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기] 수능이야기 4 - 대학과 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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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무거운 이야기이다.
[ 인생의 암흑기 CLIMAX : 대학1 ]
바라고 바라던 연세대에, 그것도 4년장학으로 입학했다.
정말 의욕이 넘쳤다.
OT MT 새내기배움터 등 모든 학과활동에 참여했다.
하지만, 2개월도 지나지 않아 나의 삶은 무너지기 시작했다.
큰 일을 이루기까지 고생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느낀 것일까....
처음에는 수업에 늦은 것부터였다.
지각때문에 학점이 좋게 나오지 않을까봐 고민했었다.
찾아본 결과 출석은 총점에서 큰 영향이 없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난 게임이 좋았다.
송도에서 부모님의 간섭이 없다는 생각때문일까....
한두번 결석을 하니 점점 겁이 없어졌다.
점점 게임에 빠져들었다.
내 생활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마음에 와닿지 않았던 것 같다.
기말고사가 다가오는 시점에선 이미 출석을 채우지 못하였다.
더하여 게임중독은 더더욱 심해졌다.
그 결과 학고를 받았다.
집으로 학사경고장이 날라오자
집안은 다시 풍비박살이 났다.
엄마는 나에게 미친놈이냐며 온갖 비난을 했다.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난 정말 미친놈일까....
부모님께 빌고 빌었다.
하지만 이떄의 나 역시 반성을 하지 않았던 것이다.
한번만 더... 한 번만 더... 믿어보다고 하셨다...
하지만 똑같은 실수를 했다. 심지어 더 심하게....
엄마는 나랑 같이 죽자고 했다.
참... 부모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왔는데... 왜 나는...
매일 눈물로 지내는 시간이 흘러
결국 나는 입대를 하게 되었다.
[ 인생의 암흑기 : 군대 ]
아픈 사연을 가지고 군대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군대에서는 모든 일에 열심히 했다.
내 과거에 대한 속죄랄까?
참 열심히 했었다.
군대 동기들과 소주 한 잔 하면서 말이 나올 정도로.
내가 해야 될 일과 내가 하고싶을 일을 모두 이뤘다.
보상으로 휴가도 많이 받고, 내가 받았던 부조리도 다 없애고 왔다.
전역 1개월 남은 시점까지 FM대로 했다.
그렇게 전역을 하게 되었다.
[ 인생의 암흑기 CLIMAX : 대학2 ]
사람은 쉽게 안변한다.
복학후 한 학기는 역시나 게임중독으로 아슬아슬하게 넘겼다.
4년장학이 3진 아웃으로 잘렸다.
역시나 부모님께서는 너무 슬퍼하셨고 나를 원망하셨다.
하지만 이떄의 나 역시 반성을 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그 다음 학기에 또또또 게임중독으로 문제가 큰 일이 터졌다.
학사경고다...
난 이제 연세대 학생이 아니다
제적생이다.
엄마는 같이 죽자고 한다.
누나도 매일 운다.
새벽까지 일하시는 아버지는 더욱 말이 없으시다.
난 이제까지 무엇을 해냈는가?
나는 패륜아가 아닌가?
나같은 쓰레기는 왜 태어났는가?
나는 싸이코패스가 아닌가?
정말 죽어버려야 하나? 정말 죽어버려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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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혹시 칼럼이 있으려나...ㅎㅎ 영듣 틀리는 바보 구제 절실한데
오 ...
오. 잘 읽었습니다.
대박 흥미진진..
무슨 게임이었나요?
롤 아닐까요
옵치래요
옵치 + 배그+ 메M + 피파
대학가서 놀려고 했는데...
이 형님의 칼럼에는 깊은 감동이 있다.
다음이 궁금하다
이런 분이 18때 의대 갔으면 훨씬 더 좋은 결과 있었을 듯....
의대 특성상 꾸역꾸역 동기들과 함께 같이 끌려가는 구조라
딱 이런 분들 공부하게 만들어 주는(?) 시스템이 있어서...
지금도 그런 시스템이 있나요 ?
다음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그냥 저때 의대 가셧으면 더 나았을듯..
와
감사합니다!
떴다 내 야동
형님.,....
와.. 숨참고 보게되네
와 이건좀 ㅋㅋㅋ 대체 무슨 게임입니까 저도 해보고 싶네요
웹툰 만화작가 하면 잘할듯
그림만 조금 그린다면 갸 추천
꼭 대핟 나와야 하는거 아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