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고려대 인문논술 준비 part. 1 문제해결방안
게시글 주소: https://wwww.orbi.kr/00067967821
안녕하세요.
제 소개를 먼저 하자면 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그저 평범한 학생입니다.
평소 도서관에서 가만히 책을 읽는 것을 즐기는 편에 속하는 저는 우연히 대입 논술 관련한 책들을 대학교 도서관에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책들을 읽다가 너무 재밌었던 나머지....!
현재는 대입 인문 논술책들을 구하기가 힘들어 중고로도 구매해서 보고 있습니다. (+ 편입논술책)
오늘은 제가 부활한 논술! 고려대학교 인문논술을 준비하는 법에 대해서 첫 칼럼을 적어보려 합니다.
논술과 관련 없으신 분들도 재밌게 읽으실 수 있을 겁니다!
오늘은 가볍게 고려대학교에서 나타난 문제 유형 소개입니다.
길지 않으니 편하게 읽어주세요.
오늘은 가볍게 문제 1번만 살펴보겠습니다.
문제 1번의 유형은 대입논술에서 자주 등장하지는 않지만 종종 나오는 '해결방안제시' 유형입니다.
해결방안제시 유형이 뭐냐! 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습니다.
쉽게 여러분 비문학 푸실 때 P->S 구조라고 하시잖아요. 이거 떠올리시면 됩니다.
문제 상황 주어지고 -> 해결책 주어지고
하지만 논술과 비문학(독서)이 다른 점은 이를 우리가 찾고 우리가 제시해줘야 한다는 점입니다.
논술에서 이 문제를 만들 때는 보통 한 제시문에 문제상황을 제시하고 나머지 다른 제시문들을 통해서 해결방안을 제시해줍니다.
예를 들어보면 (가) 제시문에 '차별'이라는 문제상황이 주어지고 (나), (다) 제시문에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내용이 있는 겁니다.
하지만 해결방안이 논술에서는 '대놓고' 나와있지는 않습니다.
물론, 독해력이 짱짱하신 분들은 대놓고 나와있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문제 계속 풀다 보면 그냥 대놓고 알려준단 느낌도 있어요.)
대놓고 나와있지 않으면 어떤 식으로 나와있느냐?
(나) 제시문이 일종의 문학 제시문이라고 하고
-> 간단하게 한 공동체가 한 개인을 무시하고 차별하는 내용이라고 해봅시다.
우린 (나) 제시문을 통해서 (가) 제시문의 문제상황을 해결해주는 방안을 마련해줘야 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논리적 창의성'이 개입해야 합니다.
'논리적 창의성'이란 쉽게 말하면 '일리 있는 주관성'입니다.
여기서 몇몇 분들이 "엥? 논술 주관 개입하면 ㅈ망이라던디!" 라고 하실 수 있습니다.
맞습니다! 논술에 과격한 배경지식 개입과 주관의 개입은 불합의 지름길입니다.
그러나 해결방안제시는 제시문에 근거한 '논리적 창의성'을 요구합니다.
"한 공동체가 한 개인을 무시하고 차별하는 내용"
이를 통해 우리는 어떤 해결방안을 내놓을 수 있는가?
-> 차별을 하는 개개인은 타인을 포용하는 태도를 기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차별을 철폐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 차별금지법을 도입해야 한다.
감이 오시나요?
제시문에 근거하면서 논리적 창의성을 발휘한 해결방안이란 위의 예시와 같은 것입니다.
내 머리에서 뜬금없이 나온 해결책이 아니라 / 제시문의 내용에 근거한 해결책입니다.
하지만 이를 읽고 여러분들이 "아니! 나는 저런 제시문 읽고 해결방안 떠올릴 자신이 없는데 ㅠㅠㅠ"
하실 수 있습니다.
괜찮습니다. 해결방안은 일종의 클리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문제 유형을 3~4 set 정도만 풀어주면
"아 그냥 똑같은 거 반복이구나"
라고 느끼실 정도로 모든 문제의 해결방안들이 다 비슷비슷한 내용, 구성을 갖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해결방안제시에서 팁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해결방안을 제시할 때 우리는
-개인, 의식적 측면 / - 사회, 제도적 측면
이 2가지 측면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개인적 측면에서는 고정관념에 매몰되지 않는다.
사회적 측면에서는 차별금지법을 도입한다.
우리는 답안을 제시할 때 이 두 가지 측면 모두 제시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왜?
우리 사회에 만연하게 퍼져있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위 두 가지 측면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효율적으로 해결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정도면 문제해결방안제시 유형을 다 살펴봤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가볍게 고려대학교 문제 1번 유형만 살펴봤습니다. 반응이 좋으면 문제 2번 유형과 문제 해설까지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제발 ㅜㅜㅜㅜ 제 칼럼만 읽고 준비할 수 있을 정도로 열심히 적어볼게요....
재밌게 읽어주셨다면 댓글같은 거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3000부 판매신화 기록 지구과학 핵심모음집을 소개합니다. (현재 오르비전자책...
-
어차피 시간 지나면 입시판 물갈이돼서 싹 다 세탁됨 1
어차피 시간 지나면 입시판 물갈이돼서 싹 다 세탁됨 댓글 알바 유죄 판결 나도...
-
배재대 Paichai university
-
반수는 첨인데 지금 시작해서 개빡세게 달리면 안 늦었을까요..? 영어랑 수학은 작수...
-
상상 한수 바탕 같은 곳들 모의고사만으로는 못사는건가.. 이감 모고 풀고 싶은데...
-
그덕에 표점이 폭발하는
-
국어 오답할때 0
내가 이걸 왜틀렸는지(왜 이걸 선택 안했는지) 알수가 없을땐 어떡해야하나요.....
-
부산대는 왜 busan대 가 아니라 pusan대임? 5
평소에 궁금했었음
-
흥미롭군
-
이승모t 0
과선배가 팡일이었구나 ㅋㅋㅋㅋ아이고
-
대성 계약기간에 묶여서 다른 인강 사이트에서 인강 못 찍으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
피코님은 2
오르비 프사 내리고 로그아웃 했으면 다시 로그인을 하셨으면 안됐다.
-
지금 정석민쌤 현강 다니는데 7월 재개강때 손창빈쌤 현강으로 갈아타려고 하는데 괜찮을까요?
-
2024 고3 5모 Crux Table (영한탐) [N2405] 4
본 글의 작성자는 크럭스(Crux) 컨설팅 입시분석 팀장 환동입니다. 자료를...
-
쉬운 일은 아닐거야 -J rabbit 어느 노래에서
-
큰 포부를 안고, 하고 싶은게 있어서 어쩌구 저쩌구 그런 생각으로 서울대갔다가...
-
헬로우 에브리원
-
1-2교시 듣고 조퇴하고 하는 식으로 하고싶은데… 어떻게 말씀드려야할까요 학교에...
-
늦버기 0
숙취에 쪄들게되
-
지금 자퇴숙려제 하고 있고 곧 끝나는데 학교 진심 죽어도 못나나가겠음...
-
공부를 위해서라면
-
A as 형/부 원급 as B에서 A와B는 절이 나와야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
[2보] '농무' '가난한 사랑노래' 쓴 한국 대표시인 신경림 별세 2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시집 '농무', '가난한 사랑노래' 등을 쓴...
-
종소세 신고하면서 환급 받으려고 하는데 왜 안뜨냐
-
현재 모의고사가 화작 확통 사문 정법 33355정도 나오는데 수능에서 평백...
-
카카오 “여성판 N번방, 신고 없어 제재 못해”… 약관에는 “불법 행위는 신고 없어도 제재 가능” 2
‘불법 행위 적발시 서비스 이용 영구 제한’ 조항도 제재 가능하냐는 방통위 문의엔...
-
저번엔 7시 반에 끝났는데 이번엔 어떠려나.. 집에 늦게 가게 생겼어
-
아니 나만 20 21 22 282930 건들지도못함? 0
뉴런 시냅스 수분감 80퍼정도 맞출 정도의 실력은 있음
-
물리 공부해볼까 0
물1 물2 재미로 해보고싶은데 뭘로하면되냐
-
빨리풀라고 ㅈㄴ눈치줌
-
수업시간 잘가네
-
14번 ㄷ 맞는 거 아닌가요 해설에 뜨거운 플룸은 차가운 플룸이 하강하는 섭입형...
-
더프 국어 1
96 (23,36) 언어와매체 평가원으로 가정하면 백분위 98위로 될까요?
-
작수 확통 원점수는 모르겠고 백분위 68 4등급입니다 재수 내내 수학 버리지 않고...
-
어디가 더 좋아보임?
-
이날씨에 아이스버킷 안주는것부터 도파민 급감함..
-
더프 조언 부탁 0
더프 조언 부탁드립니당 언미영생지 순이고 84 92 96 41 44 입니다 과탐이랑...
-
N제 풀다가 틀린 문제여서 보는데 기출에서 못본 형태의 문제여서 물어봅니다. 보통...
-
고3. 자이스토리 수12 다 풀었고 이미지쌤 미친개념까지 다 들었는데 이제...
-
낮은 3등급..평가원 기준으론 아마 4등급 나오지 않을까 하는 학생이 기출분석...
-
반수 0
hmmm
-
키 5등급 아이큐 3등급 얼굴 6등급 9개월간 헬스 최소 주3일 보통 주 4~5일...
-
수잘싶 7
아.
-
"특별한 이유 없이 학교를 옮기는 행위는 어떠한 방식으로든 우리의 에너지를...
-
뭐하지 일단 발견자에게 10000덕씩 드리겠습니다
-
빡검토 on
-
답지보니까 f1=a f2=a+x 이렇게 놓던데 xyz를 왜놓는건가요 이거 유형인가요
-
남반구 복각 0
수특에 지자기 적도랑 그냥 적도 표시해준 문제 보면 남반구도 복각 양수일 수 있는거...
-
내 이미 딴 군으로 갔는디 그쪽 행정쪽으로 남아있어서 그런지 타군에서 전화와서...
헉.... 봐주셔서 감사합니다ㅜㅜㅜㅜㅜㅜ!!!!!!!!!!!!!!!!!!!
ㅠㅠㅠㅠㅠㅠㅠㅠ감사합니다..! 다음 글도 올리게 된다면 재밌게 읽어주세요!
문항 한번 풀어보고싶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의논술 정말 재밌을 것 같아여!
오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 따뜻한 댓글 감사합니다. 고려대학교 논술ㄱ 관련해서 다음 번에 올릴 글도 읽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