정해진 자신의 실력을 최대한 연마하여, 시험장에서 어떻게 최대로 발휘할 것인가를 걱정해야 한다는 것이죠. 하지만 2달은 실력의 파이 자체를 키울 수 있는 시간입니다. 모르던 수학 개념을 습득할 수도 있고, 시험장에서 3점을 가르게 될 영어 단어 하나를 더 외울 수도 있는 것이죠. 물론 기존 개념들이 탄탄하지 못하다면 그것을 다지는 것이 우선순위가 되어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막판에 다다랐다는 이유만으로 개념 공부를 더 하지 않고 모의고사만을 풀어제끼고 있다면 그것은 잘못된 학습법입니다. 근본적인 실력을 올리는 공부법을 끊임없이 병행해 주셔야 할 때입니다.
(다만 해당 과목에서 만점이냐 한 문제를 틀리냐가 관건일 정도의 경지에 오르셨다면 감을 유지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2) 하던 대로, 정도를 지켜라
시험에 대한 불안감은 점점 극으로 치닫고 있어요. 9평을 잘 봤으면 수능에서도 잘 볼 수 있을지 불안하고, 못 봤으면 수능에서도 못 볼까 불안해지죠. 그럴수록 좋다는 여러 '비법'이나 '스킬'에 대해 점점 유혹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여러분도 '2달만에 4등급을 1등급으로 끌어올려 줄' 비법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아실 것입니다. 조금 더 효율적이고, 조금 더 빠른 방법은 있을지 모르나 수능 막판에 위험을 감수할 정도의 가치가 있는 방법론은 없다고 봅니다(그런 것이 있었다면 그것을 창시한 분은 인강을 연 60만 개 정도 팔고 계시겠죠^^;). 지금까지 여러분이 하시던 대로, 개념을 익히고 문제에 적용해 보고, 또 실전 연습을 하며 개념에 대한 이해를 점검하는 식의 '보편적인' 방법으로 학습하셔야 합니다. 막판에 일탈(?)을 시도했다 수능에서 자기 실력보다 훨씬 낮은 점수를 받는 경우를 꽤나 목격했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지금은 절대로 여러분의 대학을, 여러분의 1년을 걸고 도박을 할 시기가 아닙니다.
3) 끊임없이 실전을 상상하라
지금까지의 여러 모의고사에서도 느끼셨겠지만, 실전에서 여러분에게 일어날 수 있는 변수들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아침에 먹은 밥이 갑자기 체할 수도 있고, 수학영역이 끝난 후 도시락 통을 열어 보니 황당하게도 비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이건 좀 극단적인 상황 설정인가요?). 수능 날 아침에 떨리는 마음으로 일어나서부터, 집에 와서 더 떨리는 마음으로 채점할 때까지 일련의 모든 과정들을 하나하나 점검해 보세요. 단 하나의 요소도 여러분에게 낯설어서는 안 됩니다. 수능날 가져갈 도시락과 음료수는 미리 맛을 보시고, 마킹할 컴싸도 미리 손에 익혀 놓으세요. 1)은 실력을 키우라는 조언이었지만, 3)은 실력을 어떻게 100% 발휘할 것인가에 대한 조언입니다.
상당히 일반론적인 이야기들이지만, 실제로 셋 모두를 지키고 있는 수험생들은 거의 없으리라 봅니다. 그만큼 많은 분들이 실수에 빠지는 시기라는 점을 반증하는 사실이기도 하고요. 여러분은 9평에서 수능 사이에 오히려 성적이 오른 사례가 되는, 실전에서 승리하는 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오르비 안녕 4
9모 보기 전까지 엄청 큰일이나 공부 관련 질문 아니면 안 올게
-
막 엄청 옛날에 태어나서 좀 똑똑했으면 내가 무슨말을 해도 공자급으로 추앙받지...
-
오르비의 굴레 1
좋은 대학애 가고 대학 라이프도 즐기고싶은데 수시 등급이 마음에 안듬 >정시로 입시...
-
수리논술 최저합 볼때 사탐도 포함되는건가요
-
답을 봐도 이해가 안대... 생성 시기가 같은 지층 위치부터 몰겠어요.. 도와주세요
-
제 전 글
-
안녕하세요 저는 지방에 있는 일반고에서 전교1등을 한 학생인데 이제 기말이 끝나고...
-
없음
-
육성의 천재 대해린 온
-
[칼?럼] 인생에서 나를 바꿀 수 있는 세가지 시기 4
1. 태어날 때 금수저 부모, 금대갈 지능, 연예인급 외모 뭐가 됐든 부모를...
-
대학가고싶다 0
-
강기분 들으면 세상 모든 진리를 깨우치고 모든 지식을 알 수 있는데 ㅋㅋ 대학...
-
그린라이트임? 2
벗기고 싶은 사람 태그 라는 게시물이 있길래 디엠으로 공유했더니 내 생각 해준거야?...
-
자기가 다른 꿈이 있고 대학을 안 가도 잘 살 확실한 비전이 있고 자기가 행복할...
-
이사진을그대로쌤한테문자로보내서이것도정답될수없냐고여쭤봤는데...문제위에저걸지우는걸까먹어버림...
-
7덮 후기 6
주말에 배송와서 오늘 풀어봄. 언매 82 문학 어려웠고 비문학...
-
이런 땅덩어리에 나를 가둬두는게 말이안됨 난 진짜 세상에서 젤 높은 존재가 되서...
-
근데 솔직히 14
무등비 삼도극 이거 안나오겠지? 레전드 풀기 싫다노
-
담당부서에서 검토중이라 하네요 살다가 신고도 다 해보네;;;;
-
군필 좋은점 3
군대 안가도됨
-
은행강도 성공하면 재벌이고 실패해도 깜빵에서 따뜻하게 재워주고 밥도 먹여주는데?
-
우짜나요 멀미난거처럼 7덮 끝나고나서부터 공부만 집중해서 하려하면 이래요 오늘...
-
진지하게 4
킬캠 2회 93분컷 22(못품) 14 28 29 30 틀 이면 진지하게 수능에서...
-
루소: 주권은 양도될 수도 분할될 수도 없지만 대표될 수는 있다. 정답은 댓글에
-
알바하면서 학원비 약간 감면받는 그런 제도요...
-
20000퍼센트 확률로 정병있음 하루에 3번 이상 바뀐다? 미친거임 근데 또 상메가...
-
옯창아님
-
꿀을 혼자 빨지 않고 15
남한테 홍보하는 사람의 말은 90퍼는 헛소리다 진짜 꿀이면 보통 다 빨고 말하던가 혼자만 빨지
-
이따가 와야지 2
-
국어 기출 0
국어 한동안 안해서 감 다 잃은 현역인데요… 행동강령도 정리할 겸, 4년치가 적당할까요?
-
내 친구 아빠가 사업하셔서 지방사립대 대학 졸업증만 따면 사업 물려받음 ㅅㅂ 부럽다
-
미안해 우기야
-
나에게 대학은 면허학원일뿐
-
성공하는법 12
님들이 내 발밑에오면 제가 성공하게 도와드림 왜? 나는 세계를넘어 지구, 지구를...
-
항상 존재에 고마움에 대해 :)
-
친가쪽에 고모가 있는데 자기는 대학 필요없다고 생각한다고 딸 아들 둘다 특성화고...
-
나도 버킷리스트 12
1. 무슨과든 설대 고대 가기2. 수능 전까지 05년생 호감고닉 되기3. 수능...
-
기운내기위해
-
정법 선거 문제 0
정법 선거 문제만 따로 모아둔 문제집이 있을까요?
-
동갑한테는 존댓말쓰기
-
너무유아용같은데
-
나한테 니 얼굴은 거울보면 스스로도 놀라게 생겼다고 놀리는 것 같음
-
나는 눈팅러들한테 조리돌림밖에 안당해봐서 모르겠는데…
-
아몰랑 대학갈래 4
뿌뿌뿌
-
버킷리스트 6
양동이목록
-
요즘 살면서 6
커뮤나 sns에 뇌가 절여지지 않는게 정말 중요한듯
-
버킷리스트 1
리세마라
-
노래황 되어서 오르비에서 신청곡 불러주기
멋있어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열심히하겠습니다~!!!!!
두고두고 새겨야겠어요 감사합니다ㅠ.ㅠ!!
도시락이 비어있대서...
수학 보기 전 30분동안 먹은 걸 기억 못 해서
멘붕인건가 생각ㅋㅋㅋㅋㄱㅋㅠㅜ
쪽지확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