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학평 총평 및 문학 주요 문항 분석
게시글 주소: https://wwww.orbi.kr/00063718250
오늘 7월 모의고사 보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전반적으로 학생들의 여론을 살펴보니 문학은 어려웠고 비문학은 쉬웠다라는 평가가 많은데요.
문학을 위주로 제가 주요 문항들과 충평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스튜디오 시간때문에 비문학과 문학 전 문제를 다루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해설강의에서 모든 문제를 다 다루니 꼭 지켜봐주세요!)
공통부분에 대한 해설강의는 7시부터 촬영하여 오르비 공식 유튜브와 제 유튜브에 업로드 될 예정입니다.
제 이론과 체계를 담아 전 문항을 해설할테니 7평을 복기하며 강의를 같이 본다면 꼭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전체 총평>
<문학 파트 별 주요 문항과 체크 포인트>
<현대시>
<현대시 주요 문항>
해당 문제의 유형은 내용- 가장 적절한 입니다.
해당 문제의 발문은 '가장 적절한'이기에 해당 선지 중 4개 즉 대부분은 적절치 않은 선지입니다.
적절치 않은 선지는 크게 두 가지의 유형이 있습니다.
지문에 아예 없는 내용이거나 지문과 반대되거나(지문에 명확한 근거 존재)
하지만 우린 발문이 '가장 적절한'이기에 무의식적으로 선지를 보고
해당 선지의 내용을 지문에 있다고 가정하고 찾으러 갑니다.
그러나 선지의 대부분은 없는 내용이라 이걸 바로 판단하기도 정당화시키기도 많은 시간과 어려움이 듭니다.
그렇기에 선지 하나하나를 지문에서 일일이 찾아 대응시키고 지우는 방식은 굉장히 비효율적이며
주관이 개입될 여지가 큰 풀이법입니다.
가장 좋은 풀이는 어차피 내용에 대해 가장 적절한 거니 글의 주제성과 직결될 수 밖에 없고
선지에서 글의 주제성에 가까운 선지와 그렇지 않은 선지를 선별해낼 수 있습니다.
그렇게해서 적절할 확률이 더 높은 선지와 그렇지 않은 선지를 쉽게 구분해낼 수 있습니다.
설령 그게 아니더라도 우선 선지를 훑어보고 해당 선지 대부분이 지문에 없음을 인지하고
명확하게 본인이 지문에서 봤던 내용이 아니면 다음 선지를 먼저 보는 태도가 훨씬 유리합니다.
그렇게 했다면 해당 문제는 조금 더 원활하고 쉽게 풀리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고전시가 총평>
<고전시가 주요 문항>
해당 문제의 유형은 단락간의 관계를 물어보는 문제입니다.
선지를 보시면 각각의 단락을 연결시켜서 물어보는 형태라는 걸 볼 수 있습니다.
해당 문제 유형은 두 가지 케이스로 나눠집니다.
10개중에 9개가 상황의 변화가 있는 지문에서 출제되며
나머지 1개는 해당 지문과 같이 같은 내용이
반복되거나 심화되는 지문에서 출제됩니다.
전자의 경우가 바로 작년 수능입니다.
상황간의 변화가 있으니 변화 전후를 나눠서
대립적 관계 인과적 관계 동질적관계 등 선지가 아주 다채롭게 구성됩니다
해당 문제 유형에 대한 분석이 정확하게 있다면
지문을 읽기 전 단락 간의 관계 문제임을 확인하고
선지에서 상황변화를 물어봄을 인지하고 지문에서
상황변화 지점을 잡으면 5초안에 풀리는 문제입니다
후자는 바로 올해 3평입니다.
상황변화 지문과 반복지문을 지문 읽기전 미리 캐치하는 방법은 선지를 보면 됩니다.
단락간 관계를 물어보는 문제는 2번 4번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지문을 보면 명확하게 상황변화가 없음을 캐치할 수 있거나
선지의 형태가 한 단락에서 물어보는 문제를 주로 출제하거나
선지에서 '반복' '확산''심화'가 다수로 존재하면 해당 지문은 반복 유형입니다.
해당 문제는 지문에서 명확히 상황변화가 없음을 인지시켜줬으니
정답은 당연히 '확산'이라는 반복 심화 키워드를 넣은
2번선지가 정답일겁니다
마찬가지입니다. 해당 지문은 보기에서 이미 자연에서의 즐거운 삶이라는 상황 변화가 없는 주제성을 주었고
선지의 대부분을 보시면 1345가 '반복'을 드러내는 선지로 작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해당 문제에 대한 분석이 되어있다면 답은 바로 2번으로 찍히네요.
저 개인적으론 이 문제가 가장 문학에서 어려웠다고 생각합니다.
1번과 2번선지는 그렇게 어렵지 않으나 345번의 선지 정당화가 학생입장에서 힘들 거라고 생각합니다
내용-적절치 않은 내용은 지문의 디테일을 물어보는 문제유형입니다.
지문에 서로 다른 적절한 내용을 4개나 구성해야 하니
상대적으로 디테일한걸 물어볼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선지의 사실부분에 단순히 <?수>라고 표시해놨기에
직접 어떤 표현인지도 찾아야 하죠
그렇기에 이런 두가지 요소때문에 해당 문제의 난이도가 높습니다.
3번같은 경우는 선지의 주관인 인격과 친밀감을 '유신'이라는 단어에서
정당화를 시켰어야 합니다.
갈매기가 신의가 있다라고 표현했으니 인격부여도, 친밀감도 정당화가 되겠죠
기존에 평가원은 주로 계절을 드러내거나(춘하추동) 자연을 드러내는 (물 수, 뫼산 등등) 한자어를 사용해서 선지를 정당화시키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다만 여기선 '믿을 신'자를 두고 정당화를 시켰네요.
이 부분은 좀 학생들이 판단하기엔 어려웠다고 봅니다
4번같은 경우 7수에 '동질감'을 정당화시킬 표현이 없습니다.
자연에서의 즐거움이란 한정된 주제성에서 동질감이 정당화되는 경우는
역사속 인물이나 이야기 이거나 자연물일때 정당화가 주로 됩니다.
그러나 해당 표현은 '아이'(종)에게 한 말이기도 하고
주변에 동질감을 정당화시킬 표현이 없으니 적절치 않은 선지가 됩니다
고전시가는 한정된 주제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같은 주제라면 선지도 겹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기출을 토대로 한 데이터베이스가 있다면
조금 판단이 쉽지 않았을 까 생각이 듭니다
5번 같은 경우 우선 같은 대상을 찾아야 합니다.
같은 대상은 거문고인데 5수에선 거문고를 치며 즐기는 모습을
7수에선 거문고가 질려 거문고를 두고 낚시를 하러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흥진'이라는 단어를 모르더라도 5수에서 거문고를 가지고 노는 모습을 잡고
7수에서 중장부분에서 바로 낚시를 하는 모습을 보고
거문고를 가지고 놀고 있지 않음을 파악했어야 합니다
내용을 위주로 주로 판단시킨거라 학생들이 좀 어려워할만한 포인트였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문제는 장치-가장 적절한 문제 유형입니다.
도입된 장치가 쓰인 이유를 지문에서 찾는 걸 행동영역으로 두고 있습니다.
이렇게 두지문에서 엮어 물어보는 문제는 대부분 답이 하나에서 나오기 마련입니다.
선지의 구조는 아래처럼 나옵니다.
1. 지문의 분위기와 흡사하나 없는 내용
= 어려운 선지
2. 명확하게 없는 내용
= 쉬운 선지
3. 지문의 디테일한 내용에 해당하나 글의 주제와 연관이 없거나 장치와 크게 연관이 없음
= 다른 지문에서 물어보는 소재로 걸러짐
4. 글의 주제와 직결되거나 장치가 표현하고자 하는 의도와 직결
= 첫 지문을 읽고 해당 선지를 발견하면 바로 멈추고 정답 유력후보로 골라놓기
이런 선지 구조를 항상 가지고 있기에 첫 지문을 읽고
4번유형의 선지를 바로 골라내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관건은 3번과 4번의 차이를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이죠.
그게 되면 하나의 지문만으로도 두 지문 엮어서 물어보는 문제는 풀리게 됩니다
사설에서도 동일 적용되는 사안입니다.
그래서 (다)를 읽고 b라는 장치가 도입된,
그리고 글의주제와 아주 흡사한 1번을 보자마자 답으로 채택할 수 있는 능력
그게 시간을 줄이고 효율적으로 풀어내는 풀이였습니다
<현대소설 총평>
<고전소설 총평>
나머지 문학 전 문항과 비문학에 대한 이야기는
지금 스튜디오에서 촬영해서
최대한 빨리 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험지가 오늘 늦게 나오기도 하고
저도 평소보다 늦게 받아서 상황이 많이 타이트하네요.
7평 관련 주제로 해설강의 찍고 관련 주제로 글을 쓰겠습니다.
시험 보시느라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27인데 들어가려는데 나이 상관없는지 궁금하네요
-
나도 경희대 경영대학생이 되고 싶다고
-
이걸 모집단 과포집이라고 해석해야 할지 아니면 국민들이 박정희 mk.2를 바라는...
-
불행했음 자사고 진학도 강요받다 떨어지고 그냥 내신 따기만 어려운 일반고 진학(이미...
-
고려대조발해라시빨람들아
-
공대광역(지균)인데 지원자 78명
-
오르비 3년차 손 10
-
사수까지 괜찮거든요?? 아니 그래야만 하거든요?
-
포옹했더니 티셔츠에서 아기 로션 냄새나는데 진짜 너무 귀엽다 으아아아악
-
계신가요
-
사탐공대를 지양할까요 지향할까요
-
학년부장쌤이 엄청 챙겨주시고ㅜ 3년 내내 친밀하게? 지내서 애들이...
-
07 왜 없냐 26
ㄹㅇ 08이 더 많은듯 누가 07임? ㅎㅎㅅㄹ? 애들 수도 많은데 참
-
3시~5시 8시~1시 이런식으로 하면 7시간 정도는 자는데..
-
물리 노배인데 기출 n회독이 물리에 좋다고 해서 마더텅 사려는디 검은색이랑 빨간색이...
-
엄.. 이걸 믿네
-
3합4(국, 수, 탐구평균)해서 국어 1컷, 수학 97~98, 물1지1 낮1+2...
-
하면 좋겠다
-
KHA맛업네 0
상햇잔아
-
뭐지 ..
-
100불이되면 그녀에게고백할거야
-
[단독] 트럼프 측, 여권 고위에 "정치불안정에 따른 한미 관계 우려" 전달…본인 경험 언급도 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 등 한국 정치...
-
이제 홍대? 빼고 다 뚫렸네 ㄷㄷ
-
100억만 달라고 해볼까 금마 자산기준으로 0.001%도 안 될텐데...
-
이번주엔 나올까요?
-
오르비 호감고닉이라도 되고팟 칼럼하나써야지
-
과외비 받을때 9
1달단위가 나음 아님 주단위가나음 8 회인지 9회인지 구분하기 빡실거같은데 달단위면
-
수능이든 뭐든 도전하고 싶으면 그냥 하세요
-
국어(화작) 표점 110 백분위65 수학(미적분) 표점 119 백분위 81...
-
증권맨vs 한의사 13
고대 경영 출신 증권맨vs 상위권 한의대 출신 한의사
-
새르비때 보자 5
ㅂㅂ
-
저 삼수하는데.. 해외 금융권으로 진출하고 싶은데.. 나이가 걸림돌 클까요?
-
까먹음
-
그나마 가뭄에 콩나듯이 문의 오는 과외 특징) 다 남학생들임 여학생은 남선생에게 안 맡기려고 하네
-
“‘中간첩 99명 체포, 日압송’ 전적으로 거짓”…주한미군 입장냈다 16
12·3 비상계엄 당일 주한미군이 중국인 간첩 99명을 체포해 일본으로 압송했다는...
-
이거 허수맞죠? 2
성적미인증에 밑에분이 예비14번인데
-
수학이나 하자 1
물론 직금은 말고 ㅇㅅㅇ
-
확통 노베인데 한완수 사서 독학 개념하고 이창무 심특으로 갈아타도 충분할까요? 확통 고수 분들?
-
한양대 경영 22년 53번 23년 66번까지 돌았는데 갑자기 24년 26번까지만...
-
예에끼이이 0
조발을 안 해?
-
... 조기발표 제발제발 조발제발 아오 진짜 연세대 ㅈㅂㅈㅂ
-
걍 대충 이정도면 맞나?? 하고 왼쪽 사이드미러 보시면서 수정하다보면 차선은 다...
-
4합5로 고경은 좀 아까운데 특히 핵빵 이라서
-
카이스트생 의대생 빨간테두리 등등 다모였네 무슨 댓글이 40개가 달리냐 도대체...
-
수1은 기출 2회독 끝냈는데 수2가 너무 늘어져서 넉넉잡으면 3월까지는...
-
대학교 생활 그런거 하나도 안하고 공부만 하려는 사람이 많은거임?? 사회생활도...
-
오늘 운전 필기 따고왔는데 기능시험은 학원에서 볼수잇는건가요 아님 학우ㅕㄴ에서는 걍...
-
차선변경깜빡이 길외우기랑 과속이젤문제임 나도모르게 터널에서 60밟고있음 하
와 빠른 해설과 분석.. 바로 정독 들어가겠습니다
해설강의 지금 찍으러갑니다. 오르비 유튜브에 올라가니 참고해보세요!
선생님! 그룹수업이나 그룹과외하시면 직접 듣고싶어요오..
아! 조만간 무료 강의 올릴 예정입니다
현대소설 내용일치 5분쓰고 틀림 ㅋㅋ 반 애들 공통적으로 거기서 애먹었던데
아무래도 위에 적어놓은 것처럼 문체가 어려우면 주로 일치문제를 틀리게끔 유도가 되니 그러지 않았나 싶네요 시험 보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나만 고전소설 어렵나..
뇌정지와서 5분 날렸는데ㅠㅠ
어려울 수 있죠! 어떤 점이 어려우셨나요?
뭔가 고전소설 문체가 저랑 안맞는것 같아요
고전소설에 대해 글을 써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