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대충쓰는 경쟁률에 대한 내용(?)
게시글 주소: https://wwww.orbi.kr/00058398163
원래는 그제 어제 경쟁률 관련해서 정리해서 올리려고 했는데, 현생 + 귀차니즘 때문에 관련한 내용을 안 썼네요
그래서 오늘 주요대학에서 서연고 마감일이기도 하고, 내일 내일 모레가 대부분 학교 수시 접수 마감인 시점에서 어느정도 참고하시라고 그냥 지금 생각나는 내용을 휴대폰으로 간략하게나마 적어볼까 합니다.
일단 수시에서 주로 써먹을 수 있는 내용 위주로 간략하게 핵심만 적어놓고, 나중에 추가글로 수시에 대한 내용을 보강하고, 정시에서의 경쟁률 활용을 각잡고 써볼까 합니다.
경쟁률은 일단 "당해년도의 경향성"을 담고 있는데, 여기에는 "올해의 전형별 특수성" 및 "작년 입결에 대한 반응"이 들어갑니다.
"올해 전형별 특수성"은 작년 대비 올해 특정 전형에서 바뀐 요소가 있는지 아닌지를 알아보자는 것인데요. 만약에 최저가 강화됐다면, 사람들이 이에 반응해서 정시에 자신있는 사람이 아니면 지원을 꺼려하고, 결국은 상대적으로 내신이 내려갈 여지가 높습니다. 작년 대비 올해의 전형 전체 경쟁률로 따지면 경쟁률이 약간은 내려갈 수 있겠죠. 물론 경쟁률은 학과별로 다 다르기에 "학과별 선호도"도 고려해야겠지만요.
다음으로 "작년 입결에 대한 반응"인데요. 이건 말 그대로 작년 입결을 보고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원래 정시든 수시든 지원할 때 예년 입결을 고려해야 하는 건 기본 덕목 중에 하나이긴 합니다. 그런데 제가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단지 '작년에 이랬으니 올해도 이러겠지!'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느 거죠. 이러한 사람들의 심리를 역이용한다면, 경쟁률을 보며 마지막 과를 정하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말을 길게 적었는데, 결국 그냥 경쟁률을 활용하는 것의 가장 핵심은 "타 지원자들의 심리 파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대다수의 판단을 파악하고 추론한다면, 내가 어떻게 지원해야 할지 방향이 잡히고요.
보통 그렇게 흘러가면 "역배"의 결론이 나옵니다. 왜냐하면 결국 입시에서 원서 접수의 핵심은 "사람들이 몰리는, 즉, 폭발의 상황을 피하는 것"이니까요. 물론 그렇게 하면서 빵꾸까지 노리면 좋겠지만, 그건 확률상 상당히 낮다 보니, 최대한 현재 가지고 있는 가능성을 늘리는 방향으로 원서 지원 방향성을 가져가는 거죠.
이는 가장 마지막에 업데이트되는 경쟁률과 관련이 깊은데, 앞서 이야기드렸던 거처럼 사람들은 생각보다 직전의 자료만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기에 가장 마지막에 업데이트된 경쟁률만 보고 단순하게 지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에 업데이트 된 경쟁률에서 가장 낮았던 곳이 결론적으로는 폭발하는 경우가 많고요. 이런 경우만 피한다면, 상대적으로 폭발하는 과를 피할 여지가 높습니다.
이를 조금 더 길게 보자면, 경쟁률이라는 지표는 무조건 직전의 경쟁률만 봐서는 부정확하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다시 말해서 그 이전의 경쟁률 추이 또한 하나의 경향성을 띄기에 이 경쟁률 변동 또한 살펴봐야 하는 거죠. 이 변동에는 사람들이 얼마나 그 지원 학과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즉, 이 학과를 안정 카드로 보는지, 적정으로 보는지, 소신으로 보는지, 이 학과의 올해의 인기도는 얼마나 되는지 등등을 가장 마지막에 업데이트되는 경쟁률보다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사실 수시 접수하는 몇몇 분들에겐 어느정도 학과를 정해둬서 크게 와닿지 않는 이야기가 될 수 있지만, 생각보다 학과를 못 박아두지 않고 경쟁률을 끝까지 보면서 수시를 지원하는 학생들, 특히 몰리는 것에 따라 가장 크게 타격을 받는 논술 지원러나 교과 지원러들도 많아서요. 마지막 지원까지 이런 내용들을 참고해서 폭발을 피하면서도 합격 가능성을 최대한 높이는 지원을 하셨으면 합니다.
추가로 궁금하신 점 있으면 댓글이나 쪽지 주세요. 시간되는 대로 답변 드리겠습니다.
0 XDK (+10,000)
-
10,000
-
개인적으로 서울에 여자 자사고 생기면 인기 있을 지역 0
1. 송파 강동 2. 노원구 3 마포 or 은평
-
제가 특별전형으러 지원할거라 맨 오른쪽으로 봐야 하는데 진학사는 맨 왼쩍으로 계산을...
-
알바면접 3
음식점 알바면접은 어케해야 받아주나요 세군데서 빠꾸먹었는데 마지막 간 곳에서...
-
생윤 99 윤사 97인데 머가 유리하나요
-
동기들 다 빠져나가네….학점도 조졌는데 각박한 우리학교에서 어케...
-
나에겐 우리가 지금 1순위야
-
아오..
-
연치 5
-
둘 다 붙는다고 가정하면 어디가 더 낫나요?
-
생각보다 비싸네요
-
한양대 인터칼리지 진학사기준 4칸정도였었는데 어느정도되려나
-
이명학vs 션티 1
풀커리 탈 생각인데 어떤 분이 좋을까요?
-
되나요?
-
매일 순공 12시간씩 찍어내면 성적의 향상이 있긴 할까요? 그리고 재종 비싼 값은 한다고 보시나요?
-
여자 자사고도 늘리자 아님 남대 신설해서 여자 의약로 티오 가져오든가
-
수시붙었음 10
안갈거긴한데 어쨌든 붙긴 붙었구나
-
물론 남자면 내신 딸 때는 남고를 여자면 공학을 추천하긴 할 거지만 정서적으로는...
-
내신 7.6이거든.. 제출 .. 해야하는거야?
-
서울대 버리고 서강시반쓸까 하
-
변표 내놓으라고 고대놈들아
-
ㅋㅋ
-
집중할수록 더더 실수를하고 ㅈㄴ노력했는데 실수하고 공부하다가 갑자기 책덮었다펴고...
-
그냥 원하는곳 쓰고 벅뚜벅뚜 걸어들어가면 되나요
-
도와주실분~~! 0
전과 관련해서 궁금한점이 있는데 잘 모르겠어서... 혹시 도움 주실분 있으신가요?!...
-
안녕하세요우... 오래간만에 인사 드립니다. (__) 다름이 아니라 올해 9월 초에...
-
ADHD 8
ADa HuDa
-
내신에 수능형 문제가 많이 출제되어 내신 공부할때 정시 공부 도움 된다 공부에 뜻이...
-
정시 컨설팅 0
이번에 반수했는데 작년보다 성적은 더 떨어졌고 전적대 지원 성적도 안될 거 같은데...
-
검사해본적은 없음뇨
-
미친 여미새인줄 알고 나의 큰 물건의 사이즈를 자랑함 근데 그런 의도가 아니더라구요 ㅋㅋㅈㅅ;;
-
벡터가 생각보다 빡셌음 난 공도보다 낯설던디
-
6개월만에 하닠가 오히려 재밌는데 미쳐버린것인가
-
신소재가능할까요?
-
진짜 몰라서 그러는데 표본 숨기는건 왜 그러는 건가요? 좀 생각해봐도 모두가...
-
인강민철 0
인강민철 작년꺼하고 크게 안바뀔거 아는데 막 호마다 비슷한거임? ex) 2024...
-
공대는 바라지도않고 상경 뚫릴까요...ㅠㅠ
-
왜 빨리 안내줘 ㅠㅠㅠ
-
뀨뀨 21
뀨우
-
5수학개론 뭐올리지 14
기하 칼럼이나 올려볼까
-
수능고수가 될꺼야
-
대학입장에선 의평원 인증을 포기하는것도 방법이군요! 6
25학번 의평원 인증 포기하고 탈락하면 합법적으로 26학번 모집정지할수 있는 명분이...
-
특히 합반은 조오온나 불편할듯 ㅇㅇ
-
이름만 봤을 때 뭐가 더 있어보임?
-
한의대에서 반수하는 건 확실히 다를 테니까... 올해 의대 꼭 갔으면 좋겠어
-
한양대도 안해주는것 같은데
-
가능하다고말해가능하다고말해가능하다고말해가능하다고말해가능하다고말해가능하다고말해가능하다고...
-
캬캬캬 6
면접 다 보고 풀어야지
-
낮공 중에서 뚫리는 과 있을까요…? 변표 반영된 거 기준이에요! 한양 변표 낮공 입결 서성한 정시
-
45로 딱 1컷이긴 했는데 개념만 실수로 두개 틀렸어요 물론 운이 좋아서 유전찍은거...
-
어디가 제일 나을까요?
논술 같은 경우에는 작년의 실질 경쟁률도 중요하게 작용하나요?
어느정도는 작용한다고 봅니다. 그 지표가 해당 학과의 지원 경향성이 어떤지, 그러니까 최저를 충족하는 인원이 어느정도 되는지를 대략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니까요. 완벽하게 비례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실질 경쟁률 자료로 '내가 이 최저를 맞추면 어느정도는 해볼 수 있겠네'를 판단할 수 있겠죠.
그럼 최대한 폭 안나게 과를 잘 고르려면 어떤 기준으로 넣어야할까요ㅠ
과하게 경쟁률이 낮아보이는 곳, 그러니까 대다수가 보기에 '여기넣으면 개꿀이네!'라는 생각이 너무 쉽게 드는 곳은 피해야겠죠. 그정도 학과를 제외하고 나머지에서 찾다 보면 폭발은 충분히 피할 수 있을 겁니다.
서울대 지균 국교의 경쟁률이 갑자기 뛰어오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ㅠㅠ? 너무 당황해서 제가 어떤 경향성을 놓친건가 후회되서요....
제 생각엔 작년 50% 70%컷이 인문계열 교육학과에서 선호도가 높은 과 중에서 낮은 축에 속해서 그 내신 자료를 보고 몰린 게 아닌가 싶습니다. 국어교육이면 교육학과에서 선호도 높은 과로 볼 수 있는데, 영어교육 사회교육보다 낮고 오히려 불어교육 등과 내신 컷이 비슷했으니까요.
일반고 4-5등급이면 수능만점 받고도 서울대 정시 불합격 가능한가요? 내신반영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 모르겠습니다...
지원하는 과에 따라 달라질 심산이 커요. 수능 만점이면 서울대 정시 점수 산출에서 어디를 지원하든 최고점을 고정시키는 효과를 낳는데, 최저점이 어디에 설정되냐에 따라 달라질 거예요. 이는 연말에 정시철에 확인해봐야 하는 부분이고요.
그래도 수능 만점이면 불합격 가능성이 아예 배제되는 건 아니지만, 충분히 붙을 수 있는 학과는 꽤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경영학과 목표긴 한데 2023학년도 입결이 어떻게 될지 봐야겠군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지금 고2시라면 그래도 조금이라도 내신 올려두는 게 펀할 겁니다. 아 그리고 이게 단순히 내신만 반영하는 게 아니고 세특 등 생기부를 전반적으로 평가하는 거라 학교생활에서 안 좋은 말 남길 정도로 선생님들에게 찍히지 않는 게 좋을 거예요. 아직 시간 남았으니 마저 준비 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근데 제가 올해 말에 자퇴를 할 수도 있어서... 만약 자퇴를 하고 검고를 치르고 나면 보통은 비교내신 취급해주던데 들리는 바로는 비교내신도 삭제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 검고생은 아예 지원자체가 불가능한가요?
비교내신으로 반영하는 게 아니라 자퇴 이전의 서류로 평가하거나 자퇴 이후에도 대체 서류 작성해서 평가하게 해주는 거로 압니다. 검고생이 아예 지원 못하게 막는 건 형평성에 어긋나니 말이 안 되는 소리고요.
과외 학생이 수학 3-4 왔다갔다 하는데 논술 학원 다니면서 건대 라인 논술 쓴다던데 가능성이 있나요..? 저는 없을 것 같다고 계속 만류하긴 했어요;;
이과학생의 수리논술 이야기하시는 건가요? 최저를 겨우 맞춘다고 하더라도, 그리고 논술과 수능 수학이 어떻게 보면 상관관계가 약간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수학 3-4등급이면 기본 개념에서 하자가 있을 가능성이 큰데, 이 개념으로 수리 논술에서 요구하는 논리정연한 풀이 과정 및 엄밀성을 충족할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해당 점수대에서 공격적으로 논술을 그 구간을 많이 쓰기도 해서 학생의 생각은 이해가 되지만, 합격을 바란다면 건대 라인을 상향으로 보고 그 아래 구간에서 쇼부를 봐야 한다고 봅니다.
감사합니다!
잘 몰라서 죄송합니다 ㅠㅠ 항상 친절하게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