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모평3리어r [1207931] · MS 2023 · 쪽지

2024-04-20 19:5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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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08 노베일기 43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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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 것 

나비효과 5~7강

시발점 워크북 4~6 step1


일기.


사실 나는 살면서 딱 한번 공부를 한 달 정도 열심히 한 시기가 있다.

바로 고등학교를 입학하고 1학기 초.

중간고사 기간이었다.


중학교 때도 그렇고 학원도 안다니고 공부랑은 매우 매우 많이 먼 삶을 살아왔는데

그 당시 갑자기 공부를 열심히해서 얼마나 할 수 있을까? 란 생각에 단 한달이지만 정말 열심히했었던 기억이 있다.


물론 영어로 인해 그냥 침몰해버렸고 

고1 모의고사이긴 하지만 백분위 10%안에 들었으니 살면서 처음 공부해본 것 치곤 괜찮은 결과를 냈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 다음 공부에 흥미를 잃어 나머지 3년 내내 공부를 하지 않았다.

갑자기 왜 이런 이야기를 하냐하면

지금이 딱 그런 기분이다.


딱히 괜찮은 성과도 목표를 이룬것도 아니지만 갑작스럽게 급격한 공부에 대한 의욕이 사그라들고있다.


오늘은 특히나 그렇다,


뭔가 목표의식이라던가 의욕이 팍 사라져버린 기분이다.

워낙 흥미 본위로 움직이는 성향이 강하다보니

의욕이 없을 때 효율은 0에 수렴한다.


그리고 그 이유 중 큰 한조각이 오르비를 많이 해서 심력소모를 해서같다.


살면서 처음 가입해본 커뮤가 오르비인데 여러가지로 힘을 얻기도 했고 긍정적인 자극을 많이 받아서 

오르비에 너무 진지해졌었나 보다.

가끔 보이는 억지나 내 상식선에서 보면 억지로 보이는 행위들을 보면서 그것에도 나름대로 진지하게 답을 했던게 내 잘못이고 내 성격도 영향을 주는 것 같다.


그리고 커뮤를 하면서 느낀 큰 부분은 역시 일부로 사람을 긁으면서 즐거움을 느끼는 부류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상대방을 화나게하면서 즐기는 그런 부류 말이다.


그리고 오늘 경각심을 갖게되는 징후가 나에게도 발견됐다.


오르비를 보던 중 공부가 재능이냐 노력이냐라는 이야기에 비꼬는 댓글을 달아버렸다.
나는 그 사람의 게시글들이 그냥 답을 얻기 위해 질문하는 것이 아닌 분란을 일으키고 싶어하는 것 같아 순간 욱해서 그런 댓글을 달았지만.

글을 달고 나서 스스로가 수치스러웠고 후회했다.


그것과 별개로 나는 개인적으로 공부는 결국 재능이라 생각하는 쪽의 사람이다.
하지만 수능은 모집단이 과거의 나처럼 공부랑 담 쌓은 사람도 포함되어 있고 일단 시간이 유한하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노력으로 그 시간을 충족 시킬 수 있다면 최소 2등급 이상은 도달 가능하다 믿는다.

1등급을 확신하지 못하는 이유는 아직 내가 1등급에 대한 감이 잡히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봤을 땐

더하기 곱하기를 배우는 것에 재능을 따지지 않듯.

대부분의 사람이 결국 익힐 수 있는 수준의 문제는 

재능이 중요하다 해도 결국은 노력으로 해결 할 수 있다.


그리고 수능에 한정해선 재능의 영역 때문에 죽어도  배우지 못하는 수준의 개념은 별로 없어보인다.

어렵다고 말하는 개념도 기껏해야 하루종일 붙잡고 익히려하면 익히지 못할 개념은 아니고 


문제가 어렵다는 파트는 그냥 포기해도 2등급에 정도에 도달하는 것엔 아무 문제가 없다.

단지 덧셈을 배우지 않고 곱셈을 배우듯 이전 단계를 잘 익히지 않고 뒷 단계로 왔기 때문에

이해를 할 도구가 없어 성적이 안나오고

그 또한 개념의 구멍이니 

기본을 하지 않고 실전에 들어갈 때 그것이 얼마나 영향을 줄 것인진 운에 달리게 된다.


결론은 수능에 한해 재능이냐 노력이냐를 논하기엔 양극단에 서 있는 사람들이 아닌 이상 

아직 재능의 한계까지 올라가지 않았으면서

재능이냐 노력이냐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

노력을 해도 점수가 안오르고 방법을 바꿔서 다시 노력해도 점수가 안오른다면

그제서야 자신의 한계에 수렴했고 재능의 영역인 것이다.

그 이전엔 결국 노력해서 얻을 수 있는 점수를 개념을 빠트려서 

또는 공부를 너무 늦게 시작해서 기본에도 도달하지 못했으니 그런 것이니


공부는 재능이되 노력만으로도 가능한 시험이 수능이라 생각한다.

그러니 본인이 공부를 할 때 고려해야 할 것은 수험을 언제까지 할 것인가

그리고 얼마나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느냐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게 내 생각이고


적어도 수능이란 시험에서 노력 재능을 따지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고 어차피 둘 다 중요한 만큼. 한쪽이 맞다 논해봤자 왜?왜? 아닌데?로 일관하면 말해봤자 의미가 없다.


에휴., 여튼 일기에 내 마음을 혼란스럽게 하는 것을 털어 냈으니 

다음부턴 정치, 노력 재능 관련해서 이야기는 해봣자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력이 맞다 하는 사람도 재능이 맞다 생각하는 사람도

결국 풀어 써 보면 둘 다 중요하지만 그냥 더 중요하다 생각하는 것의 차이일 뿐 다 비슷한 관점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그것을 논쟁으로 끌고 들어오는 사람들은 

애초에 대화할 의지가 없는 사람인 것이거나.

뭔가 의도가 있는 것. 

본인 생각이 확고한데 왜 남에게 묻겠는가? 설득해줄라는 듯 말하지만 결국은 내 말이 맞다 니가 설득당해라다.


역시 일기는 좋은 것 같다. 내일은 좀 맘 편하게 공부 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국어 공부를 하면서 중요한 것을 배웠다.


어제 공부를 하면서 내 읽기의 속도에 대해 생각한 것에 추가로

오늘은 국어에서 문학의 파트는 화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즉 단어단어보다 글 전체가 갖는 분위기나 의도를 빨리 캐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문학 같은 경우

평소 읽던 글들과 다른 낯선 단어들이 많이 나열되어 있는데


그 부분들에 집중하면 영어단어 없이 영어를 읽을 때와 같이 글을 해석하며 읽게 된다.

글을 읽는 속도가 느려짐은 물론 문장하나에 획득해야 할 정보량이 너무 많아져 문장을 이해하기가 힘들어진다.


결국 글과 글 사이에 유기성이 사라져버려 이해를 하기 힘들어 지는 것이다. 

그래서 결과는 내가 천천히 읽었던 것이 문제가 됐던게 아니라

천천히 읽음으로서 뇌가 해석하는 한 싸이클을 정보를 해석하는데만 쓰여 문장의 의미를 파악하지 못했던 것이고

조금 더 빨리 읽음으로 서 낯선 단어를 배제하면서 앞뒤에 핵심 내용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효과 때문에

상대적으로 해석하기 용이해졌었다 생각한다.


다시 새로운 시들로 확인해본 결과 읽기는 한결 쉬워졌는데

여전히 내용 파악에 조금 어긋남이 있었고

낯선 단어들을 많이 스킵한 결과

문제를 풀때 그 단어를 찾기 위해 지문으로 돌아가야하는 상황이 생겼다.


그렇게 몇번을 시도한 결과

문제점은 아직 시를 많이 접해보지 않아 

이 시의 경향성을 알지 못하고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선 글을 초반부 보다 한참 뒤까지 가야 한다는 것이다.


운 좋게 초반에 글이 추구하는 방향이 드러났을 때는 뒤에 그 분위기나 상황을 바탕으로 읽어 내려갔을 땐

쉽게 읽히지만


의도하는 바가 2~3연에 있을 땐 첫행과 둘째 행에선 아무 의미없는 시간낭비를 하게됐다.


결국 이에 대한 해결책은 


각 분위기에 대한 상황을 익히고 

매난국죽 처럼 이 시의 핵심을 이해할 수 있는 단어들을 외우거나 많은 시들을 학습해 배경지식과 데이터를 학습해야 한다.


이게 선행되고 작품들의 분위기를 초반에 쉽게 잡아 낼 수 있다면

결과적으로 화자와의 관계나 보기의 정보에 따라 해석이 유동적으로 변할 수 있는 것이다.


너무 기초적인 내용이긴 하지만 

이것을 알고 모르고는 매우 차이가 컸다.


몇 일 전까지만 해도 시 1연을 읽는데 1분이 넘게 필요할 때 있었다.

고작 두 세 줄을 읽는데 그렇게 읽어도 이해가 안됐었다.


그런데 이제 시를 읽는 것에 있어 방향성이 조금 잡힌 느낌이다.


국어는 내 등급이 5~7등급으로 추정되는 만큼.


큰 장애물이고 어떻게 해 나가야 할지 알 수가 없었는데 


참 다행이 방향성을 좀 찾은 것 같다.




나비효과를 보면 솔직히 책은 좋다는 생각이든다.


기본강의인 만큼 라이트하진 않지만 되도록 많이 구겨 넣었다.


문제는 매 강의가 1시간이 넘어감에도 

책에 있는 정보량이 너무 많아 다 한두번 언급하고 넘어가기에 학생이 알아서 복습해야하는 범위가 압도적이란 것이다.

이것을 확실하게 하지 않고 넘어간다는 것은 수학으로 따지자면 중학교 고1 수학을 하지 않고 수1을 넘어가는 정도의 문제라 생각해 복습에 너무 많은 공을 들여야한다.


느끼기엔 1시간 강의가 원래 2~3시간 강의를 해야하는 범위같다.


너무 대충 뭐가 핵심인지 그리고 그걸 체감하기도 전에 강의가 끝난다.

기본 강의를 시간이 너무 길게 잡지 않기 위해서 문학 독서를 17시간안에 이렇게 채운 것이겠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다른 강의에서 고전시가만해도 10~20시간을 다루는 것을

여기선 겨우 1~2강에 넣으니 밀도가 높아지고 설명이 간소해지는 것 같다.


한번 빠르게 끝까지 본 후 다시한번 복습하고 다른 강사의 강의로 심도있게 배워봐야겠다.


오늘도 진도는 목표 진도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게 나갔다.


어쩔 수 없다 생각한다.(그리고 일기를 자그마치 1시간 썻다.)


앞으로 수능까지 논쟁에 힘을 쓰고 싶디 않기 때문에 쓸대 없는 곳에는 신경을 꺼야겠다.


오르비에 나에게 자극을 주는 각종 일기나 재미있는 주제만 읽어야지.



6월 목표를 달성하려면 해야 할 게 너무 많다.


노오력 합시다


다들 ㅎㅇ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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