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판에 나만큼 고여있는 사람은 없을듯(장문)
게시글 주소: https://wwww.orbi.kr/00069525434
수능 성적부터 말해보면
현역 23343 (가형 화1 지1)
재수 24233 (가형 지1 생2) 여기까지는 등급밖에 생각안남.
삼수(반수) 국어 96 수학 88 영어 1 지1 94 생2 92
사수 언매 99 미적 98 영어 2 지1 97 생2 86
5수 언매 98 미적 99 영어 2 지1 98 생2 76
6수(무휴학) 언매 96 미적 99 영어 2 생2 99 지2 94
이렇게 받았고 솔직히 말하면 재수때까지는 제대로 공부안했음 재수때도 걍 집독재했고 수학은 더 떨굼 ㅋㅋ
투과목 선택한건 걍 설뽕도 쫌 있었고 걍 홍대병 걸려서 선택했음 그리고 재수한 것도 딱히 어디 가고 싶다 이런 목표도 없었고 걍 관성으로 한 거 같음
삼수 때 코로나 학번이였는데 이 때 걍 1학기 싸강 들으면서 놀다가 7월 부턴가 기숙가서 시작해서 꽤 많이 올려서 중경시 라인 공대 중에 한 곳 붙었고 이때도 대학이 마음에 안들었고 성적도 쫌 올랐으니 등록만 하고 바로 시대재종 갔음
결과적으로 사수때는 그래도 인생에서 제일 열심히 했고 1년 정도 제대로 때려 박으니 약대, 서울대 중간과 정도 점수는 나왔고 결국 약대 한 곳이랑 서울대 낮공 붙었음 여기서 정말 멈췄어야 되는데 열심히 하니까 정말 성적이 오른걸 느껴 버려서 한번 더 하면 의대갈 수 있을 꺼 같았음 부모님은 다 약대 가라고 했지만 난 서울대 등록하고 1학기 휴학해버리고 시대 재종에 다시 갔음
오수때는 체력적으로도 힘들었고 성적 오른거에 안주했는지 솔직히 열심히 안했던거 같음 주말자습도 한번도 안갔고 뭐 결과적으로는 5수때랑 거의 흡사한 성적을 받았고 생2는 제대로 말아먹어서 3컷 정도 받았음
이 성적으로 의치대는 택도 없었고 투과목 응시자수 급감으로 서울대 입결이 전반적으로 떨어져서 낮공에서 중간공으로 옮기게 되었음
그래서 작년엔 마음 접고 서울대 1년 다니다가 투과목 이슈를 전해듣고 한번 도박이나 해보는 심정으로 수능 접수하고 9월 초 부턴가 지2만 파서 수능봤는데 그런대로 나와서 한의대 왔음
결국 수험생활을 돌이켜보면 4수에서 멈추는게 맞았다는 생각이 제일 강하게 듦, 어차피 1등급 이상의 성적대로 가면 당일 운도 크고 재능의 벽에 막히는 부분이 있는거 같음 나만 봐도 4수 때부터 그냥 성적이 거의 제자리임
작년 투과목은 걍 꿀통이라서 생2도 오른거고 실력 자체가 오른게 아님 국어는 아예 안하니까 약간 떨어지긴 하더라
정시라는게 한 두 문제 차이가 매우 큰데 그게 또 당일 운도 많이 작용하는 영역이고 제 때 손절하지 못하면 그대로 수능에 중독 되어 버리는거 같음
올해도 웬만하면 걍 이제 마음 접고 다니려고 했는데 공대 다니다 한의대 오니까 배우는거에 현타도 많이 오고 의대 증원 이슈도 있어서 수능은 쳐 볼꺼 같음 올해 안되면 정말 마음을 접을 수 있을까? 잘 모르겠음
이제 내 또래 애들은 슬슬 취업 준비하고 남자애들도 졸업할 때가 다 되었는데 난 아직도 수능에 갇혀 있는게 참 씁슬하긴함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수액 맞는거 0
언제쯤 맞아야될까요? 맞으려고 하는데 언제 맞아야 적정한지 모르겠어요 ㅜㅜ
-
내 발 바로 옆에 있음
-
9일 남았군. 6
홧팅
-
국어 실모 시간 0
꼭 8시40-10시에만 푸시나요 아니면 오후에도 시간 80분 재거 푸시나요??
-
맞팔구 1
독서실가는중인데 가는동안맞팔구
-
최저7도 최고16도 엄청 춥진않아서다행인듯
-
ㅠㅠ 또 나만 어렵지..
-
엉덩이 아픈데..
-
일어날때 고양이가 얼굴 부비대면서 똥꼬내밀고 아침인사해줌
-
머이리추움 4
개같은거
-
수능 화장실 2
수능 볼 때 화장실에 사람 많았나요?
-
내 생일이야… 옯붕이들아 축하해줘…
-
이렇게 생겨서 한번에 마킹되게 하는거거든요. 이거 쓸수 있나요?
-
수능 8:10부터 아무것도 못 보는 거 진짜인가요? 1
찾아보니 수험생 입실 완료 시간인 8:10부터 시험 시작 전까지 책 못 본다던데...
-
5000부 판매돌파 지구과학 30분의기적 파이널 총정리집을 소개합니다. (현재...
-
오늘 거의 2도까지 떨어집니다
-
7시반 기상 1
죽겠다 진짜
-
미국 대선 본투표가 진행됩니다
-
걍 자습하고싶은데
-
정법 정몽규 0
정몽규도 축구협회장인데 얘도 각 부 장임?
-
Gg
-
오늘하루도화잍잉 4
곧끝난다
-
수능완성에 실모 5개씩있는데 그것도 연계되는거임?
-
컨디션 최상이다 오늘도화이팅
-
스피드러너 0
시즌 2, 파이널 1,2중 좀 어렵고 괜찮은 회차 추천좀 해주세용 다 샀는데 전부...
-
ㅈㄷㄴ 1
-
다들 ㅎㅇㅌ
-
얼버기 1
-
정법/사문 선택자만 14
강K, 적중예감, 적자생존, 디카프, 사만다 등의 모의고사는 평균적으로
-
이시기에 다시한번 뜯어볼만한가요? 실모벅벅푸는중인데
-
늑대 등장 6
아우우
-
만약 이게 평가원 모의고사가 아니라면?
-
고정지출 이번 달부터 늘어난 걸 생각을 못 하고 막 써버림 하,,,
-
내일큰거옴tv
-
과탐 강의 2배속하고 기출+수학 파데랑 킥오프만+국어 모고 매일1개씩 간다+영어는...
-
1. 5시에 안일어나도 됨 2. 감기 옮을 걱정 없음 3. 하루 5700원에 최적의...
-
오늘도 파이팅.
-
학원에서 갑자기 종로 모의고사 본다는데 저는 당연히 보는 줄 알고 (왜냐면 돈을...
-
시그모 47 50나오는 샛기들이랑 맞다이가 말이안됨 6
나는 후달리는데
-
누가 될거같음? 한번 찍어보자
-
울반 이과 애들이 너 같은 새기가 경제학과 지망하니까 나라가 이 꼬라지다 ㅇㅈㄹ...
-
얼버기 4
졸려요
-
1. 원래 더 어려울 뻔함 2. 성규쌤 모고 1, 2회가 더 어려움(20번=일반...
-
수능장 빌런연습 3
앞 옆으로 비염이신분들이 계셔서 발런연습을 독재 자습실에서 매일하고는데 진짜 효울도...
-
아 실모 더살까 3
1일2실모마렵
-
얼버기 2
아니 어젯밤에 인증메타였음? 알림뭐여ㄷㄷㄷ
-
상큼한 아침에 저게 뭐노...
-
현역 예체능 입시 망해서 재수 공부로 틀었음.. 초등학교때부터 예중예고 나와서 평생...
-
사문 질문 3
공유성은 특정 사회 성원이 공유하는 모든 후천적 행동 양식은 문화적 동질성에...
-
정답좀 알려줘 ..
그래도 성공으로 마침표 찍은게 어디이심. 저렇게까지하고 실패하는 사람도 여럿 봤음. 사시낭인, 고시낭인등등
마지막은 신도 안쓰러워서 님 손 들어주신듯. 이제 행복하게 잘 사십쇼. 고생했습니다.
아니뭐야 저 괴물같은 성적을 받고도 또 치고 계시네;; 한의대면 됐잖아요..
01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