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컴퓨터공학과 과목 맛보기 - 2. 시스템프로그래밍(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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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전 글과 같이 비트로 몇 주 동안 씨름을 하다보면
어셈블리어(Assembly)가 여러분을 맞이합니다! 산 넘어 산
어셈블리어가 뭐냐? 라고 물으시면
우리가 많이 쓰는 C, 자바 등의 언어는 대부 고급 언어입니다.
이를 사용하는 사람은 C 코드가 무슨 뜻인지 읽을 수 있지만,
컴퓨터에게는 그냥 텍스트 쪼가리일 뿐이에요.
그럼 이 코드를 컴퓨터가 알아먹을 수 있게 바꿔주는 과정이 필요하겠죠?
C 코드는 전처리기, 컴파일러, 어셈블러, 링커를 거쳐 컴퓨터가 읽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됩니다.
근데 왜 이 중에 어셈블리어냐? 이것도 이유가 있죠.
어셈블리어는 기계어와 일대일 대응이 되는 저급 언어로,
이 단계는 사람이 어느 정도 읽고 해석할 수가 있기 때문이죠!
(이 이후는 10100101010111... 과 같은 진짜 그냥 비트입니다.)
컴퓨터가 우리가 쓴 코드를 자기가 알아 먹을 수 있는 코드로 어떻게 바꾸는 지를 보기 위해서 배우는 겁니다.
예시 몇 개를 보여드리겠습니다.
1. 간단한 swap 함수
2. 간단한 비교 함수
3. 간단한 재귀 함수
이렇게 나머지 반 학기 동안 어셈블리어와 씨름을 합니다.
C언어를 어셈블리어로, 어셈블리어를 C언어로 왔다갔다할 수 있는 능력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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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과목 들으면서 이론보다는 과제가 더 재밌었는데요.
교수님이 보안랩을 운영하셔서 그런지 해킹을 찍먹해볼 수 있는 과제를 주셨었습니다.
리버스 엔지니어링이라고 부르는데요,
남이 만들어 놓은 프로그램의 결과만을 보고 코드를 역으로 유추하는 걸 말합니다.
Bomblab이라고 말 그대로 폭탄을 해체하는 과제였는데요..
이건 위에서 배운 어셈블리어를 이용하는 과제입니다.
과제에서는 이미 기계어로 번역돼 코드를 읽을 수 없는 프로그램만 주어집니다.
디버거를 이용하면 기계어 프로그램을 어셈블리어로 바꿀 수 있는데요.
이 어셈블리어로 번역된 것만을 가지고 원래 C 코드가 어떤 코드였을지 유추하여
각 스테이지마다 폭탄 해제에 맞는 답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과제입니다.
답이 틀려서 폭탄이 터지면 감점!
위는 제가 냈던 답안 중 일부인데, 페이즈2라서 이건 쉬운 편입니다.
점화식이라 오르비언들이 이해가 편하겠군요.
페이즈5인데, 무슨 소리인가 싶죠..? ㅋㅋㅋ
페이즈 6개 + 히든 페이즈 1개 = 총 7개의 퀴즈를 풀어내는 과제였습니다.
#1이 1등이라는 뜻이었나..? 기억은 잘 안 나지만 빨리 풀긴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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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보시면 느끼시겠지만..
프로그래밍 수업 과제는 이게 도대체 언제 끝날지 감도 안 잡히는 과제가 많습니다.
과제는 제때제때! 하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한 학기를 이겨내시면 여러분들은 컴퓨터구조와 운영체제를 들을 수 있게 됩니다!
오늘은 복전생들의 무덤, 시스템프로그래밍 과목을 살펴봤습니다.
곧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제가 적은 글 (클릭하면 연결)
3. 컴퓨터공학과 과목 맛보기 - 2. 시스템프로그래밍(1)
(현재 글) 4. 컴퓨터공학과 과목 맛보기 - 2. 시스템프로그래밍(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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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더워 깨보니 땀이 주르르.. 얼마 전에 시킨 바디스크럽제가 생각나서 간밤에...
나는 컴사코도 쉽지않던데
컴사코 ㅈ됐으면 7ㅐ추
컴공 진짜 평생 절대공부안함...
츄라이 츄라이
제가 진짜 컴공 '구경' 하다가 깨달은건데
이거 공부할바엔 영어공부해서 usmle 일찍 붙는게 압도적으로 저한테 맞음...
수능 수학도 잘 못한 저한테 컴공은 진짜아님ㅋㅋㅋㅋㅋ
역시 공대는 '안' 간게 아니고 '못' 간거다 ㅋㅋㅋ
아니 가면 '안' 된다 ㅋㅋㅋㅋㅋ
이 글 보고 사람들 도망가는거 아님?
안 도망간 사람은 컴공에 맞는 사람일테니 이게 곧 진정한 인재의 선발 과정이네요...
벌써 머리가 아프네..
수업 듣고 해보면 별거 아니긴 해요
저거 말고도 리버싱 과제 1개 더 있었는데..
그건 각자 학번 가지고 푸는거라 여기 적을 수가 없네요
ㄱ ㅏㅣ ㅊ ㅜ
이 수업 듣고 보안은 천재들이 하는거구나 했었네요
저는 컴구, 시프 찍먹할 때 Low level 하는 사람들이 다시 보이게 됐던..
근데 서울대 시프가 다른 학교랑 좀 다른가봐요
저희는 컴구 - 시프고 컴구 모르고 하면 정말 많이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학교마다 '시프'라는 과목은 다 있는데 이게 뭐가 뭔지 모르겠더라고요
컴구, 운체는 분명 똑같은거 배우는게 맞는데..
머리가 아파요
정상입니다 휴먼
저희는 리눅스 커널 뜯고 아얘 코드 단에서 os 다시배우는 느낌이라 4천단위에요 시프가
사실 os는 개론이기는 하죠 실제로 특정 os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기보다는..
그렇죠 OS가 어떤 역할을 하고.. 뭐 이런 내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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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f
어지러운데재밌다
이게컴공?
밤랩특 -> 가장쉬움
csapp 하시나요
요즘 근데 느끼는건데 존나쓸모없는거같아요.. 그냥 자퇴가 답이다
아고 그래도 졸업은 하셔야..