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부터 5수까지] 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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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 없는 대학생활의 연속
그렇게 발버둥친 내 대학생활 속엔
학점 2.6만이 남아있었다
이 학점으론 대기업은 커녕 취업도 간당간당한 상황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소득도 없는 나의 생활에 무료함이 느껴졌다
정확히는 아무 의미를 느낄 수 없었다
최소한 재미라도 있어야
아니면 흥미라도 있어야
그것도 아니라면 나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꿔준다던가
보장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결국 내가 택한 것은
저중에 하나라도 얻을 수 있도록
도전을 하는 것이었다
그것말고는 답이 없었으니까
오수는 다르게 접근했다
첫번째 충분한 시간이 확보되어야 할것
두번째 성적이 안오르는 과목들은 과감하게 내치고 효율적으로 편성할 것
세번째 올해 특이한 반영비를 가진 대학을 공략할 것
일단 자신있는 수학의 공부비중은 최대한 줄였다
대충 실모 1회분과 오답정도
과탐은 과감하게 버렸다
사탐을 골랐다
언매는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 화작으로 옮겼다
그렇게 화작 기하 정법 사문 조합으로 나는 5번째 수능을 치뤘다
일단 목표는 이랬다
수학은 백분위 96 이상만 받는다는 느낌으로 접근
사탐에서 점수를 충분히 벌기 위해 고정 백분위 98 이상 맞추도록 할 것
나머지는 국어에 몰빵 할 것
이렇게 전략을 세웠다
국어 5시간
수학 2시간
사탐 5시간
영어 및 제2외 1시간
이렇게 공부시간을 세팅하고 임했다
10월 부터 점수는 안정되었다
정법 고정 50 사문 하방 47
국어 이감 하방 1컷 이상
이 상태로 가면 한의대는 갈 수 있다는 마인드였다
그렇게 입장한 5번째 수능장
국어부터 쉬움이 느껴졌다
수학도 쉬움이 느껴졌다
아 드디어 가는 것인가?
정법 사문 25분 컷까지
아 올해는 간다!
기분좋게 수능장을 빠져나오면서 속으로 외쳤다
드디어 끝이다 올해로 끝난거야!
하지만 기쁨은 오래 가지 못했다
집에 돌아와서 저녁을 먹은 뒤 가채점을 했다
? ㅅㅂ? 뭐지 왜틀렸지
뭐야 이건 왜틀렸어
아니 이건 서술상 특징 문젠데...
아니 정법답이 이거라고?
사문은 왜 이거야?
결국 수학만 잘봤다
그렇다
결국 점수는 이전 수능들과 바뀐게 없었다
내 원래 성적에 수렴했다
그렇게 나의 꿈은 무너졌다
필자가 5수를 하면서 느낀 것은 다양하다
하나 확실한 것은 이 느낀 점들은 성공한 사람들은 못 느낄 것이라는 것
성공한 사람들은 이해가 가지 않을 것이다
반대로 실패한 사람들은 그들의 말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다 같은 인간이라서 같은 점은 너무나도 많지만
반대로 다른 점도 너무나도 많으니깐
이해할려고 하지도 않을 것이고 할 수 도 없을 것이다
우리 모두 다르니까
수능에 대한 다양한 논쟁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재능, 정시 수시, 과목별 유불리 등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런 것들에 휩쓸리지 않고
본인의 목표를 이루고 이 바닥을 하루 빨리 뜨는 것
그들이 승자라는 것이다
이 글을 읽는 오르비언들은 승자가 되기를 바란다
[현역부터 5수까지] 시리즈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최대한 흥미롭게 읽으실 수 있도록 작성해 봤습니다
저는 아직 어리고 수능을 많이 응시했다는 것 말고는 여러분 보다 경험한 것도 없는 사람입니다
이 글은 그런 사람의 글이며 실패한 사람의 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 대신 여러분들을 저를 반면교사 삼아서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말하는 성공은 메디컬 sky를 가는 것이 아닙니다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본인이 웃을 수 있는
과거를 회상했을 때 후회없다고 자부할 수 있는
누가 뭐라해도 내 인생을 자부심 갖고 말할 수 있는
그런 성공한 삶을 사시길 바라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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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도 하루종일 싸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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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합 발표할 때 몇 번까지 알려주나요? 과마다 다를까요? 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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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안 들어왔는데 136이라니...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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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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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게 끝난거같은 묘한기분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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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50명 정원에 6n등인데 앞에40명이더들어왓다면진짜너무슬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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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점공도 허위로 설정할 수 있나요? 제가 한다는 소리가 아니고 제가 이 지경까지...
소중한 경험을 글로 풀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에필로그로 앞으로의 계획도 부탁드립니다 선생님
아 그럴게요
미필5수에요?
ㅖ
ㄴㅇㄱ
성뱃 다셨잖아 한잔해~
저한테 과분한 대학임을 느끼고있습니다
명문
결과를 떠나서 멘탈 정말 존경합니다 뭘 해도 되실 분 앞으로는 더 잘 될 거에요
감사합니다
이사람 글은 무조건 야추 ㅋㅋ
글보면서 저도 많이 느끼고 배우고 있습니다.
입시판 떠나서도 항상 행복하게 사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혹시 내년 수능도 응시할 계획이 있나요?
수학과외를 위해서 수학공부하고 응시계획은 있습니다
근데 형님 필력이 좋으시네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그쪽으로도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 좀 잘쓰시는듯 근데..
형님 힘내세요
그짓하다가 삼수 ㅈ망했습니다
군대 빨리 혹은 늦게 가는거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고생 많이 하셨고 잘 되길 늘 바라고 있습니다 파이팅
부족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전략 잘 세우셨네요. 선택과목 최선이었던듯
네 저게 최선이었던것 같습니다
진짜 응원합니다 형님..
어떻게든 잘 풀리셨으면...
님도 국어만 복구해서 문디컬 노려봅시다
마지막 부분 왜 슬프죠?
성뱃ㄱ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읽는데 심장이 아프다
재수강하면서 성적올리고 석사마치면 그래도 괜찮음
인문계면 묵념...
공대라 살았다
성대는 자대 대학원 나름 괜찮지 않나?돈도 빠방하고
정말 고생많으셨어요..!!
고생하셨어요. 앞으로 모든 일 다 잘되시길
감사합니다
공익도 떨어지고 인생 진짜 망한듯
3트아니면 답없어서...
내년에 지방이라도 질러볼까요
기본 2스택은 쌓아야하는듯
진짜 깡촌아니면 힘들다더라구요
일단은 질러보심이
형님 군대 가시나요? 수능 2년 남았는데
걍 이제 올해 판 뜨고 학교 다니는게 맞는지
군대가서 군수하는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군수는 리스크가 적다고 봐서
본인의 뜻에 달린 문제인것 같습니다
저도 수능 정말 많이 봤고(5+군수2) 결국 원하는 목표는 못 이룰 거 같은데 그 과정에서 얻은 게 있다면.. 남 시선 신경쓰지 않고 알빠노 하고 제 할일 하는거인거 같아요..!! 또 어지간한 일은 아 7수도 했는데 ㅈ밥이네 ㅋㅋ 이러면서 넘기는 마인드?
글쓴이님도 지금은 못 느낄지 몰라도 이런 역경 통해서 무언가 얻으신 게 반드시 있을거에요
앞으로 정말 화이팅입니다. 같이 힘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말하기 힘든 일들을 솔직하게 말해주셨네요
저도 곧 사수생이라서 남 일 같지가 않네요
새해에는 좋은 일만 있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새해에도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다 떠나서 글 정말 감사합니다
저야말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부 잘 읽었습니다 늘 파이팅하십쇼
대학은 요번에 옮기실건가요?
성적이 안되서 3스나처볼생각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모티콘+앞으로도 행복하십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님 1년 휴학하고 본거임?
대학이랑 병행해서 순공부시간이 적었던 게 아니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군대 가실 계획인가요?
장대면 기다릴 계획입니다
장대면..?이 먼가용
장기대기 면제?
아하
고생했소ㅎ.. 뒤는 저에게 맡기십쇼
ㅎㅇㅌ 입니다
설대나 생표 메디컬 꼭 붙으시길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눈물나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