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너엘레나 [404231] · MS 2012 · 쪽지

2016-03-04 00:47:57
조회수 5,701

[래너엘레나] 3월 모의고사 성적이 수능까지 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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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래너엘레나입니다.


3월 교육청 모의고사

얼마 안남았네요.

이런 말 들어보셨을 거에요.


'3월 모의고사 성적이 수능까지 간데.'


자 과연 그럴까요?


그 근거와 신빙성에 대해

아주 단순하게 이야기해보록 합시다.




1. N수생의 유입.


6월 평가원에서부터 N수생들이

대거 평가원 시험에 합류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시험을 준비하는 시간이 길고

공부해온 기간이 길수록 점수가

잘나올 확률이 높다는 것엔


대체로 동의할 것입니다.


그렇기에 완전히 동일한 두사람이 있다면

재수나 삼수를 한 쪽이 점수가 잘나올 확률이 높죠.


아무래도 한번 공부하는 것보다

두번, 세번 반복해서 공부한는 것이

일반적으로 기억에 더 잘남는 법이니까요.


따라서 N수생의 유입은 우리 점수엔

직접적인 영향을 안미치지만


상대적으로 정해지는 우리 등급에는

일반적으로 악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따라서 마이너스 요인입니다.


어차피 원점수 보단 등급과

상대적인 표준점수가 더 중요하니까요.




2. 시험 난이도의 상승


고1, 고2 모의고사보다 고3 모의고사가

일반적으로 난이도가 높습니다.


단순히 공부해야할 시험 범위도 많아지지만

지문 길이도 길어지고 문제도 조금 더 복잡해지죠.


이것은 우리 점수와 등급에

동시에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3월, 6월, 9월 등 뒤로 갈수록

시험 범위는 더 많아지는 만큼

그 마이너스 요인 또한 커지게 됩니다.


따라서 시험 난이도의 상승 또한

마이너스 요인임이 자명해지죠.




3. 수능 전날까지 공부에 투입되는 자원


점수를 향상시키는 요인은

사실 이것이 유일합니다.


우리가 공부에 투입하는 시간, 집중도,

공부효율. 그 모든 것의 합을 의미합니다.


수능 전날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공부에 투입할 것인가.


이것이 유일한 플러스 요인이자,

우리가 컨트롤할 수 있는

단 한가지 요소이기 도합니다.




정리하자면, 앞서 말한

'3월 모의고사 점수가 수능날까지 간다'

 는 말이 완전하게 성립되려면


시험에 따른 난이도 상승 (-) 과

N수생의 대거 유입 (-)을 합한 정도가


공부에 투입되는 자원 (+)에 의해

상쇄되어야 합니다.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니지요.


오히려 점수와 등급이

수능 날까지 유지 된다면


그만큼 공부를 어느정도는

해왔다는 것의 반증이라고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공부 안하고 그냥 가만히 있다면

플러스 요인이 없어지므로 오히려

점수는 떨어지게 되니까요.


결론적으로 일반적으로

공부를 평균적으로 해온 현역 고3에겐


어느 정도는 근거있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리 좋은 이야기는 절대 아닙니다.


'3월 교육청 못보면 수능날도 망칠 것이다'

라는 의미가 담겨있는 만큼


개인의 역량과, 가능성과,

잠재력을 깡그리 무시해버리고


한 인간을 근거가 부족한 잣대로

제멋대로 함부로 판단하고 한계 지어 버리는

아주 불쾌한 말이니까요.



만약 자신이 수능날 점수

3월 교육청 점수보다 더 잘받는 것은 물론

인생에서 최고 성적을 받고 싶다면


유일하게 컨트롤 할 수 있는

플러스 요인를 생각하고


두 가지 마이너스 요인을

상쇄하고 남을 만큼


그 요소를 강화하는데

모든 자원을 투자하세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모든 것이 끝났을 때


그 괴담을 당신에게

했던 누군가에게


'난 성적 오르던데?'


라고 지나가는 말로

한방 먹이시기 바랍니다.


'넌 틀렸어.' 라고 외치는 듯한

기묘한 미소와 함께 말이죠.



from. 래너엘레나




고집과 독단은 우둔함의 가장 확실한 표시다.


- 몽테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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