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공부 하다가 깨달은 것 (국어 정체기인 분들 봐주세요!)
게시글 주소: https://wwww.orbi.kr/00064370489
국어 과목에서 읽었던, 풀었던 지문을 여러 번 다시 봐주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각자 어떤 공부법으로 공부하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와 관련없이 지문을 처음으로 읽을 때에는 문제 풀기에 급급하고 시간에 쫓겨 하지 못 했던 생각과 반응을 다시 읽으면 읽을 수록 제대로 하게 되는 것이지요.
또, 나아가 그저 문제 풀이에 집중하고 시간에 쫓겨서 하지 못했던 생각과 반응이 아닌 아직 나의 레벨이 그에 미치지 못해서 하지 못한 생각이 보일 확률이 높습니다.
똑같은 지문을 여러 번 읽으므로써 나도 모르게 잠재의식에 저장되었던 지문의 내용이 다시 읽을 때 접하는 내용과 무의식적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원래 안 보이던 생각과 반응이 보인다? 나의 레벨이 올라갔다는 거죠.
추가로, 어떠한 내용이 선지에 나오는지 이미 얼핏 아는 상태로 지문을 다시 보게 되니 어떤 부분의 어떠한 내용이 주로 출제포인트가 되는지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처음보는 글일지라도 여기서 출제가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할 수가 있다는 겁니다.
즉, 이감6-1독서론 보신 분들이면 아시겠지만 중요한 부분과 덜 중요한 부분을 구분할 줄 아는 능력, '완급조절'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독서뿐만아니라 문학도 마찬가지지요.
중요한 부분과 덜 중요한 부분을 구별하는 능력이 유용한 한 과목이 더 있습니다.
바로 영어죠.
이 능력이 갖춰지게 된다면 도움을 주는 접속사 however, but, in the other words가 없는 문장일지라도 중요한 문장, 답의 근거가 되는 문장이라는 걸 깨달을 수 있겠습니다.
국어든 영어든 작문이라는 영역에 일가견이 있으신 분들이 쓰시는 것이죠. 언어는 다르지만 작문기법은 비슷합니다. 즉, 글에서 강약을 주는 부분은 비슷하다는 것이죠.
국어에서 다만, 예를 들어 부분과, 영어에서 In the other words, Thus 부분을 중요하게 가르치는 이유가 뭘까요?
글을 여러번, 많이 읽어 봤더니 글을 잘 쓰시는 분들이 주로 여기에서 강조를 두더라. 그러니까 여기 부분을 집중해서 읽자 이거잖아요.
똑같은 글을 여러번 읽으면 저러한 표지 없이도 우리 스스로
강약을 구분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저도 똑같은 지문을 여러번 읽기 시작하면서부터 국어 안정1등급에 들어오고 국어 공부하는데 영어도 오르는 경험을 했기에 이렇게 자신있게 말씀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한 번 해보시면 좋겠네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생기부 채우려고 항균적용 실험했는데 화학이랑 어떻게 엮으면 좋을까요ㅜㅜ 생각보다 엮을 게 없어서ㅠ
-
. 실모 ㅊㅊ좀 해주세요ㅜㅜ 국어 수학이요
-
확통 수특 1
레벨3 모고나 수능에 나오면 어려운 편인가요?
-
어디까지 갈수 있나요 이성적이면 담임이 영남대공대도 힘들고 내신이 일반고 4.9인데...
-
ㅇㅇ 잘 알고 있는듯
-
슬퍼요
-
다들 어디가요ㅠㅠ
-
비와서 배달시킴 1
나가기귀찮아 죄송해요 배달기사님
-
숏컷 1
시대 이번 숏컷 수2랑 비슷한 난이도의 엔제 뭐가있나요??
-
동네 관라형 독서실 다니는데 자꾸(?) 내 등급 물어보고 이번에 국어 못봤다고...
-
화작>언매라고 주장하면서 따지네..그걸 왜 조교한테 따짐 지가 알아서 고르면 되지...
-
연대가도... 7
대학이 단 줄 알았는데 막상 가보니까 사람이 꿈이 있어야 된다... 아님 나처럼...
-
뭐 더 설명해줄줄 알았는데 그냥 같은 영상이네
-
트래블 신카 만들려고왔는데 대기 1시간삘이네
-
어디를 더 선호하시나요?
-
그래프로 보면 좌극한 우극한 둘 다 0+로 다가가는 형태아닌가??근데 왜 식으로...
-
보고있으면 행복해죠
-
문제풀때 집중력 0
뭔가 방법은 알겠는데 이상한 데서 막히고 중간에 뭘 하고 있었는지, 문제에서...
-
3000부 판매신화 기록 지구과학 핵심모음집을 소개합니다. (현재 오르비전자책...
-
6모 화작 1컷 1
원점수로 몇인가요
-
인간적으로 넘 춥긴해요
-
오분후식2 0
수완 적분 23제 복습7 토나왕
-
고르자면
-
알려주세요 ㅠㅠ
-
쫑모 나름 괜찮게 본 줄 알았는데 평균보다 -2점이라서 기분이 좀 그렇거든요..?...
-
고대 초코소라빵 3
3,200원 빵도 크고 안에 초코도 가득 들어있음 초코는 다소 꾸덕한 편이고 빵은...
-
육군 운전병으로 9월달 입대 예정인데요 언제 부터 수능공부 시작하면 괜찮을까요? 일꺽? 상병 초?
-
미적분.. 뉴분감 풀고 N티켓s1 시작했는데.. 7, 8번은 고사하고 그 밑...
-
실모 ㅊㅊ 0
실모 ㅊㅊ
-
윤석열 ㅂㅅ 2
우파 강성지지표인 의사 과학자 해병대 표 다날려먹은사람 누구? 바로 대 윤 카
-
반수성공하는법 0
그냥 논술로 한양대 가세요
-
그냥 평생 속죄하고 반성하면서 살아라 특히 20대, 그것도 20대 초반에...
-
아니 작년부터 존나맘에안드네 그냥 가만히나 쳐있던가 현역 갑자기 여름때부태...
-
존나 혼란스럽네 최상위권 1500명이 의대 못가게되면 분명 아래라인에도 타격 올거...
-
이유까지 부탁드립니다ㅜㅜ
-
난이도 어느정도에요?? QED보다는 훨씬 낫다고 하길래… 하면 플로우랑 QED N만...
-
일단 걍 지르고 봤는데 풀만하겠지
-
(어 네.. 제가 더 공부해서 올게여 ㅈㅅㅈㅅ) 다음중 극대와 극소의 개수는 각각...
-
난이도와 별개로 오히려 과탐보다 추론 측면은 더 강한듯 노베가 보기엔 그런거 같아요 도표도 그렇고요
-
10지선다랑 올림픽 고민중인데 어떤가요??? 올림픽이 더 끌리긴함뇨..
-
2011학년도 6월 모의평가 '사막의 형성' 관련 지문입니다. 중위도 지역의 사막이...
-
ㅇㅇ?
-
민초파 ㅇㅈ 9
우하하
-
책 살건데 아직 pdf로 메가에 올라가있는데 보니까 ㄹㅇ 강의 안들어도 될정도로 다 써놓는구나
-
제발 붙길 부산에서 내신 수학3~4면 수능 몇등급정도일까요?
-
지2 천체 퀴즈 9
두 달동안 외행성 A,B의 남중시각 변화를 관측하였다. 두 달동안 외행성 A는...
-
인간승리다... 1
작수 생1 4등급에서 ㅈ빠지게 공부해서 드디어 오늘 생1 사설 찍맞없이 50점...
-
A) 물바다 B) 지옥불
좋네요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사실 댓글 안달릴까봐 걱정했습니다 ㅠㅠ 감사합니다
선지가 뭐고 정답이 뭔 지를 아는 상태니까 어떤 부분이 문제화가 되는 지에 초점을 맞추고 분석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진짜진짜 동의합니다. 같은 맥락인진 모르겠지만 국어 막히는 문제 그냥 넘기고 다시 돌아와서 풀 때도 의식에 저장되어 있었던 지문들이 구조화 되면서 다시 풀 때 더 잘 풀리는 느낌도 받았네요
이것도 맞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다른 걸 하고 있을 때도 무의식이 계속 돌아가기 때문에 안 풀리던거, 안 보이던게 풀릴 때가 있어요. 수학 안풀릴 때 넘기는 거랑 같은 맥락입니다.
저도 ㄹㅇ 국어 비문학 좀 깨달으면서 영어가 떡상함 3월 이후로 영어 유기하고 국수만 팠는데 글 읽는법 알고나서 영어 지문 읽는 수준이 달라짐
담화표지로 뒷내용 추측하는거 비문학에서 깨닫고 영어에서도 쓰는거<—글내용에 있는 이거 저랑 완전 똑같네요
그쵸그쵸 공감이 되었다니 뿌듯하네요
국어 만년 3-4등급에서 이번 6,9평 둘다 22찍었고 9평 때 확실히 정체기구나 느끼면서 풀었거든요. 영어도 90 언저리에서 놀고있고... 공감합니다.
샤대께서 이런 말씀을..! 감사합니다.
국어 고정 1인데
풀건 다 풀었다 생각해서 그런데 기출 어려웠던 지문들 다시 풀어보는거 추천하시나요?
물론 시간적 여유가 있으시다면 추천드리지만 실모나 연계지문 나오는거 풀고 버리는게 아니라 두세번 더 읽어봐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