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관을 쓰려는 자여, 그 무게를 견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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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해지려는 나에게.
'나태'란 녀석은 관성이 있어서 한번 습관이 들면 정말 고치기 힘들어. 정말로 무서운 놈이야.
그 나태란 녀셕, 한심한 습관을 이겨내고 바른 생활, 빛나는 눈빛을 다시 얻기위해서는 너의 의지가 정말 무서울만치 독해야해.
너도 알고있잖아. 중학교3학년 때 너가 만든 기적. 4000등에서 100등까지 끌어올렸잖아. 학원 선생님들, 주위 친구들도 다 말도안된다고, 그 친구도 아닌 개ㅅ끼들이 하는 말 다 들어가면서 묵묵히 공부하니까 됬잖아. 진짜 열심히했잖아.
지금 너가 경찰대에 거는 기대, 의지가 그 때 너가 안양외고에 걸었던 기대,의지보다 약하니? 그렇다고 생각해?
그래. 그럴지도 몰라. 아직 넌 그때만큼 미치지않았으니까. 중3때 너가 미쳤던 것은 알아. 그 땐 너가 모든걸 잃었다고 생각했으니까
정말 합격못하면 죽는다는 생각으로 공부했었으니까.
그런데 지금은? 솔직히 모의고사도 어느정도 나오고 하니까 안심이 되냐? 그래서 그 때 느꼈던 절박함이 없어?
공부할 때 그 전율이 이젠 안느껴져?
적어도 2011년 1월 24일 월요일, 지금 글을 쓰고 있는 나(너)는 아니거든? 지금의 나는 안병하 전남 도경국장의
이야기를 읽으며 눈물흘릴 줄 알고, 내가 쓰려는 왕관의 무게가 얼마나 무겁고, 그 무게를 견디기 위해서는 내가 뭘 해야할지
잘알고있고, 내 부모님들의 사랑,노고, 나를 위해서 힘들게, 정말 힘들게 일하시는 것 잘 알고있거든?
나 요즘 두려운 생각이 들어. 내가 지금 가지고있는 소중한 것들, 나에 대해 가지고 있는 부모님, 누나, 형의 생각,기대 이런걸
완전히 무너뜨리게될까봐, 혹은 내가 지금까지 달려온 이 길이 한순간에 완전히 부정될까봐 두려워. 정말 두려워
그러고 나태해져있는 나를 보면 그냥 죽어버리고 싶을정도로 화가나 그리고 도망치고싶어.
그래서 도망칠것같냐?
그래서 내가 도망칠것같아?
겨우 고3수험생활이 날 무너뜨리게 할 수 있을 것 같아?
내가 여기서 무너진다면,
난 내 꿈 못 이뤄.
앞으로 내가 걷게 싶어하고, 걷게 될 그 길... 절대 못 걷는다고.
난 절대 안도망가. 이길 수 있어 그러니까 힘내 그러니까 공부해, 딴 생각하지마. 놀땐 놀아도되 근데 공부할 땐 공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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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상당히 경우가 비슷하네요 목표 대학부터 중3때 외고 도전했던 열기까지..........
정말 공감갑니다 저도 나태에 빠져있거든요 ㅜㅜ^^; 실례되지 않는다면 알아가고 싶은데 쪽지 부탁드려요
진짜 좋은말입니다 ㅠ 저도 이번에 티대입시설명회 듣고 마음가짐 제대로 잡아야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