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UX] 변화하는 입시, 기회의 땅
게시글 주소: https://wwww.orbi.kr/00068618883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CRUX 차수영입니다.
24학년도 정시 원서접수가 엇그제 같은 데 벌써 반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는 것이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데, 수험생 여러분 모두 몸 관리 잘하시면서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응원 보내드립니다.
근 몇 년간 매년 그러했지만, 올해는 더욱 입시 제도에서 큰 변화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의대 증원, 사탐 공대 허용, 계열별 모집, 그리고 여러 신생과들의 신설 등 많은 변화가 예정되어 있고, 이로 인해 매우 혼란스러운 입시 상황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의대가 증원되어, 단순히 인원이 늘어났으니 유리해질 것이다가 아니라. 변화하는 첫 해, 대혼돈의 시대에는, 그게 어쩌면 본인에게 불리한 방향성의 변화일지라도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러 예시를 들어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23학년도 정시 서울대 생기부 반영
당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서울대학교 생기부 반영입니다. 정시에 생기부 평가를 포함시켜 학생을 선발했던 것인데요. 생기부 평가라는 것 자체가 수시의 학생부 종합적인 평가이기에 모호한 점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또, 서울대학교 정시 환산식을 보시면, 여러 변수에 따라 생기부의 영향력이 달라지게 됩니다. 이 때문에 그 어떠한 자료도 없던 첫해에 엄청난 대혼돈을 불러오게 됩니다.
그리고 대다수의 정시파이터들은 본인이 생기부에서 불리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많은 서울대 지원권의 학생들이 서울대 지원을 꺼리게 되죠. 많은 학생들이 본인에게 좋지 않은 방향성의 변화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런데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 까요?
위 표는 서울대 학과별 70프로 커트라인을 누적백분위로 환산하여 나타낸 것입니다. 70프로 커트라인인데도 불구하고, 누적 백분위가 3후반에서 4초반으로 찍히고 있습니다. 이는 평년의 해 정도의 서성한 라인에서 낮은 과 정도의 누적 백분위입니다. 100프로 커트라인은 더 입결 하락이 심했겠죠. 당시 3등급 대의 학생이 서울대에 합격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이처럼 본인에게 불리한 변화라고 생각된다 해도, 기회의 땅이 될 수 있습니다. 모두가 자신에게 불리한 변화라고 생각하고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24학년도 문디컬의 양상
다음은 24학년도 정시에서 문디컬(문과 메디컬)의 양상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작년 정시 모집에서 여러 문디컬 대학들이 확통사탐을 응시한 학생들만 지원 할 수 있는 인문 전형을 만들어서 모집을 했었습니다.(전까지의 인문전형은 공개 전형과 같았음. 확통 응시학생, 미적응시학생 모두 지원 가능했었음.) 다음은 작년 원광대 인문 메디컬의 예시입니다.
문과 입결 누적백분위에서 0.3-0.4% 정도라면 서울대 학교 중하위과 정도의 입결입니다. 위 자료가 70프로 커트라인 누적백분위임을 감안 할 때, 100프로 커트라인 쪽의 꼬리는 더욱 길어졌을 것을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입결하락이 원광대에서 발생한 이유는 크게 두가지 정도 있을 것입니다.
첫 번째로는 근 몇 년간 인문 전형을 사실상 미적/확통 응시자 모두 지원가능하게 모집하다가, 작년에 갑자기 사탐 응시자만 지원가능하게 바꾸면서, 확실한 지원 가능 점수가 불분명해지자. 학생들이 지원을 피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 번째로는 서울대와 군이 나군으로 겹쳐있어서, 불분명하고 소수과인 원광대 메디컬을 지원하기보단 서울대에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낫다고 학생들이 판단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렇듯 입시 전형의 변화는 지원가능 점수에 혼란을 불러옵니다. 혼란은 결국 불안 심리를 건드리고, 불안 심리는 지원을 피하게 만들게 되어 입결하락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3. 수능의 특성에 따른 입결의 형성
작년은 메디컬에서 입결하락, 소위말해 빵꾸가 가장 많이 나온 해 였던 것 같습니다.
위와 같은 빵꾸가 난 입결에는 작년 서울대 정시에서 원과목을 허용하며, 메디컬 지원학생들의 서울대로의 유출 효과도 있겠지만. 작년 수능의 특징이 예년과 매우 달라져서 전체적으로 입시 분석업체, 입시 사이트들의 누백과 예측 지원가능 점수가 망가져 있었던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23수능과 24수능은 매우 다른 수능이었습니다.
23수능의 경우 근 몇 년의 수능 중 거의 가장 쉬운 수능에 속했습니다. 이런 쉬운 수능에선 상위권 학생들에서 어떤 특정 점수대에 매우 몰려있는 경향성이 발생합니다.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틀리는 것이 고만 고만하기 때문이죠. 같은 점수대에 학생들이 매우 몰려있다는 것입니다.
24수능의 경우는 근 몇 년의 수능 중 가장 어려운 수능이었습니다. 이런 어려운 수능에선 상위권 학생들은 특정 점수대에 몰려있기 보다는 여러 점수대에 잘 흩어져있어 변별이 잘되는 양상을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23수능의 누백 산출방식, 합격예측 점수 등을 그대로 24수능에 적용시키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요?
23수능처럼 어떤 특정 점수대에 학생들이 몰려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그것을 24수능에 적용시키면 누백과 예측 커트라인을 매우 짜게 잡는 결과가 발생하게 됩니다.
23수능의 상위 1%와 24수능의 상위 1%로 와는 매우 다르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작년 24수능의 예년 수능과의 전혀 다른 특성이 누백과 예측 지원가능 점수의 오류를 만들었고, 이로 인해 최상위권 메디컬 입결하락이 크게 발생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과거 입시의 변화 3가지와 그에 따른 양상에 대해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올해는 아주 큰 변화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1. 의대 증원과 그로 인한 전체적인 예측커트라인 하락
2. 사탐 공대 허용으로 인한 변동
3, 인서울 주요 대학들의 계열별 모집 신설
등등.....
이렇게 변동이 많은 해에는 위에서 설명을 한 것처럼 입결하락(빵꾸)도 매우 많겠지만, 안정지원을 할 때에도 매우 신중을 기울여야합니다.
그렇다면 올해의 입시변화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가 궁금하시다고요?
그럼 7월 13일 토요일 대치4문화센터에서 열릴 설명회에 참석해주시면 됩니다.
올해 의대증원, 사탐공대 등, 여러 변화점에 대해 상세히 집어 드릴테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아래 링크를 타고 오시면 설명회 예약이 가능합니다.
https://academy.orbi.kr/intro/teacher/528/l
이상, 크럭스 차수영이었습니다.
입시는 단연코 [Crux] 입니다.
Crux 수시컨설팅 안내 페이지: https://ipsi.orbi.kr/consult/crux2025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뭐 먹으면 나을까요? 약은 계속먹는중 ㅜㅜ
-
척추를 꼿꼿이 펴고 어깨를 열고 고개를 숙이지 않는다 상당히 비정상적으로 보일 걸...
-
그럼 플레이로 오세요~
-
오르비 네임드면 더 좋구요 댓글 달아주세요!
-
요새젤부러운게수학1임…
-
부스터샷 맞고 자가격리 돌입 ‘후보 퇴진론’ 다시 불붙을지 주목 민주당원 3분의 2...
-
이제 시작한 무휴학반수생입니다.. 전공이 윤리랑 많이 닮아있어서 쌍윤할려고 했는데...
-
1컷정도 되는 현여기가 풀만한 걸로 부탁드림다
-
학기말 성적표 받아보니까 뇌 속으로 망상만 했던 시나리오가 다 실현됐네요 ㅠㅠㅠ...
-
T1 fox한테도 지네 26
같은 픽으로 3번해서 2번지면 실력이지 않겠니
-
문학황 되는법좀 3
아
-
굵은 글씨 좀 해줘라 ㅈㅂ…
-
사설 모고 0
이투스 7월 모고 신청 끝났나요? 더프,이투스 말고 현장에서 푸는 사설모고 추천좀 부탁드려요
-
2주의 기적을 보여주갔어!!
-
오늘할일 4
rc책끝내고 lc 40분 집중해서 끝내고 미분적분학 11.4~5 오늘할일을...
-
이거 공부해서 실력이 늘기는 느는데 그냥 답을 맞추고 말고의 결정권이 내가아니라...
-
ㅋㅋ
-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해병대 채수근 상병 순직 1주기를 하루 앞둔...
-
ㅈㄱㄴ
-
아파보이시는 할아버지 5~6명이 병원복입고 벤치에 앉아서 담배피시네 피는건...
-
아직 많은가여
-
의대생분들 만약 4500 그대로 뽑고 24학번 강제 진급 시키면 어떻게 됨요? 6
정부가 예과라 크게 문제없다 주장하면서
-
제가 22수능 이후로 수능 끊었다가 다시 시작하려하는데 맨 처음에 팡일이 듣다...
-
확통 질문 8
도대체 왜 답이 안나올까요? 문제를 잘못이해하고있나
-
아니면 올해 고1부터 시작이니까 현 상태 그대로 공부하면 될까요?? 헷갈려서 물어봅니다!
-
(펌-블라인드) 한의사의 한의대 양심고백
-
[속보] 복지부 "전공의 7648명 사직처리…하반기 모집 7707명 신청" 2
[속보] 복지부 "전공의 7648명 사직처리…하반기 모집 7707명 신청"
-
아 교재 학교에 두고 왔네 이번주 강의 지금 라이브로 안보면 다시 못봄?
-
첫 엔제 뭐하지 3
확통이고 6모 백분위 85 기출은 킬러 빼면 다 돌려서 이제 엔제 들어가려고...
-
마더텅이 국룰인가요
-
지금 비 안오네 0
히히
-
[속보] 복지부 "전공의 7648명 사직 처리"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
하 8월말에서 9월에 수능접수도 해야되고 학추도 받아야되서 가야되는데 ㅈㄴ...
-
저녁먹고 슈ㅣ는시간동안 유튜브 프리미엄 보면 안되겟...지..?...
-
다른 쌤도 추천해줘
-
누가 제 우산 가져감 진짜 요새 왜이럼 확 잡아서 우산으로 때릴거임
-
진짜 의대 모집정지되면 22
양심상 입학처놈들은 인문사회대 변표 사탐 10점 이상 우위로 책정해라 왜 우리가...
-
흠
-
모고 121134 내신 45555 씨벌
-
적폐라고 욕하는 사람들이 깡촌에 살아봐야함 강의 당연히 들을 수 있지. 근데...
-
6평기준으로 88점(22,28,30틀, 15답개수찍맞)인데 제 기준으로 거품낀...
-
잇올 와이파이 4
뚫었다..!
-
고민
-
교재가 기출코드 본책 기출코드 워크북 진또배기코 기출코드 교육청, 사관학교...
-
난이도순이 어떻게 될까요..?
-
대인라 4
뭐 깔아야함? 보니까 윈도우 전용 맥 전용 이렇게 뜨는데 탭으론 어떻게 듣나요
-
'싫-'처럼 실현됨 '실ㆆ-'로 실현되기도 하고 짐을 [실코/실꼬] 발음이 참 특이해
-
근데 화2는 DUGAK이 보임ㅅㅂ 물2는 첫 실모 보고 열심히 하면 1 뜨겠다는...
-
물리 2
물1 방인혁쌤 펀더랑 프솔 수강했는데요 제가 물리 올해 처음하는거라 보통 물리는 한...
-
제가 그린 그래프는 왜 안되나요?
작년에 크럭스 컨설팅으로 정말 큰 도움 받았습니다 아직도 감사합니다
혹시 설명회가 건동홍~인서울마지노선 생각하는 수험생, 학부모에게도 도움이 될까요?
도움이 되었다니 오히려 감사한 마음입니다. 건동홍 수시 정시 모두 설명회에서 짚을 예정이고, 그 외에의 대학들도 물론 다룹니다. 그리고 입시를 접근하는 방법론도 포함되기에 원서 전략에 분명 도움이 될 겁니다.
안녕하세요. 저희 좋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약대 스나 성공하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저희도 너무 관심있게 보고있던 원서였어서, 학생분 합격하셨을때 너무 기뻣습니다.
입시일을 하면서 어려운 일도 많지만, 이런 칭찬 한번에 힘을 얻고 더 열심히 하게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입시정보, 입시전략 제공해드리기 위해 더 노력하는 크럭스팀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