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돌아온 오르비였는데
게시글 주소: https://wwww.orbi.kr/0005708936
사실 고등학교 때 열심히 공부했고
결과가 좋은 사람이라면
수험생일때가 힘들었지만 보람찬 때로 남아있을거리고 생각해요
특히 저같이 대학와서 방황을 많이 한 스타일이라면 더더욱 행복한 시절로 남아있을거구요
고학년이 되면서 진로에 대해 고민하다가 도달한게 다시 수능을 치는 것이었을 때 , 2년만에 오르비에 돌아오면서 조금 들뜬 마음이 있었어요
학교에서는 나는 3점대를 겨우 찍는 모지리인데 이곳에서는 우리학교를 목표로 삼는 분들도 많구나 ~ 하면서요
그래서 오랜만이었지만 이곳이 친숙하게 느껴졌고 고민이 많아 지새우는 밤들을 재미있게 보냈던거 같아요 ㅎㅎ
가끔 연애상담이라도 할라치면 그래도 내가 한살이라도 더먹었을테고 내가 깨지면서 경험했던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서 정말 정성껏 댓글을 달았고 ..ㅋㅋㅋ 영어나 과학 질문 받아주면서 학교에서 느꼈던 열등감도 많이 정화되고 ㅎㅎ 보람찬 시간이었던거 같아요...
그치만 오늘 결혼할만한 여자에 대한 글에 댓글을 달면서 제가 오르비에서 꾸준히 활동하기엔 너무 문제의 소지가 많은 사람이란 것을 느끼고, 반성하구 원래 목적인 수험생활에 충실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당
제가 공부로 채워졌던 학창 시절을 뒤로하고 대학에 오면서 목표로 했던 바는 ,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늘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자 였어요.
저는 집이 많이 가난했고 힘든 학창 시절을 보냈지만 곁에서 저의 가치를 알아봐주시고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았기때문에 가끔 좌절스럽고 나쁜 생각이 들어도 무사히 원하는 곳에 진학했던 만큼 , 저를 도와준 사회에게 쓸모있는 사람이 되고자 하는 것이 목표였거든요
다만 오늘 그 글에서 21년동안 혼자 열심히 일해서 나를 먹여 키운 울엄마같은 사람들도 있는데 뭇 여성들을 모두 가정주부로 비하한다는 비약에 이르러서 지나치게 감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불편하신 분들도 많았을거란 생각이 들어요
제가 부들부들 한다던가... 저같은 여자만 안만나면 될거같다던가 바닥을 보인다는 말들이 처음엔 상처로 와닿았지만 , 그만큼 감정적인 반응을 보시는게 불쾌한 분들이 많았을 거란 생각을 하고 겸허히 받아들이도록할게요
이제 오르비는 열심히 공부해서 정시합격하고 자랑하러나 와야겠어요ㅋㅋㅋ >_<
글을 마무리 지으면서 그냥 얘기하자면
저는 보건 행정가가 되는게 목표여요. ^.^
대학교에 와서 보건 대학원 건물이 있길래 여기는 뭐하는 곳일까 살펴보다가 보건학이라는 것이 응용분야가 정말 다양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사실 정치에 대해서 잘 안다고 자부할 순 없지만 , 복지 문제에 대해서는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신념이 있어요 ( 왠지 모르겠지만 아주 어릴때부터... )
그래서 의대에 진학한 후에 보건대학원에서 수학한 후에ㅋㅋ 보복부에서 정책짜는 사람이 되는걸 목표로 삼았답니당
ㅜㅜ 정책을 짜는 사람이 되려면 사람들의 의견을 잘 듣는 능력도 있어야할텐데 아까와 같은 모습을 보여서 많이 부끄럽네요 ㅋㅋㅋㅋㅋ
♡.♡ 그럼 모두 16 입시 잘 치시구
겨울에 만나요 ♡♡♡♡♡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설공 졸업하고 의대 들어가서 졸업해도 30이잖아? 이거 완전 럭키비키잖아
-
파이널 뭐 살 지 고민중인데 국어 실모 1티어 추천 부탁합니다
-
이대가고싶다 1
나도 존예여대생이 될래
-
회덮밥 냠냠 1
우마이
-
국어 0
그읽그풀로 연습하면 이해 안되면 못 넘어가는 습관 생겼기도 하고 선지가 빠르게...
-
25백호 상크스 1/3 올바원 1/5 완... 점심 거르고 생명 원샷 오늘 저녁은...
-
원점수 68 80 72 50 50인데 동홍으로 올릴 수 있는 성적인지 궁금합니다.....
-
빠이텡
-
다구나냐라자 1
분명 음은 기억 나는데 이게 뭐였지
-
역전된 상황에서 상반 하반은 역전되기 전으로 기준 잡고 향사 배사는 지금 상황으로...
-
1 ㅋㅋㅋ 내가 잘못 푼 줄 알았네
-
수능이며 군대며 취업이며 뭐시기뭐시기 공부만 하는 지금도 쉽지않은데 남은인생...
-
오르비 부작용 7
이감 6-5 풀다가 구쏘개 나와서 순간 흐름 끊김ㅋㅋ
-
∀x(x∈A∪A^c) 모든 x는 A 또는 A^c에 속한다 A=(이세상)...
-
민희진한테 리그램된 본인임ㅋㅋ
-
키배 어케 참음 10
유튜브에서 이상한 댓글 볼 때마다 너무 긁히는데 참으려고 해도 너무 화가남..
-
킬링캠프 난이도 완화도 해줬잖아
-
없어서 아쉬운 분들 러셀에 김재권 선생님 들어보세요 풀이법 매우 유사해서 김준선생님...
-
트럭에 치이는게 빠름
-
그러므로 난 주장한다
-
76맞고 멘탈 터짐
-
자퇴생이라 CC확정인데 투투가산 5받으면 ㄱㄴ?
-
123일차
-
10 12 14 16 18회 77 85 85 81 85 오늘은 아닐줄 알앗는데
-
펜딸깍만으로 점수올리기
-
1회 80점 2회 66점 3회 64점 4회 66점 5회 72점 6회 65점 다들...
-
아니면그전에죽게될까
-
음원차트도 높네.. 왜지 노래는 좋긴하던데
-
수능 한번 더쳐도 기존이랑 똑같이 졸업함
-
만족을 위한 입시인가 성공이 만족인가? 만약 그렇다면 성공만 하면 모두 만족할 수...
-
으으
-
자꾸 저를 현혹시키지마셈
-
속이시원하네 1
ㅋㅋㅋ
-
[속보]정부 “의대생 휴학 조건부 승인…교육과정 6년을 5년으로 탄력운용 검토” 8
의대생 ‘동맹휴학 불허’ 방침은 유지…내년에도 복귀 안 하면 유급·제적 서울대...
-
수탐을 하다보니 0
국어 칼럼이 쓰고싶구나...
-
국어, 수학, 영어 경찰대 4개년 기출 정답 포함해서 깔끔하게 편집했습니다. 경찰대...
-
아랫사람이 저렇게 말할 수도 있는거 아님?
-
작년에 이훈식 풀커리 타긴했지만 전 오지훈에 한표
-
메가패스 0
지금19인데 여기서 가격 더 안떨어지나요??
-
차단하는법알려조 3
ㅈㄱㄴ
-
물1은 왜이래요 고전역학 으으
-
나도 시작이라도 좀 하고 싶어요
-
실모양이 모자라서 사려하는데 해설강의 없이 풀만한가요??
-
생일 축하해
-
내가 드래곤 만나고 올게 그냥 그게 빠르겠다
-
xx모의고사xx점 보기싫다 어쩌구... 하는 글 아디감??
-
중앙대 4
앙
-
N수생 혹은 N수 경험이 있는 분들께 조언 구합니다. 19
현역 시절, N수를 하는 과정 속 가장 후회가 되는 점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조언을...
-
점수얘긴 아니고 그냥 문제 느낌이 맘에 드네여 막힐 때도 사설 특유의 뭐어쩌라고...
-
1회차 미적 11번 틀리고 76점인데 그냥 살자해야될까요?
서울대생ㄷㄷ
내년에 뵈요ㅂㅂ
하시는 일 잘 풀리시기를 기원합니다.
화이팅~^^
.
원하는 결과를 이루시길... 마음이 아주 넓으신 분이시네요.
미리 좋은 정책 부탁드립니다 ^-^
응원할게요!
헐... 나랑 똑같은 생각;; 저는 연대 보건대학원에서 장학금에 생활비까지 준대서 거기 갈 생각이에요... 학위받고는 보사연에서 연구원 할거고... 보건복지부 자리나면 지원도 해볼 계획이고. 아직은 계획이고 목표뿐이지만 힘내요 같은 목표 가진 분 만나서 신기하네요 화이팅!
설의 붙으세요!
소로로님 멋지세요. 저도 사실...아까 그 글 읽고 기분 나빴고(저도 엄마가 힘들게 절 키우셨거든요.) 몇몇 댓글 보면서 오르비에 실망까지 하고(그동안 오르비에 많은 정이 들어서 더 실망한 것 같아요.)...그랬는데, 저와 달리 소로로님은 정말 겸허히 받아들이시네요.
진심으로 대단하시고 꿈 꼭 이루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소로로님이라면 이루실 수 있으실 거예요.ㅎㅎㅎ
님
저도 소로로님의 댓글에 답글을 달았지만, 반성하실정도로 잘못을 한건 아닌듯싶습니다. 다들 본인만의 의견이 있는거죠.
요즘은 댓글이 건전한 비판보다 대부분 비아냥 혹은 비꼬는게 대다수인지라.. 너무 상심하지마세요 ㅎㅎ
같은 수험생으로서 응원합니다
저랑 아이민 비슷하신 걸로봐서 이십대 중반일텐데, 그래도 학교다닌 거 아깝지 않으세요? 학사편입도 있으실텐데요
힘내요 응원할게요 그대
최고의 결과는 웃으며 마주할 수 있는 결과이다. -엽록체
2016학년도 입시에서 꼭 웃으며 마주할 수 있는 결과 만들어서 만나요! :)
멘탈이 존경스럽네요.. 화이팅입니다
사실 글 자체는 남자인 제가 읽으면서도
여자가 보면 기분 진짜 더럽겠다 싶긴 했습니다
그 글 읽고 기분 나쁘신건 당연한듯..
남자인 저는 그 글을 읽고 공감도 어느정도 하고 그랬지만
여자는 당연히 기분 나쁘겠더라구요
반대로 여초커뮤 등에서 퍼와지는 비슷한 류의 글을 봐도
여자들은 어느정도 수용하는 반면에
남자들 기분 더럽게 하는 글들도 있죠
어쩔 수 없는거 같아요 서로 이해해줄 수 없는 부분이랄까..
진심으로 멋지십니다
그 글에 있는 댓글들 다 읽어봤는데 님보다는 님한테 님같은 여자만 안 만나면 되겠다 부들부들하네ㅋㅋ 이런식으로 말했던 사람들이 훨씬 감정적으로 잘못된 대처를 했다고 봤는데 먼저 사과하시는 걸 보니 진짜 대인배시네요 ㅎㅎ 아무튼 올해 의대 꼭 가셔서 꿈 이루시길 기원합니다ㅎㅎ
레알 지성인 ㄷㄷㄷ
이런글 보기 좋습니다.
참된 지식인이라는 생각이드네요.
목표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ㅎ
깊게 고민할 가치 없이 저거 그냥 똥글이예요.
그리고 어디에나 똥냄새에 호응하면서 완장차고 죽창들고 설치는 자들은 있기 마련.
신경 끄시고 열심히 공부하셔서 원하시는바 이루시길 바랍니다~
창렬푸드와는 반대의 길을 걸으시는 착한 분이시군요. 존경합니다. 매일 바쁜 대학생들의 굶주린 배를 든든하게 채워주는 소중한 존재여.....
좋은 것만 보세요 ^^
어떤 글인지 알 것 같은데 소로로님처럼 그런 반응 보이는게 당연한 글입니다. 논리적인 비판은 비난이 아닌 이상 언제나 정당한 것이며,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는 것에 있어서 거리낌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개인적인 생각.
성차별적 사고가 전제에 깔린 채로 작성된 글에 분노하는 것은 당연한 겁니다.
저승사자님의 말씀에 동의하고... 좋은 행정가가 되시길 바랍니다.. 저도 목표가 행정가인데 나중에 일하다 한 번은 뵐일이 있겠죠 ㅎㅎ
혜자푸드가 소중한 존재라는 것에 동의하신다는 거죠?!
..죽기 전에 꼭 한 번은 먹어볼테니 무섭게 이러지 마세요...
아이고ㅠㅠ
새삼 미안해지네요. 제가 달았던 댓글이 상처라니.. 미안합니다. 소로로님도 멋진 분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