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옯클 가고픈 효랑] 영어 공부 관련 질문 받는디
게시글 주소: https://wwww.orbi.kr/00061737296
존엄한 정시 파이터 오르비 친구들, 안녕:)
대 오르비클래스에 입성하기 위해서는
친구들의 관심과 성원이 필요한 것으로 안디
따라서, 선량하고 유익한 인싸가 되고자
오늘도 영어 공부에 관한 질문을 벅벅 받는디
1. 내신 전 교과 만점 출신 (but 지균 폭망)
2. 서울대 정시 입학, 심리학과 수석 졸업
3. 자기가 우주에서 영단어를 가장 많이 안다고 생각
4. 강사 커플이지렁~
강사의 일을 천직이라 생각하는 만큼
영어 과목에 관한 모든 질문에 친절하고 상세하게 답변해 준디
댓글 달아 놓으면, 확인하는 대로
(혹은 여유가 생기는 대로) 답변 줄게
영어 전공자 진실게이의 깊이 있는 답변을 기대해도 좋디!
2024 수능대비 영어 주간지 <어흥> 샘플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1년정도 놀기도했고 안다고 착각하고 공부하면서 성적이 나와주니까 더...
-
마지막으로 꾼 꿈이 되게 기괴했어요 공포그러운 분위기도 아니고 되게 밝았어요 꿈...
-
연계공부 0
연계공부 이전에 한번 수특/수완 풀고끝넀는데 지금부터 강의는 안듣고 분석서같은거만 읽어봐도될까요?
-
MOGA.
-
킬캠 시즌1이랑 시즌2랑 차이 같은 거 있나요? (난이도 등)
-
넚나용 ㅜㅠ 살려주세용 ㅠㅠ 자꾸 틀리네용 11~15가 넘 힘드러용
-
투썸플레이스 다음은? 11
으흐흐
-
뭐 성적표붙일때나 과제 옆에 김철수 ㅡ 00고 이렇게 다 뜨나..?
-
궁금해요 알려줘요
-
근 한달동안,,,진짜 너무 맛있어요
-
저는 30살에 하구싶네여
-
고딩때까지만 해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졸업하고 나니까 있는 것 같음 딱 한 명 있는데...
-
대성 패스 구매하실 분 메가커피 기프티콘 같이 받아요 0
대성 마이맥 패스 구매하실 분 메가커피 쿠폰 같이 받아요! id :...
-
평소에는 귀찮아서 심상 대충그리고 호기심 안 갖는데 수능날은ㄹㅇ각성해서 심상 열심히...
-
이렇게 뻔한 소재? 어림도 없지 기출 변형의 변형으로 '우주 자원 개발에 대한...
-
난또 메인글 1
남자한테 본인이 따엿다는줄;;
-
고전시가 3연정철 말이되냐
-
여x는x돼x 3
ㅎㅎ
-
[★풀모 배포] 수능 영어 1등급, 걱정되는 친구들에게 1
안녕하세요.오르비 X 매시브 강원우 연구실 입니다. 이제 어느덧 수능이 일주일...
-
으으으으으으ㅡ
-
메인글 보고 생각난건데 10
사촌언니가 경X대랑 3대3 미팅을 했는데 진실게임?인지 뭔지 질문하는 게임 하다가...
-
그분 탈퇴했네 0
포켓몬 도감번호 1번이신분
-
대충 22233 0
문과 대충 다 중간 2,3 이라고 치면 대학 어디 정도뜨나요? 뭔가 이게 제 수능...
-
청파루기를 보고 0
청파하고 싶어 산길을 지나쳐 걸어요 손 다 얼겠다 히ㅣㅣㅣㅣ익
-
성논 보러갈때 3
과잠입고 가야지 ㅋㅋ
-
수학 점수 3
평가원 기준 원점수 88점이나 그 이상 나오시는 분들 실모치면 몇점 정도...
-
What's up, guys? This is Ryan from Centum...
-
1월쯤되면 지금보다 얼마정도 비싸지나요 지금은 19만원에 파는거같던데 막 2배되고 그래요?
-
진짜 산화됐네 11
내가 차단한 사람
-
2025 수특/수완 중요도 선별자료집(김도훈T)...
-
어차피 ebs 모든 지문 공부할텐데 그거 봐서 뭐하지
-
메인글 음침하네 2
여사친 아다 유무 확인하는 건 ㄹㅇ ㅂㅅ인데
-
시 써봤는데 4
여기다가 올리면 산화될거 같아요 첫줄이 ‘수색동 수색대대 수색대원들’
-
지갑 찾음 0
야호
-
방금 하나 더 풀다가 포기함 이정환 진짜 뭐하는놈임...
-
수학 실모 풀다가 접근법도 잘 안보이고 어떻게 풀어야할지 모르겠는 어려운 문제(...
-
700원 쌀숭이 쌀먹좀 하자
-
흐
-
ㅠ
-
도표힘주는건 꾸역꾸역하는데 글자수 욱여넣기, 경우의수로 퍼즐맞추기 같은거 많아서...
-
"여보, 우리 아들 유학비 어떡해"…트럼프 당선에 환율 1400원 뉴노멀 시대 ‘성큼’[트럼프 2.0 시대] 1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금융시장은...
-
사문 질문 2
1. 뒤르캠 머튼의 아노미 이론은 각각의 해결책을 인정 안하나요? 머튼은 일탈...
-
마실것좀사러가야겠어요
-
진짜 모름 저번에 한번했는디
-
뒷자리 친구가 시끄러웠어서 덕분에 잠 깼어요 오늘만큼은 고마웟슴
-
먹는 행복이 너무 큰데 하아 고민이다
-
외톨이 찾기 어떻게 써먹는건지 모르겠는데 알려주실분
영어단어 한번외우면 까먹는데 계속 복습해줘야 안까먹겠죠?
풍선 군 안녕, 아침 일찍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는 자세 참 좋디:)
만약 친구가 n수 중이라면 이미 직접 느꼈을 수도 있겠지만
그간 아래 학년일 때 보아오던 단어들보다, 수능 어휘는 그 양과 난도가 꽤 있는 편이라
그냥 외우기만 하는 걸로는 머릿속에서 쉽게 휘발될 우려가 있디
따라서, <무조건 외우겠다-생각보다 빨리 까먹네-독기를 품고 무조건 외우겠다-그래도 까먹네> 식의 순환고리를 깨버리고, 지문을 딱 보는 순간 그래도 아는 단어가 엄청 많이 나와서 자연스럽게 읽어내려갈 정도의 피지컬로 끌어올리려면
단순 암기가 아닌 체화의 수준으로 본인의 학습 레벨과 목표를 좀 더 업그레이드 시킬 필요가 있다고 나는 본디
여기서 체화란, 사실 그 단어 자체가 거창할 뿐 별 거 없는 게
1. 어휘 자체를 암기하는 데 드는 정신적 부하가 큰 이유는 어떤 근거없이 그냥 외우기 때문인 경우가 많으므로, 우선 접두사/접미사/연결형 등 어휘 내부의 구성성분을 통해 품사와 늬앙스를 짐작할 수 있는 기본기를 갖추어야 한디, 그렇다고 해서 접사를 주구장창 외울 필요는 없고, 경험적으로 이런 접사가 이런 품사나 이런 늬앙스가 있구나를 필요할 때마다 기록하면서 약간씩만 암기해두어도 참 좋디
2. 그렇게 어휘의 품사와 늬앙스를 간파할 수 있는 힘이 생기면, 지문을 공부할 때마다 채점하고 오답 정리만 하던 수준을 넘어 모르는 어휘를 추출해 쌓아나가는 습관을 들여야 한디. 여기서도 무조건 그 날 그 회차에 다 외울 필요 없이 그냥 쌓아나가고 짧은 시간 동안 자주 읽어 보는 습관만 들여도 계속 더 익숙해질 거니 걱정 없디
3. 여기까지의 작업을 통해 본인의 어휘력이 좀 올라온다 싶으면, 의미/형태/발음 등을 통해 연관 단어를 생각해보는 습관을(물론 문제를 풀 때는 그럴 필요가 없음) 들이며 어휘에 대한 학습을 좀 더 입체적으로 구현해도 참 좋을 거디
결론 : 암기가 아닌 체화를 지향하라. 여기서 체화란 곧, 기본 접사 학습-모르는 어휘 추출 및 잦은 노출-연관 단어 연상 및 정리로 이어지는 학습을 의미한디.
화이팅!
감사합니다!! 영어 4등급인데 일단 단어부터외우고 그다음 구문 독해나 해석연습같은걸 하는개 좋겠죠,,?
4등급이면 듣기 배속 높여서 듣기 + 단어만 해도 2등급 초반까지 갈 거니까, 그때부터 다른 거 하는 걸 권장한디!
감사합니다!!!
영어 풀때
영->한 번역이 머리에서 이뤄지는게 아니라
영어를 그냥 텍스트 그대로 받아들이고 풀고
한 문제를 4번정도 회독하면서 푸는데
스킬이 하나도 없이 깡독해만 알아도 괜찮나요?..
더프, 교육청, 6월 9월 평가원 모두 1등급인데
수능에서 2도 아니고 3이 나와서 혼란스럽네요
스킬을 하나도 몰라서 그런거같아서..
이거 아주 유의미하고 중요한 질문이라고 본디. 먼저 점검할 게 있어 보이는데
1. 올해 수능에서 갑자기 3이 떠버리는 데 있어 듣기를 틀린 게 작용했다
: 다시 원래 실력인 1등급으로 도약할 수 있음을 의미하지만, 역으로 생각해보자면 실전에서 듣기가 또 빠른 발화 속도로 어렵게 나온다면 더욱 골치 아파질 수 있음을 의미. 만약 그렇다면 듣기 공부를 소홀히하면 절대 안 되고, 물론 귀찮고 시간이 아깝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다른 시험이 아닌 수능 당일 1등급이라 생각하고 매일 짧은 시간이라도 2-3회 나누어서 듣기 공부에 할애해야 함. 음원 파일의 재생 속도를 높여서 듣는 것은 덤.
2. 텍스트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4회독을 한다
: 제대로 매끄럽게 안 읽히고 띄엄띄엄 읽어 시간이 적게 소요된 관계로 회독 수는 늘릴 수 있었지만 정작 제대로 이해 안 하고 느낌으로만 풀었기에, 사실상 어려운 문항의 경우 찍은 것과 마찬가지일 수 있음(특히 수능에서는 이런 유형의 응시자를 괴롭히기 위한 문제를 꼭 섞어서 냄)
텍스트를 그대로 받아들였는데 번역이 머릿 속에서 자동 혹은 꽤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건 어휘의 두 가지 측면 즉, 단어 + 단어들이 엮여서 형성된 이어동사/숙어 에서 분명 약한 측면이 있어 문장 구조가 깔끔하게 눈에 안 잡히거나 해석에 마땅히 쓰여야 할 어휘의 뜻을 몰라서 그럴 확률이 높음
3. 오히려 수능 당일에는 안정적으로 확실히 잡은 어휘력을 토대로 깡독해를 좀 더 배짱있게 하는 것이 불안감과 긴장을 최소화시켜 원래의 높은 점수를 다시금 받는 데 도움이 될 거라 봄. 만약 친구가 어휘력을 올리고 깡독해의 속도와 박진감도 고공행진을 그림에도 불구하고 결과로 나타나는 점수가 영 못 미덥다면, 스킬은 그때부터 적용해도 늦지 않을 것임.
결론: 어휘력(단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어휘 기반의 확장 표현 전부를 일컬음)이 약해서 시험 당일 변수에 취약했던 것은 아닌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음. 만약 그렇다면, 단어장으로 공부하던 습관은 버리고, 수특/수완/모평/수능 텍스트 속에서 모르는 어휘만 전부 추출해 하루에 일정량씩 본인만의 단어장에 추가해나가는 식으로 경험적인 어휘 학습에 좀 더 몰두할 필요가 있음.
이상이디, 다음 수능에는 원래 실력대로 1등급을 거머쥐길 바라며, 화이팅!
요즘 선생님 게시물 눈팅이 잦아지고 질문을 할까 말까 고민했는데 답변들 보니 너무 정성스러우셔서 앞으로는 거리낌없이 해야겠네요
앞에 분들이 어느정도 비슷한 질문들을 해주셔서 해소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근래에 내 게시물들을 보았다면 이미 알겠으나 나는 매일 아침 질의응답 관련 게시물을 올리니, 묵도 군이 영어 공부하다가 질문할 게 있으면 언제든 편히 찾아와서 묻고 가면 된디
묵도 군의 수험생활에 나의 적절한 방향 제시가 앞으로 도움이 되길 바라며,
건강한 심신으로 우직한 수험생활하길 바란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