씁쓸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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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수능 원서 3떨하고 멘탈 너덜너덜해진 상태로
23수능 준비하면서
그리고 오르비라는 커뮤니티 안에서 저사람을 봐오면서
좋게 말하면 아 저사람 참 닮고싶다 내가 저사람 인생을 살았음 좋겠다
나쁘게 말하면 저사람을 도구로 삼아서
새끼야 넌 왜 그것밖에 못하냐 자학했던 때가 있었고
그래서 실제로 한번도 본적은 없었어도 본명조차 몰랐어도
내 무의식 속에 은근히 뿌리를 내리고 있던 사람이었는데
내가 알던 그사람 인생이 이렇게 그냥 끝났다니까
그것도 대단하고 명예로운 죽음도 아니고
그이상 하찮기도 어렵게 그렇게 가셨다니까
아...
머리를 쇠망치로 얻어맞기라도 한 것마냥
정신이 멍하네
모르겠다
사람 수명이 능력에 따라 결정되는건 아니라지만
내가 너무도 선망하는 그 재능과 지성을 가진 사람도 저렇게 훅 사라져버렸는데
나는 이렇게 멀쩡히 살아있는게 어쩐지 그사람한테 너무 미안해진다
꼭 부정한 방법으로 1등을 차지해서 남들이 차지해야 할 자리를 빼앗은 듯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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