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수능 당일 최악의 결과를 막는 법
게시글 주소: https://wwww.orbi.kr/00068035276
저는 여러분을 위해 매주 3편의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카톡으로 전달받는 3편의 편지, 편하게 읽어보세요.
어떤 편지인가요? ► https://bit.ly/mental_letter
모바일이라면 링크를 꾸~욱!
첫 수능, 최악의 결과.
현재 자신의 성적이 특정 구간에 정체되어 있어 힘든 학생들이 있을 거예요. 노력해도 더 이상 그만큼 결과가 따라오지 않는다는 건 정말 힘든 일입니다. 저도 그 답답함을 느껴봤고, 결과적으로 좌절을 겪은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 학생들이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며 힘들어 하는 걸 보면 공감이 많이 되어서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여러분이 이런 상황에 처해있다면, 그 언제보다도 여러분의 사고방식을 점검하는 게 필요해요. 여러분이 가진 사고방식에 따라 정체된 구간에서 빠르게 벗어날 수도, 느리게 벗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죠.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저는 고3 때 제대로 된 사고방식을 가지지 못해 점점 추락하다 수능날 최악의 결과를 손에 쥔 학생이었습니다. 그런 제가 재수를 시작하면서 변화시킨 사고방식을 통해 정체된 구간을 남들보다 더 빠르게 벗어나서 10개월 만에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짧습니다. 마음에 새깁시다.
단순한 감정적 위로가 아닌 실질적 응원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정체된 상황에서 여러분이 꼭 가져야 할 사고방식을 소개해 드릴게요. 결론부터 한 문장으로 말씀드립니다.
정체되어 있다는 것을
행운으로 여길 수 있어야 된다.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건가? 싶을 수 있겠습니다. 이런 생각이 드는 학생들이라면 지금부터 더 집중해서 읽어주시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봅니다.
열에 아홉은 이렇게 추락합니다
어느 특정 구간에 정체되어 있다는 것은 적어도 그 구간 밑으로 떨어지지 않을 수 있는 견고한 바닥이 형성되어 있다는 의미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3~4등급을 왔다 갔다 한다면 이건 정체된 게 아니죠. 4등급 밑으로 떨어지지 않을 견고한 바닥이 형성되어 있는 것뿐이고, 3등급은 내가 컨디션이 좋아서 점프력이 좋을 때 닿을 수 있는 천장인 겁니다.
그러니 맨날 3등급을 받는다? 3등급 구간에 정체되어 있다는 것은 적어도 3등급 밑으로 떨어지지 않을 수 있는 견고한 바닥을 다지는 데 여러분이 성공했다는 겁니다. 내가 딛고 있는 이 바닥이 누군가에게는 하루빨리 도달하고 싶은 천장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그렇다고 해서 절대 나보다 성적이 낮은 학생들과의 상대적 비교를 통해서 현 상황에 만족하고 안주하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게 아닙니다. 저는 닿지 않는 천장만을 바라보며 뛰다가 결국 좌절하는 학생들을 너무 많이 봤어요. 천장만이 아닌, 내가 딛고 있는 바닥 또한 확인해야 됩니다. 이렇게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다 보면 여러분은 분명 깨닫게 될 거예요. 이렇게 말이죠.
아.. 내가 지금껏 해왔던 노력은, 바닥을 높이기 전에 바닥을 견고하게 다지는 데에 쓰인 거구나. 그래서 정체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 거구나. 이 노력이 없었다면 내가 지금 이 바닥조차 안전하게 딛고 서있지 못했겠네. 이제 이 견고한 바닥을 토대로 바닥의 높이를 높여서 저 천장에 닿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해 보자.
내가 학생들을 응원하는 법
성적이 잘 나오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성적이 곤두박질치는 학생들을 심심치 않게 봐요. 수능날 그런 학생들도 셀 수 없이 많이 봤습니다. 매년.. 정말 안타깝죠. 이런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열에 아홉은 천장만 바라보고 공부한 케이스에 해당됩니다.
바닥이 견고하지 않은 상태에서 천장만 바라보며 점프력만 키우다 보니 점프하고 착지할 때마다 견고하지 않은 바닥에 균열이 생기고 있는 것을 깨닫지 못한 거예요. 그러다 바닥이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리고 나서야 자신의 바닥이 얼마나 견고하지 못했는가를 깨닫고 후회하는 것이죠.
어제 친 5월 모의고사를 통해 특정 과목에서의 자신의 바닥이 얼마나 견고하지 못했는지 깨달은 학생들도 분명 있을 거예요. 성적이 오른 과목이 있다면 스스로를 칭찬해주시고, 정체된 과목이 있다면 다행이라 여기며 쌓아 올라가고, 바닥이 무너져버린 과목이 있다면 다시 한 번 튼튼하게 다져봅시다.
지금껏 그래왔듯 여러분께 도움이 되는 칼럼들을 수능까지 계속 업로드할 예정입니다. 오르비에 매주 2편씩 꾸준히 칼럼을 올린 지도 벌써 3개월 차네요. 바로 이전에 올린 글에서 말씀드린 자료는 여러분의 뜨거운 반응과 다양한 피드백 덕분에 앞으로 더 강력한 컨텐츠로 업그레이드 될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자료 제작이 완료되면 수요 조사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한 분 한 분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 계정을 팔로우 해두시면 칼럼을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여러분의 좋아요와 댓글은 칼럼 연재에 큰 힘이 됩니다
부디 이 글을 읽는 모든 학생들이 수능에서는 견고한 바닥과 높은 점프력으로 저마다 품은 목표에 닿을 수 있길 응원하고 또 응원합니다 :)
함께 성장해 나가봅시다
0 XDK (+4,910)
-
1,000
-
100
-
1,000
-
100
-
1,000
-
1,000
-
100
-
500
-
100
-
아시는 분 ㅠㅠ
-
아 제발 잇올에 서울대 과잠좀 안 입고 오면 안되냐 4
왜 굳이 n수생들 모인 자리에 끝판왕 학교 과잠을 입고오는거임
-
오늘도 파이팅!
-
오늘 집중이 너무 잘되잖아 ㅋㅋㅋㅋ 기분 개좋앙
-
에피는 언제쯤..
-
학교에서 줘서 풀까 고민중인데.. 괜찮나요?
-
언매 81점 주제통합 날리고 1컷 81점 이하인 가능세계를 찾아 헤맸는데 1컷 78...
-
지로함수 2
어디서부터 잘못된건가요? 인수분해가 안되는데..
-
강x 풀시즌 킬캠 1,2 서바 전국서바 강철중 빡모 풀었는데 1컷 80정도 되는...
-
맞나열??
-
예비고3 겨울방학에 문학 인강 뭐 들을지 추천좀여! 올해 피램 독서 문학 했는데...
-
무보정 석차 봐야되는건가용 ?
-
개쌉늦버기 0
이렇게 된김에 그냥 오늘은 점심먹고 느긋하게 독서실가야지
-
찬우쌤 시대? 10
심찬우 쌤 왈 11월 20일에 어디서 하는지 발표난다함. 근데 두각에 물어보니 두각...
-
이거 2번 선지가 틀렸다는걸 1문단 만으로 확신할수있나요? 2
이원론 설명 > “이에 견줘” > 동일론은 정신이 육체와 독립되어 존재X 여기서...
-
2,3보니까 표본이 생각보단 안올라서 좀 다행인거같음
-
학교시러 2
어떻게버텨
-
ㄹㅇ 영어과외 필요없겠는데
-
이게뭐니
-
경한 인문 붙을 점수로 연치 힘들죠?
-
학기 중 꿀알바 과외. 이제는 잡을 수 있습니다. 과외 많이 알아보는 시기입니다....
-
잘모르겟는데 벌점인가?
-
언매 공부하다 보니깐 맞춤법이라든지 문장 및 단어의 의미가 더 잘 파악되어 평상시...
-
9, 10 회 90 87 이었는데 11회차 방금 풀엇는데 61점 나왔어요 문학...
-
오 3
-
과외비 8
과외하시는 분들 과외비 어느정도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평균 과외비가 어느정도 되나요!!?
-
8차는 나쁘지않았는데 9차 걍 개별로임… 문학은 해설봐도 잘 납득도안됨 작품 너무...
-
재수를 하게될거같습니다 수학의 경우 시대인재 엄소연 선생님의 단과수업을 듣고싶어서 여쭙습니다
-
득점 83점.
-
+ 문제 추가했습니다 해설에는 2번 선지가 틀렸다고 해서.. 이거 수미상관이라고...
-
연계교재에서 나왔던거고 제발 이걸로 변별내줬으면 좋겠다
-
https://youtu.be/avypIrSZ7Q4?si=EFFzgGeFSvZzmpW...
-
이게맞나
-
본인 독서 2틀 문학 2틀 91 지문에 뻔히 나와있는거 개어이없이...
-
대우진 그저 goat
-
풀어보신분들 어땠는지 댓점
-
등급컷 알려주실 분 계실까요?ㅜㅜ 선택 과목 화작입니다!
-
요즘 실모보면 2페이지부터 걍 존나 시간 잡아먹고 1페에서도 지엽을 던지든 파동으로...
-
꺼 져
-
리버스 스윕 보여주남
-
이감 앱 왜이래 1
갑자기 안들어가짐
-
눈알굴리기 정독후 풀기
-
96점 독서 9:20 문학 9:45 화작 9:56 마킹 가채점표 작성 독서 9번틀...
-
원래 빡센거라 이게 정상인거가 맞겠지?....ㄹㅇ 풀때마다 현타오짐 수능날 이따구먼...
-
영어황 있음? 7
이거 지문에 benefit이라는 필자의 말이 있음? 추론할 수 있나
-
오늘도 시작
-
삼각함수 6
어떻게 저렇게 (-1,0),(0,2),(1,0)이 나오나요?
-
본인은 비문학은 다맞고 문학은 반타작이거나 더 심한 수준임 새로운방법 시도중 실모를...
-
칸트가 상비군을 점차적으로 폐지해야하지만 방어전쟁을 위해서 예비군은 남겨놓을수있으니...
응원이 되네요 저 또한 그 마인드를 받아들여야겠네요
2년째 같은 라인대의 성적을 받고있는 것은
위로 올라가지 못하는 것이 아닌
밑으로 떨어지지 않을 견고한 성적이라는 생각으로..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네! 그러한 사고가 절대로 안주하는(또는 정신승리하는) 사고가 아니라는 걸 받아들일 수만 있다면 위로 향하는 여정도 훨씬 마음 편하게 나아갈 수 있을 거예요
응원하겠습니다!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견고한 바닥이라는 말이 인상 깊네요 :)
오늘도 감사합니다!
오늘도 응원합니다 백천님!!
함께 성장해 나가요ㅎㅎ
감사해요 :)
항상 좋은 글 감사드려요 :]
약연님 또한 메인에 칼럼을 담당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ㅎㅎ
긍정적인 마인드..!
오늘 하루도 응원할게요ㅎㅎ
오... 제가 평소에 너무 위로만 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잘 읽고갑니다 !!
감사합니다 :) 닉네임이 멋져서 기억에 남을 것 같네요
또 만나면 반갑게 인사드릴게요ㅎㅎ 오늘 하루도 응원합니다!!
글 솜씨가 예사롭지 않으시네요....
보고 배우고 갑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