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149-슬럼프에 관하여
게시글 주소: https://wwww.orbi.kr/00011986786
안녕하세요 Art149입니다
이때까진 좀 쓴지 몇달 된 칼럼이었지만
이제부터는 따끈따끈한 칼럼입니다(본 칼럼은 4월 22일에 작성되었습니다)
이번주 주말까지 본 칼럼을 포함해 2개~3개 정도의 글을 더 올리고
6평까지 칼럼은 따로 안 올리다가
6평이후에 다시 칼럼을 올리려 합니다
이제 잡소리는 집어치우고
본격적으로 슬럼프에 대하여 얘기해 보도록 할게요
-----------------------------------------------------------
슬럼프에 관하여
원래 슬럼프에 대한 내용을 작성할 생각은 없었는데
요즘들어 제가 멘토링하고 있는 분들 중
꽤 많은 분들이 슬럼프에 빠진 것 같다고 얘기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요즘 힘든시기구나..
6평이 한달 남은 이 시점
많이 불안할 걸 알기에
슬럼프에 대한 얘기를 좀 해보고자 합니다
일단 슬럼프라는건 명확하게 딱 정의하기는 어려워요
A는 이 조건을 만족시키니까 슬럼프고 B는 아니야! 할 수는 없다는 거죠
다만 우리모두 대충 슬럼프에 빠진 그 느낌을 알고 있어요
누구나 슬럼프를 겪게되니까요
심하지 않을 때에는 기분이 저조해지면서 괜히 짜증나고
점점 평소처럼 생각하기도 힘들고,집중도 안되고 기운이 빠지고
뭘 하고 싶지도 않고
또 어느 때는 너무 지쳐서 어둡고 칙칙한 터널속에 있는 느낌이
끝나지 않고 지속되죠. 나만 왜 이러나 싶기도 하고..
모두가 그런건 아니지만
심해질 경우 잠을 자기도 힘들정도로 힘들고
자신감,자존감은 바닥을 치고 극단적인 생각을 하게되죠
자신감이란, 가지고 있을 때는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만 같지만,
잃으면 절대 되찾을 수 없을 것만같은 그런 종류의 것이기 때문에
슬럼프에서 벗어나기란 매우 힘듭니다.
저는 '슬럼프는 대개 스스로가 초래한 것' 이라고 생각하고,
슬럼프를 부르는 원인은 대부분 2가지라고 봅니다
A.너무 많이 해서
B.열심히 하지 않아서
특히 본인이 무엇을,어떻게,왜 하고 있는 지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음
그럼 각 케이스별 어떻게 슬럼프에서 벗어날지 얘기해보겠습니다
A.너무 많이 해서
의 경우 '덜 노력하기'를 연습해야 합니다
많은 수험생들이 휴식혐오증이 있는 것 같아요
자신을 위해 짧은 휴식도 용납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여요
쉬는 것을 죄스러워하기 때문인데
이전 칼럼에서 계속 강조해왔지만
자는 것,운동하는 것,쉬는 것 이것들은 지속가능한 최선을
가능하게 해주는 요소들입니다
실제로 제 멘토링을 받는 학생들 중
슬럼프라고 한 학생들의 대부분은 쉬지않고
잠도 줄이고 운동도 시간아깝다고 안하고
매일매일 공부한 학생들이 다수였습니다.
조금 힘들어도 목표를 위해 참고 공부하자!!
이런 훌륭한 마음에서 시작된
스스로에 대한 억압은 결국 감정의 고장을 일으킵니다
연통이 막힌 난로를 상상해보세요
연기는 나가지 못하고 난로안에 갇혀있다가 BAAAAAAM!!
슬럼프라는건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가 어려워서
운동,수면시간 그 n배 이상으로 시간이 낭비됩니다
그러니 꼭 재충전의 시간을 확보하시길 바랍니다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면서 '자신과의 대화' 를 계속 하셔야 합니다
B.열심히 하지 않아서
이 경우에도 '자신과의 대화' 를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스스로 뭘 하고 싶은지 내가 정말 원하는게 뭔지 계속 고민해보셔야 합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무언가를 할 때
~을 해야해, ~가 되어야해, 대학을 가야해, 취업을 해야해
이런 ~해야해 라는 동기가
~하고싶어 라는 동기보다 훨씬 우선순위에 있는 거 같아요
혹은 남들의 기준인 ~해야해 동기를
자신의 ~하고싶어 동기라고 착각하는 경우도 많이 보이구요
이런 경우에는 본인이 하고싶지 않은 일로 나아가는 방향이기 때문에
당연히 재미가 없고 하기가 싫어집니다
목표로 갈 이유가 없는거니까요
본인이 무엇을,어떻게,왜 하고 있는지에 대한
생각을 하고있지 않았다면
내가 정말 하고싶은 일을 위해 공부를 하고있는건지
아니면 남들기준맞춰 그냥 하는건지
꼭 진지하게 생각해보세요
진지하게 고민이 끝난 후
그래 난 꼭 하고싶은게 있고
그걸 위해서 지금 공부를 해야해!!
라고 정말 진심으로 결심하셨다면
스스로 열정이 차오르게 될거에요
(안 차오른다면 그저그런 결심이 아닐까요?..)
그 열정으로 순간순간
닥친 문제에 대해 모든 집중력을 쏟아부어서
문제를 해결하시면 됩니다
자신의 목표가 자신의 태도를 결정짓게 해야지,
자신의 태도가 자신의 목표를 결정짓게 하면 안 됩니다.
--------------------------------------------------
슬럼프에 빠졌다는건 등산을 하다가 깊은 구덩이에 빠진 것과 같아요
여러분이 만약에 등산을 하다가 깊은 구덩이에 빠졌다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어떤 생각을 먼저 하실건가요?
당연히 구덩이에서 나오는 게 급선무라는 걸 잘 아실 거에요
근데 슬럼프에 빠진 사람들은
구덩이에 빠진걸 걱정하는게 아니라
산 정상에 못 가는걸 걱정합니다.
어라..구덩이에 빠져서 산 정상 못 가는거 아닌가??
중요한 부분은
지금 구덩이를 탈출해야한다는 사실이라는거 명심하셔야 합니다
산 정상 못 가는거 걱정하다가, 구덩이에서 탈출도 못한채로 끝..
이건 너무 비극적이잖아요..
깊은 구덩이에서 나오려면 어떻게 해야하죠?
일단 혼자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판단되면
그냥 깊은 구덩이 밖으로 나와서
약간의 재정비(=재충전)를 거친 후
다시 산 정상으로 향하면 됩니다
하지만 도저히 혼자 빠져나가는게 힘들다고 판단된 경우에는
당연히 119에 구조요청을 하겠죠?
근데 많은 슬럼프에 빠진 사람들이 이 구조요청을 잘 안해요
혼자서 어떻게든 해보려고 하다가
안 되면 포기하고 그냥 손을 놔버려요
슬럼프에 빠졌는데 본인의 힘으로는 탈출이 불가능하다면
주변 친구들 부모님 선생님 등등에게 구조요청을 하세요
나 지금 이러이러한 상황이다 힘든상황이다
얘기를 해보세요
본인이 노력하고 주변사람이 도와준다면 분명 구조당할거에요
자 그리고 119 구조대원 분들이 오셔서 깊은 구덩이속을 간신히 탈출했어요
그럼 바로 산정상으로 향하실건가요?
다시 구덩이에 빠지지 않도록
재정비를 단단히 하고 산정상을 향해 가야겠죠?
슬럼프를 탈출하는 방법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정말 힘들겠지만
탈출방법은 정말 어렵지 않으니
슬럼프에서 꼭 탈출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단,심한 슬럼프 상태일경우
극단적인 생각이 들 정도라면
상담받아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이 경우 부모님,친구들,상담사분이
119구조대원역을 맡게 되겠죠?)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둘 다 ㅈ같지만 그래도 굳이 하나만 고르자면 나는 육체적 바람이 그나마 나은 거...
-
헤어지고나서 받아본 카톡 중에 제일 어이 ㄴ 인 거 0
잘 지내? 생각나서… 나는 xx대 다녀 시대단과가는길이었는데패죽일뻔함
-
왜 나만 빼고
-
헐랭
-
일개 수험생이 평가내리거나 그럴 자격은 없긴한데... 진짜 주관적인 견해로는 좀.....
-
올해 영어한 거 2
조정식 괜문 믿문 주혜연 ebs 문장 이름 기억 안남 김지영 v단어 v올인원 이영수...
-
계속 유기해서 기억도 안남
-
올라오면 칼삭에 영정이겠지만
-
정시로 기균인데 11211이면(한국사 3이내라고 가정하고) 어디까지 가능할까요?...
-
수특 독서 처음~ 이자율 마더텅 독서 압전효과, 양천제 지문 ebs 파이널집 옥소선...
-
ㅈㄱㄴ
-
서킷x 0
몇분 재고 푸세요?
-
이거 내면 계산미스 늘지 않을까 싶어요. 2의 정수제곱을 잘못 곱할 수 있으니...
-
방금 오지훈t 개념완성 다 끝냈고 오지훈 기출은 전에 대기와 해양까지 듣다가 잠시...
-
난이도 많이 차이나나요? 올바원 다 풀고 다음 엔제 사려 하는데 어댑터랑 올바원이랑...
-
과거가 미화되면서 뭔가 한번 더하는 게 별로 안 힘들게 느껴지고 실수로 틀린 문제가...
-
작년 재작년 22번급으로 수2 내면 현장에서 풀 자신이 없음수1에서 내면 비벼보기라도 하지
-
도란을샀다면 지금 월즈가지않았을까..
-
해도 안 오를 것 같은
-
현역,재수때됴 그런 꿈은 안꿨는데 신기하네
-
강k 실화냐 3
11번부터 막히네 ㅋㅋㅋㅋ시발
-
쌤이확통은못푸는거라는데
-
YY 2
https://m.dcinside.com/board/triplescosmos/4094...
-
상남자답게 피지컬로 자웅을 겨뤄야지 뭔 근비에스여
-
당연함
-
하
-
난 올라가
-
자사고 갓반고 기준 전교생 300명에 10반 기준 한 반에 폰노이만급 지능을 가진...
-
시간이 갈갈갈갈갈
-
내려가도 만날 친척이 없어…
-
모든 과목에서 안 느껴지는데 나만 그럼?
-
에타를 워낙 많이들 쓰니까 현실에서 이야기하다가 에타 이야기가 나와도 이상하지...
-
점수는비밀 ㅎㅎ 근데 전국서바특)잘 풀리긴하는데 계산이 많아서 맨날 2-3개씩 못...
-
고2 영어 0
고2 모고 영어 보통 3-4뜨거나 한번 2뜬 적있음 중3이후로 내신 지문 암기 제외...
-
존재할 수 있나요?
-
h(x)함수랑 f(x)함수에서 접선의 중점이 같다고 어떻게 나오는 건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시발점 수2 끝나고 복습할 문제집 하나 사려는데 뭐 사야 되나요? 고3 기출은...
-
죄송합니다. 제 눈이 그렇다고 허네요.
-
3년째 같은 생각 중임ㅋㅋㅋㅋ
-
https://youtube.com/shorts/3BAmRBhMUuA?si=Qt7-9...
-
투데이가 수상하게 높네요
-
친한 동기한테 특정당한거 말고는 없네요
-
외적인 부분은 물론이고 마인드셋까지도 통째로 바꿔주는듯 15키로 감량이라는 성공을...
-
요즘에 뭔가 ㄹㅇ 목표를 잃어버린 느낌이라..
-
윤사 0
그래도 본인 윤사쌤한테 모의고사 검토도 가끔 부탁 받는사람인데 6평 풀고 느낀점...
-
100강이 넘는...ㅡㅡ 들어보신분들 어떤가요??? 모자람 없이 갈수있나요???
-
파데 하 책있으신분 하나만 저뭐 물어볼려고하는뎅
-
닮음 이용햐서 푸는 것같은데 도저히 안풀리네요 ㅠㅠㅠㅠ
-
왜 재학생은 당해연도 생기부 온라인열람이 막혀있는건데!!!!!!!!!!!!!!!!!!!!!
'해야해'가 '하고싶어'보다 앞서고 있던 것 같네요. 공부가 지루해지지 않도록 자기전에 공부 하는 이유를 계속 떠올리도록 해야겠습니다. 칼럼 잘읽었어요~
아까도 얘기했지만 감사드립니닿
혹시 수면에 대하여 쪽지드려도되는지?
많은 부분을 이미 수면칼럼에 써서 큰 도움을 줄수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쪽지주세요~
저한테 꼭 필요한 칼럼이었어요ㅠㅠ 항상 글 감사합니다:)
꼭 슬럼프 탈출하시길!
정말...감사해요...제가 휴식혐오증이 있거든요
스트레스 안 받으려고 노력하고
할때하고 쉴땐 제대로쉬고 하면
많이 좋아질거에요
이번글도 좋게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