삑토르안 [542345] · MS 2014 · 쪽지

2015-01-13 02:4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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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국어에 접근하는 법 다 맞아버리는 법 (2. 문학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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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국어 비문학편에 대해서 소개해드렸던 2015수능 국어 b형 만점 현역 고3학생입니다.

이제 겨울방학이 시작되어서 많은 학생들이 서서히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수능 선배로써 해드리고 싶은 말이 많지만 그래도 제가 가장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것은 국어 영역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국어 영역 공부법을 딱 고3들, 학생들의 수준에 맞춰서 제시해드리고자 합니다.

다만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참고입니다.모든 사람들이 저와 같을 수 없고 각기 다른 공부법 패턴 습관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완전히 따라하거나 완전히 배척하는 것은 좋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글을 쓰면서 최대한 많은 경우의 수를 고려하고자 했으니 이 점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자 그럼...


1. 수능 영역에서의 문학

수능은 화작문 비문학 문학 이 세파트로 구성되어있고 문학은 가장 마지막에 분포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가장 버거워 하는 파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태생적으로 문학을 잘 푸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그 친구들은 보통 감으로 문학문제를 해결하고 정답률도 상당합니다. 보통 그런 친구들은 어려서부터 책을 많이 읽었거나 드라마를 많이 본다거나 등등 책도 안읽고 드라마 보면서 감성폭발하지도 않은 저와 같은 학생들에게는 문학은 접근하기 상당히 어려운 영역인 것 같습니다. 사실 문학은 딱 봐도 이해도 안되고 뭔 소린지도 모르겠고 그냥 하기 싫고 건너 뛰고 싶고 그런 것 같습니다.

사실 이번 수능에서는 문학지문은 많이 회자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문법 비문학에서 많은 학생들이 꼬여버렸던 나머지 마지막까지 풀지 못했던 학생들이 많았던 것 같고 설령 문제를 전부 다 해결한 학생들도 무척이나 지친 상태에서 시험을 봤던 나머지 문학 문제들을 기억에 남기고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일단 이번 수능 문학에서 주목할 점은 기존의 문제패턴의 변화입니다. 기존에 현대시부터 시작하던 패턴은 이번에 고전시가로 시작하는 패턴으로 변화했습니다. 올해가 이렇게 변했다고 해서 내년까지 이렇다고 확신할 수는 없겠지만 평가원의 의도적인 변형이었다는 것은 확실한 것 같고 내년에도 여차하면 문제 패턴이 어떻게 변화할지는 예상이 사실 힘들 것 같습니다. 따라서 공부를 할 때에 저번 수능이 아닌 원래의 패턴을 몸에 숙지하시고 만약 그렇지 않을 시에 대비하기 위해서 단일 문제에 대한 풀이를 연습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즉 뭐가 어떻게 나오든 당황하지 말고 대처가능하도록 철저히 준비하셔야 합니다.

2.기본적인 문학에 대한 공부법

이제 좀 있으면 수능특강이 나올 겁니다. 수능 특강이 나오면 많은 학생들이 버거워하기 시작합니다. 그 안에 있는 수많은 문학작품을 보고나서 그리고 이런책이 몇권 더 있을거라는 걸 알고나서 숨이 턱 막혀 올 것입니다. 수능 국어 문학영역은 수능 전체에서 영어 영역 다음으로 가장 연계빨이 많이 먹히는 영역입니다. 같은 작품이 나오고 문제의 유형조차도 연계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문학 공부 = 연계 공부 라는 공식도 어느 정도 성립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주의할 점은 ebs에 대한 공부는 여름방학때까지는 항상 뒷전이어야 합니다. 문제도 잘 풀지 못하는 상황에서 ebs를 열심히 공부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항상 공부의 비중은 7:3정도로 유지하시는 게 맞습니다. 국어에 배정된 시간이 적다면 ebs에 대한 공부는 잠시 미뤄두셔도 좋습니다.

대신 ebs공부를 하실 때는 철저히 하셔야합니다. 양이 적더라도 분명하고 확실하게 공부하시는 게 좋습니다. '에이 어짜피 수능 볼 때까지 몇번이고 볼 건데 처음에는 그냥 훑고 내려가야겠다'라는 마인드는 망하는 지름길입니다. 시간이 지나고 복습을 할 때에 기억이 거의 안나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과 기억이 어렴풋이 혹은 또렷이 나서 한번 더 보고 놓친 것 새로운 것을 확인하는 것은 결과에서 큰 차이가 납니다. 인강을 들으시더래도 한 작품 한 작품 철저하게 처음에 정복하시는 게 바람직합니다. 문제풀고 답맞추는 ebs공부는 최악의 공부법입니다.!!!!!안이하게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아는 지문이 나왔을 때의 쾌갑과 행복은 시험 풀이에 큰 도움이 됩니다.

2.기출을 공부하는데 있어서의 뽀인트!

(1)보기 문제 공략

국어 문학의 핵존심이자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보기 문제. 많은 학생들이 보기 문제를 참 어려워하고 극복하지 못합니다. 사실 되게 헷갈립니다. 또한 보기 문제는 나날이 발전해서 이제는 별의 별 보기 분제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의 보기 문제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일단 보기 문제의 핵심은 보기를 곧이곧대로 이해하면서 지문과 연관시키는 것입니다. 지문을 내가 이해했고 혹은 알 것 같고 보기를 읽으면서 지문과 매치되는 부분이 보인다면 보기 문제는 일단 절반이상 해결된 것입니다. 그리고 표시하세요. 뭐가 연결되는지 어떻게 연걸되는지 표시하는 것은 가시적으로 큰 효과를 줍니다. 선지를 해결할 때에도 항상 풀이의 중점은 지문의 내용에 있어야합니다. 어떤 학생들은 보기만 읽고 아 고민하면서 답을 결정하지 못하는데 보기 문제가 나날이 발전하면서 보기의 내용과는 일치하지만 지문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선지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풀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풀이의 핵심은 지문입니다. 무.조.건         
이 래도 풀리지 않으시는 분들은 보기를 먼저 읽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보기를 확대해석하면 안되고 보기와 지문을 매칭하는 작업만을 해 놓고 보기를 다시 읽고 선지를 풀이하는 것이 정답이 될 것 같습니다.

(2) 문제를 먼저 보든 지문을 먼저 읽든 정확성을 높일 수 있는 곳으로 선택하라

어디서는 문제부터 읽어라 어디서는 지문부터 읽어라. 난제인 것 같습니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는 상황에서 짜장면과 짬뽕을 선택하는 것처럼 어려운 선택인 것 같습니다. 문학의 중심은 신속함과 정확함입니다. 한 세트의 문제는 반드시 1회독만에 해결해야합니다. 한정된 시간안에 지문을 두세번 읽고 문제를 다 풀 수 있는 학생은 없습니다. 그렇기에 어떤 방법을 택했는데 시간이 넘어가고 정답률이 떨어진다 싶으면 과감히 내쳐야합니다. 꾸역꾸역 남들도 이렇게 하니까 나도 하면 되겠지 라는 생각은 12월에 버리는 게 당연합니다. 어짜피 개인전이고 나와 맞지 않는 것들은 다 버려야합니다. 권위있는 선생님 선배님들의 조언도 나에게 맞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이 되고 맙니다. 많은 실험과 시도들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수동적으로 찾아다니지 말고 적극적으로 나를 위해 직접 고안해내는 태도가 필요하고 중요합니다. 나를 위한 투자의 시간을 아깝게 생각하지 말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가지 충고의 말

많은 학생들이 겨울방학이 되면서 공부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내가 잡은 계획이 옳은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그 계획이 옳은가 보다는 내가 그 계획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가에 있는 것 같습니다. '나는 성실히 계획도 이행하지 않으면서 남들의 것에 휘둘리고 불안해하며 불평만 하고 있지는 않은가'라는 반성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이 지금 무엇을 하든 어떻게 하든 여러분들은 자신을 위해서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 것이고 아직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은 10달이 남았습니다. 지금부터 조급해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투자는 반드시 결과물로 책정되어 나올 것입니다. 투자하시고 투자하는데 쓰인 시간을 아까워하면 안됩니다.

또한 여러분들은 1년간 사냥을 하고 계신겁니다. 어짜피 최종 스테이지는 11월 수능이고 모든 학생들은 타의적으로 수능을 치르게 됩니다. 수능 공부에 정도는 았지만 수능은 정도를 무시하고 자신의 길을 꾸준히 걸어온 사람을 배신하거나 무시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사냥터에서 묵묵히 쌓아온 경험치는 고스란히 최종스테이지에서 빛을 바랄 것입니다. 가다 서다 가다 서다 불평만 하는 사람은 벌을 받을 것이고 꾸준히 믿고 자신에 의지하며 기대며 인내하는 사람은 그에 합당한 보상을 받을 것입니다. 냉철하고 단호하게 자신을 판단하고 인내하세요. 우물쭈물 갈팡질팡 어영부영하는 태도는 2016년을 웃지 못하게 만들 것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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