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에 [403589] · MS 2012 · 쪽지

2015-12-17 16: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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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을 끝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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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때 꼴통이었다가 3학년 반짝 열심히 해서 지방국립대 과수석으로 들어갔었습니다.

하지만 상상하던 대학교의 모습이 아니고 적성 또한 맞지 않아서 좌절과 회의감만이 남았고

2년동안 휴학을 두번이나 하면서 학교를 그만두어야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부모님은 대학교는 나와야 되지 않겠냐고 그러시면서 자퇴는 하지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일단 군휴학으로 3번째 휴학계를 냈고 지금까지 정말로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현재 과는 상경계인데 적성과 환경이 극으로 반대이기 때문에 2가지 길을 생각 중 입니다.

하나는 재수를 하여 사범대학교에 들어가는것입니다. 원래 고삼 끝나고 지금 학과랑 사범대 중에 고

민하다가 경제적인 이유(과수석이라 전액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음)로 사대를 포기했던 것이었는데,

대학교생활을 해보니 정말로 자기가 좋아해야할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재수를 하게되면 내년 2016

년 공부를 해서 17학번으로 들어가는것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학교를 자퇴하고

군 복무(사회복무중입니다)가 끝나는 대로 취업을 준비하는것입니다. 제가 근무중인 곳이 고졸,대졸

차별이 없고 초봉이 3천이 넘고 환경은 끝내주는 곳이라..이곳을 목표로 할까 생각중이고요.. 그냥

너무 복잡합니다. 주변에서 뭔가 대성할거라고 칭찬도 많았었고 되게 열정적이고 꿈도 크고 그랬었

는데... 20살이 끝나기도 전에 방황의 늪으로 빠져들어가 벌써 23살을 맞이하려고 하네요. 

참 힘듭니다. 이상과 현실의 거리는 너무 멀고도 아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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