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 vs 약대 선택가이드
게시글 주소: https://wwww.orbi.kr/00060351461
기본적으로 본인의 미래인만큼 어느쪽을 선택할지
자기자신이 그 누구보다 가장 깊고 많이 고민해야할 문제이며,
선택한 결과에 대하여 본인을 제외하면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습니다.
저는 진로의 특성을 제시할 뿐,
결정하고 책임지는건 수험생 본인입니다.
각자 사정에 맞는 현명한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공대출신 대기업 직장인과 약대출신 빅5 병원약사는
급여, 복지같은 특성들이 상당히 비슷합니다.
따라서 해당 글은 로컬약사와 공대출신 대기업 직장인과의
비교라고 보시면 됩니다.
공대출신 대기업 직장인의 장점)
약대보다 2년 빨리 사회로 진출하여 자본을 모을 수 있다. (2년이면 세전으로 최소 1억은 넘게 차이날듯... 이거 꽤 커요.)
대부분의 약대생이 로컬 또는 병원으로 가는 것에 비해 (로컬이든 병원이든 약사로서 수행하는 업무 자체는 전반적으로 유사함), 공대 졸업시에는 더 다양한 진로가 기다리고있다. (e.g. 대기업의 수많은 직렬들, 복수전공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전공의 다양성, 변리사, 연구원 등등...)
로컬약사와는 비교가 안되는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다. (로컬약사의 복지는 정말 최악이긴합니다. 유급휴가 1년에 5개정도 주는게 평균이라던데.... 더 쉬고싶으면 때려쳐야하고 ㅋㅋㅠ)
한정적인 사람들과 좁은 물에서 일하는 로컬약사와는 달리, 큰 물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일할 수 있다. (약국에 종사하는 직원 수는 주로 약사포함 5명 이하입니다.)
로컬약사는 공간적으로 좁은 약국에서 근무를 하지만, 대기업 직장인은 좋은 건물과 좋은 근무환경 속에서 일할 수 있다.
로컬약사는 능력에 따른 보상체계가 대기업에 비해서 부족한 편이기에, 본인이 능력만 있다면 폭풍승진을 통해 자기자신의 가치를 드높일 수 있다.
몸과 정신이 아픈 환자들을 주로 상대하는 약사와 달리, 몸과 정신이 건강한(?) 사람들과 업무를 수행한다.
처방조제의 경우, 약사업무는 수동적이고 정적이지만 직장인의 업무는 상대적으로 보다 더 능동적이고 주체성이 있다.
로컬약사의 장점)
약대 재학시, 취업에 대한 부담감이 제로이며 따라서 학점에 대한 부담감과 스펙에 대한 부담감이 거의 없다.
대학병원에 근무를 하든 제약회사에 근무를 하든, ㅈ같으면 그 즉시 때려치고 바로 로컬약국로 갈아탈 수 있다. 이직 준비기간 같은건 존재하지 않는다. 즉 이직이 매우 자유롭기에 퇴직에 대한 부담감이 매우 적다.
대부분 지방근무를 하는 공대출신 직장인과는 달리, 본인이 근무할 지역을 수도권이든 지방이든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본인의 워라밸과 pay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근무시간, 근무일수, 업무강도 선택가능. 해당 조건에 따라 pay가 달라짐.)
정년퇴직에 대한 부담감이 없다.
면허에 대한 안정성이 있다. (아무리 인간 자체가 ㅂㅅ이고 업무수행능력이 떨어지더라도, 최하 페이약사 페이 정도는 보장되어 있다. 취업못하고 이런거 없음.)
약국에선 직급없이 다 같은 약사이므로, 조직생활 스트레스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근무지에 상사가 없는 수평적인 분위기라고 보면 된다.)
성과압박이 제로에 가까우며, 승진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다.
근무 초반에는 대기업에 비해 급여가 조금 더 높은 정도에 불과하지만, 개국시에는 엄청난 차이가 발생하게된다. (세간에
알려진것과는 달리, 집안지원 없이도 충분히 개국이 가능하다.)
전문직 우대를 받기에 대출금리가 상대적으로 낮고, 대출한도도 높기에 투자를 할 때 용이할 수 있다.
개국약사의 경우 약국오토를 돌려놓고 여가시간을 즐길 수 있다.
생각나는 한도 내에서의 차이점을 기술해봤어요 !
쓰고보니 그냥 메디컬 전문직의 특성을 적은 거 같기도...
뭐 암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개인성향에 따라 최선의 결정하시길....!!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1일 1실모 or 2일 1실모 하고있는데 중간중간 끼워서 같이 풀 만한 수학N제...
-
서울대 가고싶다
-
22~23수능때 헤겔, 브레턴우즈, 비타민K, 클라이버 이런 애들은 지문을 하나하나...
-
읽어보실 분 계신가요? 2022-24 물리학1 만점이고 문제 푸는 데 이용되는...
-
작년 글들 쭉 보는데 10
결과적으로 성공한사람들은 뭔가 다름 설뱃을 달고있어도 뭔가 좀 제대로 안하고있는것...
-
자러갈게요 다들 굿나잇 12
낼봐요
-
아무거나 질문받음 11
다가능
-
해설다듣고있기 시간아까움
-
오르비아니였음 재수안해서 하위지거국이나 갔을건데 오르비해서 학교 많이 올리긴 했는데 만족이 안됨
-
쉽지않네요...
-
내년 선택과목 9
언매 미적 물2 생2 물생의 꿈을 이루러 가는거야
-
라군써야댐
-
아 먹고 싶다
-
결국 사옴 15
술
-
가래 계속 끼네 4
아오 목 아파
-
. 2
굿나잇
-
맞팔할 사람! 5
-
를 허락해 주시옵소서
-
난 연구가 하고 싶었단 말이야 의대만 보내줘
-
추천글 올라가고 싶은데 방법 없을까요?
-
알아?
-
붓, 먹 등은 상고한어 筆/*p.[r]ut/, 墨/*C.mˤək/ 등에서 온 말로...
-
파랑은 수학
-
힘드네
-
또 세 시간 자겠네
-
다들 남이 글 써주길 기다리기만 하고말이야
-
이세계가고싶다 1
어느날갑자기이세계용사로소환돼서치트능력얻고현대지식으로깽판치면서하렘을찍고싶다
-
이대로는 오르비에서 헤어나올 수 없어져버렷♡
-
재릅닉 2개정도 생각중 뉴비행세하고 다닐래요
-
이미지써줌 16
ㄱ
-
질문 드려요 13
22 23 24살 1학년 보신분들 있어요.? 궁금합니다..
-
난 2D에서는 메가데레집착후회피폐소프트얀데레멘헤라를 좋아하지만 현실에서는 솔직히...
-
공부 그만할까.. 10
장자랑 혜강이가 지식 추구 작작 하랬어..
-
하 씹힌 건가 0
낼 만나서 이야기해야하나..보긴 볼 텐데..
-
대학교 에타느낌인가
-
이미지를 써드려볼까요 66
박평식 평론가님처럼 멋있게 써드립니다
-
에휴이 시발
-
동성이라 우정이라 착각하고 이성이라 사랑이라 착각하곤하지 아아
-
이거 a-c 가 맞는 건데 c-a는 왜 안 되나요? 졸려서 그런지 c-a가 왜 안...
-
물리 배기범쌤 0
배기범 쌤 커리 타고 있는데 d - day 파이널 문제를 푸는게 더 좋을까요 아니면...
-
에휴 만력 다 어디 갔냐 애니는 좀 적당히 각색해서 만들어 줬으면
-
저도 질문해줘요 대충 자기소개하면 오르비식 최하위권 대학 경영학과 20학번이겠네요
-
학종 2점대 초반을 광명상가 못 붙히는 ㅈ반고 다니고 있는 고1 학생입니다 1학기...
-
공군,카투사,의무병중에
-
랩퍼블릭 보는데 7
플리키뱅 ㅈㄴ 불쌍하네 ㅋㅋㅋㅋㅋ 벌스 생각보다 많은거에 놀랏는데 다구리 지리노
-
이게 오르비지
-
두근두근
-
요루시카처럼 휘몰아치는 느낌 나는 것도 있고 잔잔한 느낌나는 것도 있고 미세스...
-
질받해요 11
질문 없으면 조용-히 글삭을..
약대!약대!약대!
약대면 개같이 기어갈듯...솔직히 공대로 임원까지 가면 공대가 좋을 수 있는데 그 확률이 있기는 함?
임원까지 다는 사람은 극소수긴합니다..
임원다는 것보단 수능봐서 메디컬 가는게 더 확률 높을지도..
붙으면 개같이 기어감 ㄹㅇ
스카이 서성한 공대애들이 약대가는 경우는 있어도 반대인 경우는 못봄....(뭐 극소수 있기야 있겠지만)
공대 단점)노예다
하닉 연구직에 있다가 약대로 탈출한 사람인데, 아직 약사는 아니라서 대기업에 대한 내용만 경험에 빗대서 몇 가지 적어봄 (반박시 님말이 맞을지도?)
1. 빨리 자본 모을 수 있다.
=> 맞말이긴 한데 고작 2년이고, 정년이 없는 면허증 파워에 비하면 진짜 아무것도 아님. 그마저도 2년 지나면 페약 페이보다 낮음
2. 복지 혜택
=> 이건 인정. 솔직히 복지 내용 너무많아서 뭐 있는지조차도 다 기억이 안남. 복지에 대해 공부를 해야 될 정도. 기억나는 것만 적어봐도 대출, 의료비 및 건강검진 지원 (가족까지), 부대 시설 이용 등등 사내 연애가 마려워짐
3. 다양한 사람, 좋은 근무환경
=> 애초에 다양한 사람이랑 일하는게 좋은 지 안 좋은지는 운빨임. 담당자 자꾸바뀌어서 열받을때도 많고, 그만큼 트롤도 많음. 근무환경은.... 노예가 일하는데 금발린 건물에서 일한다고 덜 힘들까...? 개인적으로 전혀 공감 안됨. 실제로 입사하고 연구소 건물이 신축됐는데, 오히려 이사때문에 사람들 다 짜증나했었음
4. 능동적인 업무, 확실한 보상
=> 내가 퇴사한 이유임. 능동적이긴 개뿔 위에서 시키면 개 어거지라도 일단 해야됨. 물론 약간의 자율성이 주어지긴 하는데, '하고 싶은 일'을 하기는 매우 힘듦. 고과에 따른 보상도 존재하긴 하는데, 가성비가 매우 안좋고 여기서 부터는 객관적인 능력보다 정치 능력이 많이 뒷받침이 돼야함. 본인이 사교성이 평균 이하라면 오히려 스트레스 받을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