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누라이크 [411453] · MS 2012 · 쪽지

2016-03-02 01: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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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를 가야하는 이유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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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를 가야하는 이유 중 제일 큰건. 서울대가 순혈주의가 개쩐다는거임.

흔히 서울대가 학벌주의에 최고점에 위치에 있다고 하는데, 서울대가 학벌주의로 욕을 먹는 이유는 선후배 사이 밀착한 관계때문이 아님. 오히려 서울대는 굉장히 개인주의적 성격으로 선배 후배 웬만하면 간섭 안해. 왜냐면 굳이 신경쓰지 않아도 알아서 잘 하거든. 선후배 사이 밀어주고 끌어주는 학벌주의는 고대가 세지 서울대는 그런거 별로 없는편이야.

그럼 왜 서울대가 학벌주의의최고점이라고 말할까? 그건 서울대는 굉장히 엘리트주의로 뭉친 집단이라 서울대 말고는 제대로된 대학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야. 서울대 내부에서는 서울대 미만은 다 쓰레기 대학임. 친구들이랑 술자리 가질때마다 맨날 하는 얘기는 연대이하 빠가라는 얘기를 많이 하더라고(...내가 했다는말은 아니고) 그래서 서울대 사람들은 오직 서울대만 인정하는거지. 이게 이들 특유의 순혈주의의 시작이야. 그리고 그 순혈주의는, 현재 재학생만 그런게 아니라 서울대 나온 모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마인드야. 서울대 추신 교수, 서울대 출신 회사원, 서울대 출신 정치인들까지. 옛날에 이회창이 이런 얘기를 해서 큰 물의를 빚었었지. 기자가 고대나왔다니까 요즘은 고대나와도 기자할수있다고 굉장히 놀라워했거든. 이게 거의 모든 서울대생 머리속에 깔려있는 마인드야.

그래서 서울대가 많은 집단에서는, 서울대와 비서울대 사이에 유리천장을 만들더라고. 예를들어, 서울대에 교수로 채용되려면 서울대 학부를 나오지 않았다면 매우 뛰어난 성과를 내도 교수초빙이 잘 안됨. 요즘은 정말 뛰어난 성과를 내면 가능하긴 한데, 그렇게 서울대 교수가 되어도 정작 그들에게 돌아가는건 교수 커뮤니티의 은따와 학생들의무시야. 곽금주 심리학과 교수처럼(연대출신이야. 이사람이 누구냐면 옛날에 엠비씨 뉴스데스크에서 피씨방 전원내리는 실험했을때 찬조출현하신분), 비서울대 출신 교수는 말실수같은거 한번 했다가는 두고두고 학생들에게 씹힘. 곽교수도 10년전에 실수한번 했다가 지금까지 씹히고 있는중인거고...

그리고 서울대 대학원에 진학한 타대생들은 철저히 서울대 사회에세 아웃사이더 취급해. 정작 서울대 내에서 서울대 대학원가기는 정말 쉽고 외부에서 서울대 대학원가는선 무지무지 까다로운데 말이지. 서울대에서 대학원 가는건 진심 4년동안 공부하나도 안해도 갈 수 있어. 오히려 타대생들이 서울대 대학원을 꿈으로 공부를 더 열심히 했을걸? 하지만 그들은 교수에게도, 대학원생에도, 학부생에게도 무시당할 뿐이지. 서울대 로스쿨같은 전문대학원 역시 서울대 나오기만 한것으로 비서울대보다 거의 리트 30점인가?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그정도 내부족우로 가선점으로 준다고 하더라고. 

그리고 외부에서도 이건 마찬가지야. 서울대 중심으로 이루어진 사회에서는 비서울대 출신을 철저히 무시하고 배제함. 나는과학고를 나왔는데 말야. 선생님들이 대부분 서울대 출신이고 몇몇 비서울대 출신이 있었는데, 그 비서울대 출신 선생님들은 거의 선생님들사이에서 왕따였음.

솔직히 나도 서울대 다니는데 이런점이 좋은거라고 얘기하지는 않을게. 하지만 뭐 나에게는 이득이니까 이용할 수 있을때까지는 이용해먹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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