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비 독재팀] 수리, 과탐 해설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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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르비 독학재수학원 멘토 임탯입니다.
저번엔 칼럼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온전히 "공부 방법"에 대하여 써보려고 합니다.
제가 고등학생때 써왔던 방법이기도 하고, 대학교에 와서도 꽤 효율적으로 썼던 방법입니다.
(공부방법이란게 뭐 그렇듯이 사람마다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1. 문제를 보자마자 식부터 쓰지는 마라.
저도 처음 공부할 때는 무조건 그 문제와 관계있는 식을 와장창 써제껴가면서 문제풀이를 시작했었습니다. 풀이를 줄줄줄 쓰다보면 어쩌다가 제대로 된 풀이가 걸려들어서(...) 문제가 풀리곤 했었죠. 공부를 못하는 편은 아니었던지라 적중도도 나쁘진 않았습니다만 다량의 문제를 풀다보니 이런 풀이 방법이 서서히 바뀌게 되더군요.
그러다가 나중에 자리를 잡은 방법은 "문제를 잘 읽고 문제의 풀이과정먼저 머릿속으로 떠올리고 식을 쓰기 시작한다" 입니다. 수리에서도 놀랍게도 문제속에 "풀이과정을 요러케 하세요~"하고 친절하게 나와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령 "~~한 모든 근의 곱을 구하시오" 라는 문제가 있는 경우 아마도 문제 풀이과정 중에 2차 방정식이 하나 나올 것이며, 여기서 근과 계수와의 관계를 쓰면 빠르게 답이 나오겠거니... 하고 예상해 볼 수 있는 것이지요 (모든 문제가 이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풀이과정을 머릿속으로 떠올리다보면 각각 과정의 정확한 숫자의 크기는 모르더라도 대충 문제 풀이의 흐름은 보이게 되고, 써야할 수식, 쓰면 시간낭비일 수식 등을 본능적으로 구분해 낼 수 있게 됩니다. 이 공부방법은 특히 문제를 많이 풀면 풀 수록 그 효과가 급격히 증가합니다. 따라서 좋은 문제를 많이 푸는 것이 중요하겠죠. 하지만 하루는 무조건 24시간... 한정된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2. 한 문제를 5분이상 잡지 마라
모든 과목들이 다 똑같겠지만, 수능에서 수리도 시간싸움을 하는 과목입니다. 21,29,30번 문제 3개만 빼고 다른 문제를 다 맞춘 A학생, 21번에서 낑낑낑대다가 21번까지는 맞추었으나 22~30번까지는 몽땅 날린 B 학생. 여러분들은 어느 학생이 되고싶으신가요?
학문적 성취도를 따진다면 당연히 B 학생이 발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만.... "점수"를 위해서는 A학생과 같은 타협이 분명히 필요합니다. 하지만 수능 시험 당일 이렇게 타협할 수 있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따라서 미리 "타협하는 연습"이 필요하고, 이것이 바로 "한 문제 5분이상 잡지 말기"가 되겠습니다.
물론 29,30번 같은 문제들은 푸는데 당연히 5분이상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계산식 쓱쓱 쓰는 5분을 말하는 것이 아닌, "풀이과정을 떠올리는 데에 5분 이상 걸리는" 문제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식을 써내려 가는데에 5분넘게 걸리는 것은 좋습니다.(저도 이번 6평 A형 30번을 풀면서 수식 쓰고 계산하는데 시간 꽤나 걸린 것 같습니다. 허허...) 여튼 1번에서 언급했듯이 문제를 풀기 전에 풀이과정을 미리 떠올리고 풀기 시작해야 좋습니다. 그런데 풀이과정을 못떠올릴만한 문제들이 아직도 상당히 많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하.... 이런 문제들은 도대체 어떻게....
3. 답지를 미친듯이 활용해라
그렇습니다. 답지(해설)를 이때 써먹는 겁니다. 5분정도 고민해도 못 풀만한 문제라면 수능에 똑같은 문제가 나와도 여러분은 높은 확률로 풀이과정을 떠올리지 못 할 것이고, 틀리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비슷한 문제가 나와도 맞출 수 있게끔 만들어내면 되겠죠?
답지를 일단 펴서 봅시다. 그러면 수식들이 와장창 풀이과정들이 스르륵 나와있을겁니다. 아쉽게도 많은 학생들이 그런 답지를 보고 "오~ 이렇게 풀면 되는구나. 이해됐음. 끝." 하고 넘어갑니다. 이러면 안돼요... ㅠㅠ 풀이과정을 정말 이해했다 할지라도 답지를 덮고 연습장에 "똑같이 풀어봐" 하고 하면 5할 이상의 학생들이 "엌 시바 풀이과정이 뭐였지?" 하고 막히게 됩니다. 따라서 답지를 보고, 이해를 해보고, "직접 다시 풀어봐서 체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직접 한번 손으로 써본 풀이를 다시 활용하는 것과, 보기만 해서 기억에 가물가물하게 남는 풀이를 활용하는 것은 천지차이입니다.
만약에 답지를 딱 한번만 봐서 그렇게 다시 풀어보기가 안된다? (많은 학생들이 한번에 기억 다 못해요) 그러면 그때 답지를 다시 한번 더 보고 슥슥슥 읽어보고, 다시 풀이를 써보면 됩니다. 또 안된다고요? 그러면 한번 더 하세요.
본인이 틀려서 답지를 부여잡고 써봤던 풀이는 다시 기억에 날겁니다.
본인이 풀어서 맞추긴 했지만 풀이과정이 애매한 문제들도 답지를 한번 봐보세요. 꽤 괜찮은 풀이가 답지에 있을 수도 있고, 본인이 푼 풀이가 더 기가막힐수도 있을 수 있습니다. 선택은 여러분의 몫~
여기까지 수리 공부법이었고, 과탐은 그럼 어떨까요?
1. 문제를 보자마자 식부터 쓰지는 마라. (특히 물리)
2. 한 문제를 5분이상 잡지 마라
3. 답지를 미친듯이 활용해라
... 네 똑같습니다.
몇몇 minimal한 차이가 있긴 하겠지만 크게 언급할 거리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이 글을 본 학생여러분들이 답지를 잘 활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MERS땜에 전국이 시끌벅적하네요. 병원 실습도 매일 나가지만 환자들이 많이 줄었습니다. 여러분들도 몸 건강히 잘 지키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MERS 너무 무서워하지는 마세요!
멘토 임탯이었습니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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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치국치
수학 물리 항상 생각하고 해야지 하면서 막상시험닥치면 식쓰고 뻘짓하는 경우 많은데
구구절절맞는 말씀이네요 연습해야겠어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ㅎㅎ
캬 감사합니다
그리거나 차근차근조건에맞춰 풀이쓰면서 새로운발상해가는데 별로인가요?
제일 앞에도 썼듯이 공부방법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라.... 저라면 아마 풀이과정을 고민해보다가 생각이 안나면"음? 뭐지? 일단 식이라도 써볼까..." 하고 조건에 맞춰볼 것 같습니다. 나쁘지 않아요.
안녕하세요 임탯님! 다른 게 아니고 ㅠㅠ 제가 삼각함수의 극한 문제를 엄청나게 못 푸는데;;; ㅠㅠ 쎈겉은 건 어지간히 맞춰도 알텍 수능발전문제같은 건 진짜 15분 넘게 고민해도 답이 안 나오더라고요. 이럴 땐 해설강의를 무조건 보는 게 맞는거겠죠? 자이도 푸는데 진짜 한숨밖에 안 나오고 20분 고민하면 좀 쉬운 4점 풀리고 그래서 의욕이 바닥났어요 ㅠㅠ 도형쪽에서 까먹은 게 좀 되서 오늘 날 잡고 유난히 설명이 잘된ㅅㅎ 기하의 ㄱㅂ 쭉쭉 풀었고 푸는 중인데... 질문이 너무 길죠 ㅠ 답변 좀 부탁드릴게요...
해설강의를 봤다면, 그 해설강의에서 풀었던 방법 그대로 다시 "혼자 스스로"해보세요. 해설강의 들었다고 "우왕 이해됨ㅋ 끝ㅋ" 하면 성적도 거기서 끝납니다. 꼭 스스로 해보세요.
!! 해설 강의 듣고 나서 꼭 혼자서 선생님이 하신 것처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예전에 중3 겨울방학즈음에 (2012) 임탯님 글 원서영역에 관해 쓰신글 본적있었는데.. 그때는 '와.. 왜이렇게 복잡하지 존경스럽다 ㅠㅠ' 생각하다가 저는 현역이 되어버렸죠.. 아무튼 감사합니다! 하디바인베르크 써먹을때 적용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산염기 ㄷㄷ 제일 화나는 부분인데.. 열심히하세요!
임탯 멘토 갑 bb
학원 학생인가요? ㅎㅎ 고마워요!
선배님..ㅎㅎ닉네임이 이름과 비슷하시단말듣고 기다리고있었는데...ㅎㅎ 여기서 보니까 너무 반갑고 멋집니다!
부끄럽네요 ㅋㅋ
수학 답지 활용법
캬
근데 저렇게 답지보고 이해하고 다시풀어보는 방식으로 하면 그 다음에 어려운 문제를 보더라도 스스로 풀지못하고 또 답지보고 이런 방식이 반복될까봐 걱정됩니다
그 부분은 멘탈의 문제일 가능성이 크네요. 일단 문제를 못 푼다는 사실이 "억울"했으면 좋겠습니다. 문제를 무조건 다 풀 수 있다고 일단 자신감 먼저 불어넣으세요. 그래도 답지에 의지하는 것 같으면 저 5분의 시간을 10분으로 늘려보구요.
근데 답지를 보고 다시풀어보는 방식으로 하면 어려운 문제를 풀수 있는 사고력이 향상되나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적어도 저에겐 사고력 향상에 도움이 됐어요
감사합니다^^
임탯님 혹시 쪽지 보내도 될까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