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에서 인턴 중인 개발자 질문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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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해커톤에서 준우승하고 운 좋게도 인터뷰 기회를 얻어서 샌프란에서 개발자 인턴하고 있습니다.
와서 느낀 점은 컴공은 정말 실력주의 사회네요ㅋㅋㅋ
고수 시니어 엔지니어들 실력에 감탄하며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컴공 생각하시는 수험생 분들 기회되면 실리콘밸리 인턴 꼭 와보세요.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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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반반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학교 레벨이 올라갈 수록 근처에 해외진출한 선배들이 많아져서 자극을 많이 받지만, 외국계 회사 입장에서 대학교 이름은 저어어어언혀 신경쓰지 않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여기 HR부서는 한국 대학을 아예 모릅니다.. 그냥 한국에서 대학 나왔구나, 하고 코테와 인터뷰만 주구장창 보더구요.
감사합니다!
문과로 입학해서 컴공 복전 하는 것은 큰 의미 없겠죠? 제가 고딩 때 코딩에 관심이 있었어서 대학 가면 복전 해보거 싶다고 하니깐 네카라쿠배 다니는 형이 코딩은 취미로만 하고 본 전공이나 신경쓰라 해서용
저는 복전 강추합니다. 저조차도 문과로 입학해서 컴공 복전하다가 결국 전과한 케이스입니다. 컴공쪽으로 진출하려면 CS 기본과목에 대한 지식 (알고리즘, 자료구조, 객체지향프로그래밍, 컴퓨터구조 등등)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데 이걸 대학 밖에서 독학하기란 쉽지 않더라구요. 복전이나 부전공등으로 수강하는게 제일 편한 길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진짜 대단하시네요ㄷㄷ 전과에서 실리콘밸리 인턴까지... 그러면 졸업 이후 실리콘밸리쪽에서 근무하시는게 목표이신가요?
네ㅋㅋㅋ 근데 일 하다보니 연구가 더 적성에 맞다고 느껴서 일단 미국대학원 진학을 염두하고 있습니다. 그 후에 베이지역으로 리턴하는 테크를 생각 중입니다.
제가 코딩에 재능있는지 어떻게 아나요
수험생 신분으로써요
이번에 수능 성적에 따라 의치한 성적이면 의치한가고 그 이하 약대수의대면 컴공이랑 고민할것같은데 제가 재능있느지 모르겟어요
사아아실 저 역시도 컴공에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는 잘 판단이 안 가는 것 같습니다. 코딩하는게 재밌고 좋긴 한데 퍼포먼스는 저보다 잘 나오는 사람들이 훨씬 많거든요... 그래도 수학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재밌고 뭔가 만드는게 좋다는 느낌이 있으면 컴공도 해볼만 할 것 같습니다.
코딩은 대학교 오기전부터 하셨나요?
대학에서 사실상 처음 접했습니다. 고등학교때는 스크래치 수업 한번 들은게 전부였습니다.
컴공 졸업하면 보통 얼마정도 버나요
음 이건 회사바이회사일 것 같습니다. 한국 네카라쿠배 같은 탑급은 초봉 5000에 맞추는 편이고, SI 솔루션 기업은 초봉 3000까지도 내려갑니다. 미국은 new grad 기준 $90K ~ $110K(한국돈으로 1억 1천 ~ 1억 5천)부터 시작합니다.
인종차별 심한가요 정신병걸리는사람 많던데
여기서는 인종차별 한 번도 못 봤습니다. 회사 구성원 대다수가 아시안, 인도계여서..ㅋㅋㅋㅋ
미국 인종차별은 지역별로 완전 다른데 실리콘밸리 같은대는 아예 없을껍니다
네 맞아요. 주별로 편차가 심하다고 들었습니다.
경희 컴공 선배님...
하핳 후배님이시군요
외국생활 안외롭나요?
솔직히 말하면 외롭죠ㅠㅠ 낯선 환경 낯선 장소에 외국어로 소통하다보니 긴장도 많이 됩니다..
수능수학 지지리도 못하는 편인데 컴공가면 많이 힘들까요..? 대학에서 배우는거랑 많이 다르다곤 하지만 살면서 수학에서 즐거웠던 적이 한번도 없어서...
저도 수학은 지지리도 못하는 편이었고 수학때매 재수도 했습니다. 대학 전공기초때 좀 힘들긴 했지만 프로젝트 하는데는 별 문제는 없었습니다. 다만 알고리즘 테스트 풀때는 수능수학 푸는 경험이 큰 도움이 되더라구요.
대충 컴공 엔지니어쪽이 완전 실력주의이고 실리콘벨리 취업도 매우 빡센걸로 알고있는데 학교에서나 선배들중 보통 어느정도 비율로 실리콘벨리 취업에 성공하는거 같으신가요?
학부 수준에서 실리콘밸리 취업은 많이 적은 것 같습니다. 제 근처에는 제 친구 한 명밖에 못 봤네요.. 대신 대학원 진학한 선배들까지 고로하면 미국 진출한 선배들은 몇몇 있었습니다.
영어 회화는 어떻게 공부하셨나요??
저도 이거 궁금해요
영어회화는 전화영어로 공부했습니다. 사실 고등학교때 억지로 한건데 지금 덕을 볼 줄은 몰랐습니다ㅋㅋㅋ 전화영어가 효과는 정말 좋습니다. 강추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혹시 쪽지 확인가능하세요??
답 해드렸습니다!
컴공은 학부 수준에선 학교보단 실력이 중요하다고 알고있는데 좋은 학교를 갔을 때의 장점은 크게 뭐가있을까요??
환경적인 면에서 큰 이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보통 학교가 좋을수록 좋은 직장에 취업하거나 탑티어대학원에 진학한 선배들이 많이 보입니다. 이 분들 커리나 공부방향을 참고한다면 실력향상에 큰 이점을 봅니다.
그렇군요… 대학원까지 간다고 전제하면 대학 한두칸 올리기 위해 1년 투자하는건 크게 의미없다고 보시나요?
저는 여력이 있으면 1년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무리해서 투자할 필요는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실리콘밸리선 연차만 쌓여도 20대에 200k찍을 수 있다던데 진짠가요?? faang은 300k까지도 간다던데 ㄷㄷ
200k는 보통 5~6년차에 찍으니깐.. 졸업하자마자 입사한다면 20대에 찍을 수 있을거 같네요ㅋㅋㅋ 근데 한국국적 남성이면 군대를 다녀왔을테니 더 늦어질 겁니다.
미국 사회도 학연,지연,혈연 등 인맥 때문에 외국인은 노력하고 잘해도 진입하기 힘든 유리천장 같은 계층이 있나요?
금융권은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곳은 아이비리그 학벌이 아니면 입사조차 불가하다 하더라구요. IT는 금융권보단 평등한 듯 합니다. 인도계와 아시안이 주류로 이루어진 느낌입니다.
감사합니다
내년에 컴공쪽으로 입학할 예정인데 저도 해외에서 개발자로 근무하는 게 꿈이라서요 인턴이나 이쪽으로 가려면 입학후 어떻게 준비해야할까요?
프로젝트나 해커톤을 학부때 많이 해두시면 좋을 듯 합니다. 경력을 많이 쌓고 영문 이력서를 작성해서 링크드인에 올리면 실리콘밸리 헤드헌터들이 연락을 줄겁니다.
전기나 수학쪽에서 컴공쪽으로 진입하기는 쉽겠죠? 그리고 실리콘벨리쪽이면 정년이 짧지 않나여?(소위 엄청난 천재 이런분들 재외하고 평균 기준으로)
전기나 수학 전공자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컴공 기본과목은 따로 공부하셔야 엔지니어적 소양을 기를 수 있습니다. 실리콘밸리 정년은 딱히 정해진 건 없습니다. 제 옆팀 엔지니어 분도 60대 후반 할아버지세요ㅋㅋㅋ 오히려 정년은 한국이 칼같이 지키는 듯 합니다. 다만 일찍 은퇴하는 파이어족도 있는데 이건 자기가 벌고싶은 만큼 다 벌었다고 판단해서 스스로 나가는 느낌입니다.
한국 서민출신 문과로는 미국사회 진출을 거의 불가능 인가요?
제가 상위 계층으로의 이동이나 기득권이되는것에 큰 관심이 있는데,만약 한국에서 기득권(학벌.거주지역.직업.자산.지연.)등을 갖지 못하게된다면 미국으로의 이민이 목표인데 너무 불가능한 꿈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