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역시 안 될놈은 안되네 살기싫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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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까지 예체능한다고 공부 대충하다 맘접고 2학년 말부터 생각고쳐먹어서 2학년겨울방학때부터
학교 기숙사 성적턱걸이로 겨우 들어가서 수학 개념부터 시작해서 문제집 풀고 과탐은 학교수업따라가며
공부하고 영어는 상변선생님 인강 들어가면서 단어 같이 외우고 공부하고 국어는 아빠랑 열심히 하고
긱사에서 매일 2시까지 공부하고 공립이라 그런지 주말은 기숙사 운영안해서 주말에 매일 놀지도 않고
도서관가서 10시까지(도서관 10시까지)하고 일요일은 아빠랑 10시부터 수업해서 최소 1시간은 매일 수업
하고 그렇게 매일 공부해가면서 애들 놀때 쉬는시간 점심시간 등등 수학문제 풀고 단어 외우면서
죽어라 했는데 6월 9월 성적 안나오고 사설 성적 안올라도 수능때는 오르겠지 라는 생각하나만으로
죽어라 공부했는데 했는데 안오르네요 시...........ㅂㅏㄹ!!!!!!!!!!!!
논술 최저 한개도 못 맞추고 정시로 경북대도 못가게 생겼는데..
진짜 공부방법이 잘못 됬는지 , 뭔지도 모르겠고 분명히 억지로 하지도 않았고
아침잠 많아서 주말에 도서관 자리때문에 못 일어나니 엄마가 쉬라고 할때
짜증내면서 왜 쉬라고 하냐고 나도 남들처럼 공부하라고 좀 하면 안되냐고 할 정도로
공부가 재밌다고 느껴지면서 수학도 안풀리던 문제 풀면 재밌었고 (사실 수학을 젤 좋아하는,,,
그렇게 공부했는데 저는 왜 안오를까요
진짜 형 서울대 간거도 자극되고 해서 진짜 빡시게 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수능말았는거 오늘 가채점 대충해보면서 알았고 근데 더 슬픈건
11월 8일 제 생일인데.... 생일인데 그래서 축하해줄줄 알고 걍 친구들(한 4명)한테 놀자고 했더니
긱사 방 모임한다고(한 방4명) 친한애들 거의 긱사, 몇명은 내일 논술 특강 들으러 가고
결국 혼자네요 친구들 아무도 생일축하한다 한마디 안해주고
내가 얘들 생일 안챙겨준것도 아니고 1명 케익은 내돈으로 사고
또 한명은 케익가격 반이상 내가 내고 그리고 지들이 내 생일 챙겨준다고
고맙다고 해놓고 오늘 되니까 입닦고 뭐하는지 진짜 서러워서
하교하는 길에 죽어라 학교 뒷산 올라서 소리지르고 엄마는 내가 친구들이랑 밥 먹고 놀다 오는줄
알텐데 그래서 꼴에 자존심때문인지 집 들려서 옷 갈아입고 갈라고 집 가니 아무도 없어서
허겁지겁 밥 빨리 먹고 나와서 혼자 삘삘거리며 싸돌아다니다 걍 수능망쳤다고 엄마한테 말하고
놀기분 아니라서 집 왓다고 엄마한테 말하고 집에 다시 오니 아직 아무도 없고 그러다
아빠가 논술최저 못 맞춘거 알고 계속 물어보길레 겨우 대충예상등급 말하니 참았던 울음 터져서
혼자 방에 쳐박혀서 30분 울다가 부모님한테 운거 걸리기 싫어서 세수 계속하고 눈 찜질하고
집에 쳐박혀 있으니 부모님 오는데 얼굴 보기 죄송스러워지고 원래는 내일 논술치러가야하는데
안가도 되니까 막 그래서 걍 컴퓨터나 하고있고 에효
나만한 ㅂㅅ 있을까요? 더 슬픈건 컴퓨터 책상에 논술 시험치러가는 지하철역적힌거 있고
진짜 재수는 죽어도 못하겠고 자살이나 할까 생각밖에 없네요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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